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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4
- 깡통은 운전 중(종편의 영향인가?)
비가 내린다.
1. 11월 30일(토) 2024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
2. 2024년 10월 3일 감상선암 수술 전 지인들과 다녀온 황간 월류봉 둘레길.
가끔은 지인들과 함께 떠돌아다닐 때가 있다. 문화 행사도^^
어느 날 아내가 조용필 콘서트에 가자고 하더니, 지인들과 같이 표를 예약했더라고. ㅎㅎㅎ. 아내는 조용필 콘서트에 초등학교(현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와 갔었다네, 당시 친구가 혼자 가기에는 무섭다고 같이 가자고 했다나?
콘서트장에 늦게 도착한 덕분에 노래가 3곡 정도 끝난 뒤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 아내는 노래를 따라 부르더니 끝날 쯤에는 일어나서 춤을 추더군. ㅋㅋㅋ
앉아서 주변을 살펴보니 일어서 춤을 추는 사람들과 멀뚱히 앉아서 사람들을 쳐다보는 부류가 있더라. 내 오른쪽 앞자리에서는 한 남성은 멀뚱멀뚱. 난 우산을 지팡이 삼아 앉아서 노래를 들었지. 의사가 노래도 부르지 말고 목소리도 높이지 말라고 했거든. ㅋㅋㅋ
놀려면 놀았겠지만, 그냥 듣는 것으로 만족. 남성들과 여성들의 움직임의 온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 형보다는 오빠를 외치는 사람들이 더 열정적으로 몸을 움직이더라.
노래하는 조용필을 보며, 나이를 먹어 가면서도 자신의 길을 걷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어. 그리고 ‘친구여’를 들을 땐 잠시 중학교 때 친구가 부르던 모습이 떠오르더군. 그 녀석도 어디선가 잘 살고 있겠지.
갑상선암 수술(2024.11.04) 후 28일.
2024.12.01.
눈물이 마른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