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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

다들 벙 쪘을 것 같다, 나도 그렇고.

미누만은 안잡혀갈 줄 알았다고 해야하나? 뭔가 그 사람은 계속 한국에 머물 사람같았다.

어제 친구한테 얘길 듣고, 참 허무하고 답답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달려가서 화성보호소 문을 막고

설 수도 없는 상황이고. 이 먼 타국에서 내가 뭘 할 수 있단말인가.

오늘 아침,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그 좁고 차가운 방 안에서 미누는 무슨 생각을 할까..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

이런 국경, 정부 다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어.

학교에서 민족, 민족성에 관한 수업을 듣는데 계속 미누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아. 너의 민족, 국적이 결국 너의 계급이 되는 지랄맞은 세상같으니.. 너무 창피해. 내가 한국 사람이라서 이 일을 창피하게 여기는 것

자체부터 창피해.

무슨 이벤트야? 걸핏하면 단속 강화 이러면서 싹 다 잡아들이고, 뭔가 잘 해보려는 생각은 안하고 그냥

보이는 눈엣가시 처리하듯 싹 다 단속해서 보내고. 씨발놈들.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하는걸까..

미누 없인 상상도 하기 힘든데..

아.. 미누가 하던 썰렁한 아저씨 농담이 그립네..  밥은 잘 먹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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