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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하나는
커피 대용이다.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미 아침 커피는 차고 넘치게 마셨거든요.
처음 메일 계정 가졌을 때는 몇몇 친구들한테만 가끔 편지가 오니까
메일 체크 하는게 놀이였다.
언제부터인가 이멜에 반가운 편지는 별로 안 오고
일하고 관계된것 아니면 스팸이 많이 오니까
주말이나 저녁에 집에와선 이메일을 별로 확인하지 않게 됐다.
으흠, 블로그를 열어보는게 좋다. 대부분 새로운 게 없지만
내가 쓸수도 있고 다른 곳으로 좋아라 갈 수도 있으니까.
어제 연우는 새벽 1시 근처에 깨고 5시에 깨고 아침 일곱시 15분쯤 일어났다.
잠깐 속삭임 카페에 가보니
역시 내가 밤에 너무 빨리 반응하고 있다.
사실 내가 확실히 알고 있는 헛울음 (듣고 있으면 짜증나는게 아니라 재미있음)
을 빼곤 놔두면 점점 울음이 커지면서 달래기가 힘들어지는 경험을 몇번 한 후로
바로 바로 젖을 먹이게 된 것 같다.
헛울음이 진짜 울음보다 엄마들을 더 지치게 하는 거라면
연우의 밤중 울음중에도 분명히 헛울음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또 아이들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니까.
오늘 부턴 속으로 삼십까지 세봐야지.
댓글 목록
Z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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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댓글은 커피에 탄 설탕대용인 셈일까? 아. 석궁 사건은 결국 김모 교수였어. 따지고 보면 수학계의 무대응이 이런 결과를 나은 게 아닐까 싶어.부가 정보
벼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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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L말대로야. 그나마 한겨레말고 다른 신문 읽으면 이 사람을 완전 피해망상자로 몰아 놨던데. 연우가 생겨서 그런지 이 사람 가족은 어떻게 됐을까 심란하네. 이혼하기가 십상이지 싶은데.부가 정보
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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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유내버머가 프랑스에서 태어났더라면 그냥 공산당원이었을 거라고 누가 그랬었는데 말이다. 그런 생각이 든다...연우 보고 와서 그런지 간만에 평온한 아침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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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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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평역에서곽재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
한 두름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소리와
쓴 약 같은 입술담배 연기 속에서
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
그래 지금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창을 달고
밤열차는 또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나는
한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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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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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자주 와서 흔적을 남겨주오.어제 누군가 유나바머도 김 교수도 미시간대에서 학위받은 사람들이라고 앤 아버가 겨울이 길어서 그런가 하더라만. 이런식으로 물타기 하면서 웃고 잊어버리는 사람이 다수여서 김교수가 혼자 막다른 곳으로 간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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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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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떨어졌대. 아마 최** 형이 된 듯.부가 정보
벼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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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좀 섭섭하기도 하다, 그지? 괜찮아.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