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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생신.

음력 10월 9일.

 

아침에 전화를 드렸다.

 

당신의 생일인지 몰랐다.

 

역쉬 음력이라서 그러나. 풉.

 

뭐 필요한거 없냐고 물었다.

 

얼마 범위?

 

아부지가 원하는거라면 간이라도 빼드리겠다는 말에.

 

기분좋게 웃는 아부지.

 

ㅜㅜ

 

생각해보니 취직하고 아부지에게 뭐하나 해드린게 없다.

 

배은망덕한놈.

 

아버지는 나를.....



초등학교5년때 홀로 1년 동안 키우셨다.

 

아직도 내 기억속에 각인되어있는 것중에 몇가지는,

 

천둥번개와 함께 폭풍우가 치던날

 

너무 무서워서 아버지품에 들어가 잤던 기억과

 

지금은 대부분 급식을 하고 있지만,

 

그 시절 항상 도시락을 직접 싸주셨는데

 

주된 메뉴는 볶은 미역줄기와 볶은 김치였다.

 

난 그 음식만 보면 의식적으로 식당에서든 어디든 그릇을 비울때까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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