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세미나라고 시작했는데

 

멤버가 아주 재미있다. 80년대 학번 3명, 95, 98, 99?.. ...

 

한 명은 동네 술, 차 친구인 언니(국문학 박사, 학부때 탈반이었다 함), 한 명은 운동판에서 십수년 문화운동을 한 사람이고, 한명은 대학 다니다 만 사람(사진가), 나는 운동이라곤 생판 TV서나 보던 95학번이고 여성운동쪽에 관심있는 98, 또래끼리 학습..을 하던 99(인지 ..)아이하고 6명 쯤이다.

 

처음에는 '철학과 굴뚝청소부'로 시작해서 '포이에르바흐와 독일고전철학의 종말'을 진행한 후

 

(나중에는 푸코까지..세미나인데 4년짜리 커리큘럼을 팀장이 짜 놓았다 ...우하하하

 -_- ;;;;;;;;;; 지금 속도와 수준으로 봐선 6년은 족히 될 것 같다.)

 

세미나 팀장인 언니가 기본이 안 되어있다..고 판단하고 (ㅎㅎㅎ)

 

경제사입문1, 2와 정치경제학 1, 2를 먼저 보고 가자고 해서 지금은 정치경제학 1을 하고 있다.

 

정치경제학 1을 띠고 나서 '근대성의 경계를 찾아서'를 보고 정치경제학2를 보려고 한다.

 

 

철학과 굴뚝청소부까지는 그냥 그렇게 들었는데, 이게 경제학 입문하고 정치경제학으로 들어가니 장난이 아니다.

 

내가 생각하고 몸에 익어있던 게 하나씩 하나씩 부딛치고 있다. 특히 정치경제학 1의 후반은 당황스러울 정도다.

 

뒷걸음질 치고 싶을 정도로 생각의 기본이 다르다.

 

뭔 생각을 해 온 건지가 조금씩 드러나는 느낌.. 다른 사람도 함 보셨음 좋겠다. 이거 참 굉장한 느낌이다.

 

특히 나처럼 암 생각없이 '..함 살아볼까' 하기 시작한 음흉하고 뻔뻔한 사람에게 강추!

 

 

이젠, 데체 커서 뭐가 될런지.

 

 

아 모르겠다~

 

 

목욜까지 발제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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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8 13:54 2004/08/08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