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오랫만에 두 개의 집회에 참석했다.

사회진보연대 총회에서 집회조직자의 간절한 요청이 있어서 긴급히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도 집회에 나갔다. 대학로에서 열린 이주노동자 집회에. 행진 이후 국회앞에서 열린 장투 사업장 집회에도 갔다. 10시까지 진행된 촛불문화제 형식의 집회였다.

집회를 끝내요 버스가 빨리 끊기는 노선이라 짐작이 되어서 부랴부랴 왔더니, 배차간격 20분이라 적혀있는 버스가 약 40분이 지나서 왔다. 추위에 오들오들 떨었다. 표지판에 적혀있는 버스회사에 물었더니 일요일엔 배차간격이 40분이란다. 정류장 표지판에 제대로 정보를 제공했다면 다른 노선을 선택했을 수도 있는데 왜 사람을 골탕먹이느냐고 항의를 했다... 고소를 할 수도 있다고 성질을 냈더니 고소를 하란다. 나 원 참.

고생은 했어도 최근 이래저래 집회참석을 잘 못했는데 오랜 만에 빡센 집회에 참가해 마음의 짐을 좀 던 기분이다. 그리고 이명박 출범 전야 투쟁이라는 의미도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요새 집회를 가면 진짜 어려운 사람들만 투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