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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을 감옥에 보내자~~
1. 12월 13일(화) 수술 이 후 첫 활동지원.
2. 운동 삼아 저녁 산책.
3. 22시 29분 카톡방에 “비상계엄선포 맞나요?” ??? 찾아보니 정말 계엄선포.
4.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00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합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2.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5.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6.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2024.12.3.(화) 계엄사령관 육군대장 박안수
5. 2024년 12월 4일 00시 넘어 지인이 카톡방에 올린 영상. 국회.
처음 카톡방에서 비상계엄이 맞냐는 글을 보고 뭔소리? 검색을 해보니 속보. 또 속보. 내용이 없는 속보만 뜨더니, 헤럴드경제 최은지기자가 쓴 기사를 확인하고, 22시 35분쯤부터 사방에 퍼 날랐다.
KBS에서 [LIVE] [비상계엄특보] 윤석열 대통령 긴급담화 장면이 있어서 시청하면서 늦은 시간이었지만, 사방에 옮겼다. 카톡방마다 난리다. 여러 사람 못 자게 하네.
첫째가 전화를 했다. 아빠 지금 어떤 상황이야? 학교에서 사람들과 모여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같이 있는 학생들의 부모님들 반응은 다들 비슷한 것 같았다. 윤석열 미친놈. 조만간 쫓겨날 것이다.
딸이 다음 주에 군부대 위문공연 가기로 했는데, 갈 수 있을까? 첫째가 기대가 큰 것 같았는데, ㅎㅎㅎ 첫째에게 일단 전방에서는 군이 빠질 수는 없을 것이고, 전두환 미친놈은 전방에서 병력을 뺐지만, 지금 군이 그렇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니, 군이 움직인다면 수방사나 부천 인근 부대가 움직일 테니 그쪽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 말을 해 줬다.
사람들이 여의도로 모여들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몸만 아프지 않았어도, 첫째가 걱정이 되는지 여의도에 나가지 말라고 말한다. 둘째는 첫째와 통화하는 내용을 듣더니 내일 학교에 가야 하느냐고 묻기에, 어 넌 가. 아내는 피곤한지 일찍 자고 있어서 깨우지도 않고 지인들과 카톡을 하며 첫째와 통화.
02시 넘어 아내가 방으로 들어왔다. 내가 MBC [끝까지lLIVE]를 보는 소리에 들어온 것 같다. 이게 뭔일이래? 윤석열 미친놈. 그래 미친놈이지. 미친놈.
아내와 같이 보다가 나는 쓰러져 잠이 들었다. 아침부터 많이 피곤했는데, 03시가 넘자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쓰러졌는데, 몇 시에 쓰러졌는지는 모름. ㅎㅎㅎ
그동안 난 윤석열의 탄핵에 미온적이었다. 또 한 번의 탄핵으로 대통령이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할까? 그리고 그 다음은? 그런데 이젠 다음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 임기마치고 감옥에 보내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젠 그냥 윤석열 감옥에 보내자로 바뀌었다. 아마 나 다시 겨울을 거리에서 보낼지도 모르겠다. 나 추운 날 거리에 나가는 거 싫은데.
갑상선암 수술(2024.11.04) 후 31일.
2024.12.04.
눈물이 마른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