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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28
    <못잊을 그리움> 離思(이사) -원진
    슈웅
  2. 2007/09/23
    2007/09/23-부산영화제 갈까말까
    슈웅
  3. 200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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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9/12-NK S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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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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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9/10
    슈웅
  10. 2007/09/04
    2007/09/04
    슈웅

<못잊을 그리움> 離思(이사) -원진

<못잊을 그리움> 離思(이사)

 

                                                        -원진

푸른바다 보고 나면 모든 강물 시원찮고

무산(巫山)의 구름만이 정녕 아름다워라.

꽃숲을 지나가도 거들떠보지 않음은

도 닦는 생활과 당신 생각 때문이어라.

 

曾經蒼海難爲水 중경창해난위수

除却巫山不是雲 제각무산불시운

取次花叢懶回顧 취차화총라회고

半緣修道半緣君 반연수도반연군

 

 

* 원진 : 779~831. 당대 시인

 

죽은 아내를 그리며 지은 시라고 한다.

내 맘도 이와 같으니

시대와 경험을 너머 사람의 감정은 수천년을 흐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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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3-부산영화제 갈까말까

시간이 될런지 짐작하기 힘들지만

부산영화제 리스트라도 한번 뽑아봤다.

 

그분이 오시지만, 이병헌 때문에 극장까지 가서 보고싶지는 않다.

(이제 빠순모드에서 빠져나오는 순간인가...아니면 수많은 그녀들과 티켓 구매 경쟁하는게 피곤한건지...)

 

켄 로치 신작은 욕심나는데...

기다리던 태준식 감독의 필승도 나왔고.

미이케 다카시 영화도 어김없이 한편 틀어주신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이라는 영화와 리카르도 영화제 주목작도.

 

10/5(금)
-자유로운 세계 : 19:00 부산극장 013
-대영3관 17:00 121 4개월 3주...그리고 2일
-메가박스 678 자정 필름 무아르, 인사이드, 쾌락공장 302 334, 366


10/6(토)
- 야경 : 16:00 대영시네마 077
- 중국영화의 어제와 오늘 + 단편 16:30 메가박스 해운대 186
- 메가박스 678 자정 대일본인, 페리맨, 영혼의 결혼 307,339,371

 

10/7(일)
- 남은자는침묵한다 : 09:30, 메가박스 해운대 279(로카르노 나에 카난필)
-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곳 : 14:00 프리머스 해운대 519
- 4개월 3주..그리고 2일 : 17:30,메가박스 해운대 311, 343, 375(칸 황금종려상 크리스티안 문쥬)
- 자유로운 세계 : 17:00 대영시네마 129
- 필승 : 20:30 메가박스 해운대 193
- 메가박스 678 자정 추적,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 트라이앵글 313, 345, 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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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2

아우움...

화제와 관심사를 공유할 수 없으면 대화가 지속되기 힘든 일이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함께 얘기해도

정치적인 견해가 다르거나

특히나 이와 무관하지 않은 관심사가 다르다면 대화가 지속되기 힘들다.

 

모두는 자신이 경험한 것 만큼의 깊이를 가지고 있다.

아무리 머리로 이해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실천이 되는 과정은 경험과 의지에 달린 문제다.

 

켁. 힘들긴 하지만,

잘 못된 일들에 대해서는 분명히 애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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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0

내일 저녁부터는 추석 모드 돌입이다.

올해는 기름을 몇 통이나 쓸까?

올 설에는 3통 썼으니

이번 추석에는 2통으로 줄여봐야겠다.

이번에는 오리브유로 쓸까 아니면 해바라기씨유?

 

머리에 쩌든 기름 냄새와

뜨거운 불 앞에서 범벅이 될 땀 냄새와

어디론가 부리나케 사라져버리는 동생의 얄미운 목소리...."잠깐 나갔다 올께"

 

이번에도 그대로 반복되겠지.

 

으허헉! 토할 것 같다.

 

상황이 바닥을 쳐도

뭐든 갑자기 변하지는 못한다.

특히 이런 번잡스럽고 관습적인 이벤트는 서서히 바뀔 수 밖에 없다.

 

아~~난 왜 미친 독종처럼 굴지 못하는 걸까?

 

집 사정이 허락하면

노동의 대가로 노트북 한대나 달라고 해야겠다.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독종 짓은 이것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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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5

0.

역시 특정과 병원은 호사스런 자들이나 가는 곳이다.

가격은 둘째치고 단 10분만에(토요일엔 5분이다) 환자를 본다고 한다.

 

"어떻게 오셨죠? 증상이 뭐죠?" 또는 "요즘 제일 괴로운게 뭔가요?"

따위의 질문이 오갈게 분명하다.

 

질환이 있는 것이 아닌지 스스로 의심한다고 해도

누군가의 소개가 아니면 안심하고 갈 수도 없다.

의사도 이윤을 낸야한다는 사실을 전화하는 순간 잊어버렸다.

 

간호사의 담담한 평일/주말 진료시간 안내를 듣고

그냥 전화 끊어버렸다.

 

내 스스로도 자신을 믿지 못하는데

생면부지의 그것도 이윤을 내기 위해서 나를 보고 있는 의사를 마주대하고

무슨 말을 하겠어. 갑자기 밥맛이 뚝 떨어지는 느낌이다.

 

0.

점심에 만난 선배에게

"나 정신병이 있는게 아닌지 걱정돼"라고 했더니

"나이들어서 그래. 죽음이 두려워서일거야. 나는 요즘 가끔 죽음이 내 등 뒤에 바로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그렇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살짝 두려움은 있어."라고 한다.

"뭔 소리야, 완전 헛다리 짚는 것 같은데...차라리 과대망상증이라고 얘기해줘."라고 투털거렸다.

 

0.

이론서와 소설을 두고 뭘 볼까 저울질 해봤다.

둘다 '소설 쓰는 건' 똑같다.

 

잘 짜여진 이성과 인식의 과학/ 감성의 과학 또는 복합체....

가설과 시나리오를 가지는 것은 같다.

 

오늘 밤엔 TV도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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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3

0.

아무래도 병원에라도 가봐야겠다.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이다.

살짝 정신병이 있는게 아닌지 의심할 정도다.

 

아무 것도 손대지 못할 정도로

기가 꺾였다.

 

우울증은 아니고 더더욱 조울증은 아니다.

그렇다고 무기력증도 아니고 과대망상증도 아니다.

게으름병도 아니고 외로움도 아니다.

너무 심심해서 혼자 스트레스 업하기 놀이도 아니다.

 

그럼 도대체 뭐지?

 

내게 일이 맞지 않는건지 사람이 맞지 않는 건지.

일을 일로 제대로 못해서 그런지..

그 원인은 뭔지.

왜 그리고 무엇이 무능과 자괴에 시달리게 만들지?

 

철저히 능력인가? 의지인가? 태도인가? 관계인가?환경인가?

 

병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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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2-NK SOC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체제 의제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정치적 결단 뒤에는 항상 경제가 따라 가는 것이 자본주의 상식이다 보니

평화라는 표상과 상징성 밑에는 경제교류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게 포진해있다.

 

정부차원의 경제 교류는 사회간접자본(SOC:Social Overhead Capital)이란 카테고리로

북측과의 교류를 시작하려한다.

 

=============================

 

남북 정부차원의 경제공동체 형성에 1순위 비중으로 SOC 설정하고 있음.

제조업은 민간기업 중심으로 맡겨둘 생각인 듯.

 

1. 에너지 : 남측 무상지원+6자회담 참가국 공동 개발

- 현황 : 석탄69%, 수력 19%, 유류 7%, 기타5%,

 

2. 교통 : 남한 차관으로 원자재 재공+북측 노동력

- TSR, TCR과 TKR

- 한반도 간선도로 네트워크 :AH(아시아 하이웨이), 1 평양-신의주, 2 원산-하산

- 남포, 나진항 개보수

- 순안공항, 백두산 삼지연공항 개보수

 

3. 통신

 - 북한은 정보통신 관련 관심이 높음.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성과있음.

 

==> 경공업 등 산업연관효과 고려한 부문 우선 추진

==> 평양, 남포 지역과 개성 우선

==> 북한경제력 자생력 회복에 기여

  

(정형곤(2007), "남북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북한 SOC 개발 및 기대효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본격적인 정부차원의 경제 교류를 위한 제도 점검도 슬슬 시작될 듯 한데,

기존 남북경협이나 개성공단 관련 파편적인 제도를 넘어서 본격적인 틀을 갖출 듯 하다.

 

남북정상회담에서 평화체제 선언의 수준에 따라 이 제도의 수준도 결정될 것 같긴하다.

이런 계획들을  어떻게 봐야할까? 그리고 아무리 NGO 스러운 법제도 개입이라 해도 한반도의 새로운 전환기를 예감하면서는 이들 법이 제정되는 초기에 어떤 입장과 대안을 만들어야 할 듯하다.

그저 드는 생각은 남북 인민들이 모든 것의 중심에 있어야 하고 이들을 위한 교류와 정책들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 밖에 없다.

그렇지만 대안을 제시하고 새로운 사회 구상에 대해 특히 남북문제와 교류에 있어서는 한 발 앞서야될 것이란 생각이다. 그래도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하나의 기회로 삼기에는 너무 버거운 주제인가?

 

KIEP에서 제시한 위 보고서에도 보면 모든 교류가 자본 집약, 효율성을 근거로 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인민들을 위한 사회기반시설의 복원을 주장하고 있지만서도 사실상 이런 기반시설을 가장 필요하는 것은 특권층으로 분류되는 평양 시민이 아니라 지방의 그야말로 깡촌 주민들이다.

결국 북한 내 빈부 격차를 더욱 확대하는 꼴 밖에는 안될텐데,

그리고 이런 정부차원의 개발계획이 인민에게는 꼴랑 한국의 10/1 수준의 임금 받으면서 노동력 제공하는 것 정도일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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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2

0.

집에 있는 아이 털을 몽땅 깎아버렸더니, 병원에 찾으러 갔을 때 알아보지도 못했다. 모발이란게 사람에게든 짐승에게든 중요하긴 한가보다. 그렇게도 짓어대더니 털 깎고 부터는 좀 덜하다. 더웠던 게다. 언어로 의사소통하지 못하는 개체와의 소통은 어떤 형태로든 가능하지만 시간의 지연은 어쩔 수 없다. 

 

0.

가을들어서면서 식욕이 없다가 갑자기 오늘은 먹을 것만 생각난다. 뭔가 허한게다.

뭔가 단계적으로 쌓아간다는 게 어떤 것인지 잊어버린 것 같다.

하루벌어 먹고사는 세상이라지만, 스키마도 그렇게 만들어져가는건지.

정신적 스트레스, 환경적 스트레스와 긴장...내가 설정하지 않은 긴장은 피해오면서 살았다.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인가.

지금 문제의 핵심은 계기를 만들 수 있냐는 거다.

헉...정말 어렵다.

 

0.

태왕사신기...언론에서 떠드는 만큼 슬쩍 관심이 쏠린다.

사극 판타지를 무쟈게 좋아하는지라 이끌림을 거부하지 못했다.

확실히...CG는 죽이더라. 스토리 라인이야 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고,

문소리...액션 연기는 약간 어설퍼도 그나마 가장 카리스마 있는 캐스팅인듯.

근데, 왠 7일간 홍수....ㅡㅡ;;; 아무리 신화의 모티브와 전개가 세계적으로 비슷하다해도 너무한다 싶더라.

하늘로 돌아간 환웅, 그리고 그의 환생으로 광개토...커억....예수 재림을 한반도 땅에서는 진즉에 했다는 말인지.. 그래도 제작비 부족한 티 팍팍났던 주몽보다는 눈이 즐겁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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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0

............오히려 보는 사람이 자신의 슬픔의 메아리를 목격하게 함으로써

그 슬픔으로 인한 괴로움과 중압감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나게 해준다.

어쩌면 우리가 슬플 때 우리를 가장 잘 위로해주는 것은 슬픈 책이고,

우리가 끌어안거나 사랑할 사람이 없을 때 차를 몰고 가야 할 곳은

외로운 휴게소인지도 모른다...................<여행의 기술> p.72

 

 

<에드워드 호퍼, morning-sun,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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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4

술 한잔 걸치고 함께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 맘이 관대해진다.

 

정당한가 그리고 그것이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는 접어두고

그냥 그 사람의 삶의 맥락에서 그리고 그 사람의 생각 흐름에 따라

관대하게 받아들여진다는 거다.

 

그러면 굳이 칼날 세워서 따질 필요성도 없어지고

문제제기도하는 방식도 훨씬 부드러워진다.

 

"있지, 좀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어."

 

대화의 기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적대는 만사를 그르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내면에서 적대를 생산해내는 지점을 드러내 보는 것도 이런 훈련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면 절대 바뀔 것 같지 않은 것들도 변하기 마련이고

서로에 대한 믿음은 희망으로 발전한다.

 

아싸~~희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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