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반편견교육

2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1/09/16
    2011년 7월 8일 (인천부개초등학교)(6)
    깡통

2011년 7월 8일 (인천부개초등학교)

헉~ 부개역에 내려 살펴보니 학교 가는 길을 찾아 놓은 것이 인천부개서초등학교다. 결국 택시를 타고 인천부개초등학교로 갔다. 학교에 일찍 도착한 덕분에 교무실에서 담당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마침 맞은 편에 앉아계시던 교감선생님과도 인사를 했다. 수업 전 5학년 연구실에서 선생님들과 대화를 하다 수업에 들어갔다.


수업 조정이 있어 5학년 2반 수업을 먼저 했다. 선생님들이 호의적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수업을 재미있게 했다. 입양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물으니 아이를 사는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입양된 아이들이 친생부모로부터 버림받은 불쌍하다는 사회 인식을 바꾸려면 입양부모와 반편견입양강사들이 해야 할 일이 참 많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수업이 끝났다. 28명의 학생들과 인사를 하고 교실을 나왔다.


5학년 1반에 들어서니 학생들은 무슨 수업인지 궁금해 한다.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엄마와 아빠는 가족이다? 그렇다고 대답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한 학생이 가족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


두 사람이 이혼을 했어도 엄마는 엄마고 아빠는 아빠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가족이 아니다. 그 학생의 말에 나는 또 다른 생각을 한다. 수업은 재미있었다. 28명의 학생들과 입양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동안 수업이 끝났다는 종이 울린다.


5학년 3반 수업을 하면서 모니터가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앞에 앉았던 학생을 뒤로 앉도록 한 것이 실수였다. 자리가 흐트러지니 학생들의 움직임이 심하다. 한 학생은 자신의 뒤에 앉은 학생과 말다툼을 하고. 다른 학생들이 그 학생에게 조용하라고 하지만 이 학생은 듣지 않는다.


학생들은 영상을 좋아했다. 다른 반에는 보여주지 않는 빨강머리 앤을 보여줬다. 학생들의 분위기가 몇 명 때문에 흔들린다. 하지만 그 학생들과 다툴 수는 없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 상황에 따라 강의 형태를 조금씩 바꿔보는 것을 배운다. 초등학교 5학년들과의 부대낌 속에서 강의에 대한 고민이 쌓인다. 29명의 학생들은 수업을 관심 있게 잘 들었다.


수업이 끝난 후 담당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운동장을 지나다 학교 직원들과 함께 운동장을 손보고 계신 교장 선생님을 만나 짧게 인사를 드리고 교문을 나와 지하철 역을 향해 걸어갔다.

 

<수업 시간에 반편견입양교육을 원하는 학교나 선생님들은 한국입양홍보회(02-503-8301~2)로 문의하세요 반편견입양교육은 입양부모들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는 수업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별도의 강사비를 준비하지 않습니다.>

 

 

                 알아보기 -> 글을 쓴 enlightened  이광흠의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