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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미 이프 유 캔 Catch Me If You Can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틴 쉰, 제니퍼 가너, 크리스토퍼 웰켄, 탐 행크스
장르 : 액션, 드라마
등급 : 15세 이상
상영시간 : 140분
제작년도 : 2002년
개봉일 : 2003년 01월 24일
국가 : 미국
공식홈페이지 : www.catchme.co.kr
그랬다. 톰행크스는 레오날도를 잡을 생각이 없었다.
에푸비아이 베테랑 수사관 칼과 희대의 사기꾼 프랭크. 하지만 스릴넘치는 액션이 나와얄 '도망'영화의 대결구도는 점점 멀겋게 희석되고 있었다. 언제부턴가 프랭크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우리가 프랭크의 파란만장한 사기행각을 보고 있는동안 칼은 어디서 웃고 있었음에 분명하다. 이사람,.. 즐기고 있었다.. 이제 프랭크는 눈치코치 장단만 맞춘다.
마이애미공항,
칼: '프랭크, 우리 보여? 옥상에 세명 도로에 일곱명.'
프랭크: '어, 지금 도로쪽 확인중..'
칼: '옥상에도! 망원경 하나랑 전기공 둘!'
프랭크: '어, 칼 땡큐'
칼의 그 어정쩡한 대사와 행동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이런 상상을 하게된다. 뿐인가, 몇년 뒤쫓더니 아예 용의자를 닮아버렸다. 유머가 "똑,똑,.. 빌어먹을!"인 사람이 범죄자를 풀어주고는 월요일까지 돌아오라한다.
프랭크의 언어는 재치있는 사기이다. 칼은 그렇게 쌓여가는 수표들로 프랭크의 안부를 확인하고 프랭크는 나름대로 크리스마스이브의 안부전화로 쌍방향 네트워킹을 시도하는 등 사기라는 일방적인 대화의 격을 극복하는 우정에의 의지를 확인시킨다. 그들의 우정이 그런거 아니었을까? 굴곡많은 진한 느낌은 아니지만 존재만으로도 서로 하이파이브하는(;)...
보통 '도망영화'는 이렇지 않다. 걸죽한 액션이 화려한 시작을 알리면 뒤이어 리듬을 타고 파도처럼 스릴들이 쏟아져온다.(맞나..-_-) 그런데 영화관을 나오는 느낌이 좀 밋밋하다. 두시간동안 시트콤 본 느낌이다.
이건 분명히 굉장히 독특한 영화다. 이렇게 뭐 담넘어가듯 해피앤딩을 만들 수 있다니.. 그래서도 오랫만에 신선한 웃음을 흘릴 수 있었다.
하지만,
자칭 개방주의를 표방하는 청소년으로써 어색한 말이지만,
재미는 있으되 사회적 메세지는 없다, 그게 흠이었다.
머리좋으면 사기쳐도 결국은 공익을 위해 일하는 날이 올거다, 이말인가?
초장에 '트루스토리'라고 말뚝을 박아놓고도 종장을 것두 똑같은 글씨체로 '..아주 잘살았다'라고 장식하는 것은 뭔가? 저의가 궁금하다.
우정의 중요성? 사기칠땐 형사를 잘 사귀어 두라?
한컷이라도 문제의식을 가질 여지는 남겨두었어야 했다.
너무 잘 포장되어서, 이번엔 구렁이 뭐넘어가듯(;;) 넘어가는 것 같아 한소리 해본다...
'재미는 있었는데...'라고..
@.-_-(PS:이번 영화평은 서론이 너무 길었어요..ㅜㅜ -쓰면서 의견을 만들어내는;;)

에너미 라인스 Behind Enemy Lines
감독 : 존 무어
배우 : 오언 윌슨, 올렉 크루파, 조아킴 드 알마이다, 진 해크만, 데이빗 키스
장르 : 액션, 드라마, 전쟁
등급 : 12세 이상
상영시간 : 106분
제작년도 : 2001년
개봉일 : 2002년 01월 18일
국가 : 미국
나는 열씨미 '롤러코스터타이쿤'의 무한맵을 탐닉하고 있었다. 어스름한 저녁놀에 취하신 것인지 오늘은 왠지 아버지께서 재애~미있는 영화 좀 보자고 하셨다. "영화한다더니 요번에 뭘 빌려오나보자"라는 의미심장마비한 심중을 알아차린 나는 곧 사랑스런 무한맵을 떠나보내야 했다.. 보나스로 연두부구입의 임무까지 하달받고 나서 발꼬락을 운동화 속에 넣었다. 이번 임무가 어떠한 결과를 불러올지 모르는 위급하고도 중요한 사안임을 다시한번 상기하면서 나는 공중전화로 유재희선생님과 접촉을 시도했다... 거두절미하고, 선생님은 알아서 고르라는 심장마비한 가르침을 주셨고 나는 땀나게 뛰어 연두부와 비디오를 획득, 본부로의 귀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아... 이제 길고긴 언어유희를 떠나보내고 상쾌한 기분으로 에너미라인스를 환영하자..
'비됴방에서 많이 비치된 테잎을 골라라' 하나의 공식으로 알려진 격언을 뒤로하고 나는 나의 경험에 비춘 단 하나만 비치된 그 테잎을 빌렸던 것이다. 피의 진함이 여실히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물론 결과는 좋았다. 스릴의 잔치라고 불릴만한 영화였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파일럿 버넷 중위는 성탄절 정찰 비행에서 세르비아군의 기밀을 촬영하고 격추되어 적군지역에 떨어진다. 동료는 사살되고 그는 외로이 탈출의 여정을 시작한다. 아군제독 진 헤크먼은 컴(come)을 "껌"이라고 발음하는등 유달리 진한 인상을 남긴다. 그는 관객의 눈이 되어 또는 입장이 되어 그의 신변에 집중하는 위기조성주체의 역할도 맡아 그 역할의 지대함을 입증하였다. 암튼, 그(버넷)는 천신만고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다소 힘빠지는 내용이지만 감독 '좐 무어(이하 좐;;)'는 얄굳은 방법으로 우리의 모공의 개패를 좌우하였다. 좐이 어떤 감독인지는 모르겠지만 적군의 스케일을 사진처럼 때로는 붸리 슬로우하게 담아내면서 주인공의 공포를 이식시키는 것으로 보아.. 입술모아 울림소리를 내고싶다.
암튼 그런식으로 추격자에 대한 공포심을 부각시키는 한편 빠른 편집과 여러구도에서의 핸드헬드방식으로 주인공의 심리를 묘사한 것에 후한 점수를 주고싶다. 겨울숲의 으스스한 배경에서 부터 우중충한 군복, 사령실의 검푸른 분위기까지 미술적인 스릴도 한 몫한 것 같다. 쫓기는 동안의 날씨는 주로 꿀꿀하며 그렇다고 시원하게 비나 눈이 오는것도 아니어서 그 찝찔한 긴장을 배가시켰다.
한가지 물고 늘어지고 싶은 것은 왜 날개단 성모마리아상이 나오냔 말이다. 십수미터됨직한 마리아상의 반쪽은 만신창이다. 날개는 박살나고 얼굴은 깨져 알아보기도 힘들다. 중풍에 걸렸나? 그것은 전반부와 후반부를 묶어주는 중요한 상징으로 등장하는데 마지막엔 미국측과 세르비아군측의 공격을 중간에서 고스란히 받는다.. 긴장의 응어리가 풀리는 마당에 성모마리아상은 다 뭔가? 쉬-이 연기를 풀어올리는 마리아상을 뒤로하는 제독과 버넷일행.. 헬리콥터 날개사이로 보이는 저 돌덩어리는 오늘날 무능력한 종교의 힘을 반영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닌가?.. 그게 희생인가?... 하지만 희생이라기엔 분위기가 너무 경쾌하다. 좐, 실수인가 간악한 계락인가,,, 아아.. 난 그렇게, 또다시, 스스로 현기증에 걸리는 거시었던 거시다..
암튼 오늘 내 영화고르기 시험은 합격한 것 같다
오늘도 정리할 수 없는 영화평(이라고도 할 수 없는 글;;;)을 쓰면서 늘 끓어오르는 그러나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 좋은 글 창작에의 욕구를 느낀다. 으흑,,-_-

서울 SEOUL
감독 : 나가사와 마사히코
배우 : 김지연, 나가세 토모야, 최민수, 최성민
장르 : 액션
등급 : 12세 이상
상영시간 : 108분
제작년도 : 2001년
개봉일 : 2002년 03월 22일
국가 : 일본
일단 지금,
<조사방법론> 과제가 날 압박한다.
-수업한 내용에 따르면 2년전 나는 사회과학적 연구를 했고 연구방법으로 심층면접을 통한 설문조사 방법을 시도했다. 당시, 연구결과는 불완전하다고 생각되었고 그로부터 얼마간 시간이 지나자 비교연구인 종단연구 패널분석법으로 연구설계를 변화시키게 되었다. 수업을 통해 "교육 다큐멘터리" 프로젝트가 다분히 사회과학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난 이번 과제에 이 프로젝트를 결합할 계획이다. 우선 당시 인터뷰 대상자들과 연락 가능한 방법들을 찾아보고 접근가능성을 따져본다. 접촉이 가능하다면 그들의 교육에 대한 의견이 어떻게 변했을지 가설을 세운다. 그리고 그것이 사회과학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검증한다. 만약 가설이 사회과학적 가치가 있다면(타당하다면) 그 가설을 토대로 질문 항목을 구성한다. 공통 질문으로 하되 가설을 충분히 뒷받침해 줄 수 있도록 개개인의 반응을 최대한 예상·반영하여 정교하게 만들어 나간다. 연구방법은 "비디오카메라로 기록할 것인가? 설문지 만으로 측정할 것인가?" 혹은 "언제 어디에서 얼마동안 진행할 것인가?" 등의 자기물음을 던지며 구체화시킨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연구 기간이 길지 않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제의 성패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구설계가 이루어지느냐에 달려있다. 사실 과제제출이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꾸준히 점수가 깎인다. 신속하게 자료조사를 마쳐야 하므로 조사에 앞서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이게 살짝 막막하다.
일단의 학우들에 의해 직책이 주어졌다.(내가 책임을 갖게 된 것이다! 수장이 아니라 그 보조역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맡게 됐다는 충격은 한동안 내 정신을 앗아갔다.)
-도무지 현실감각이 없다. 이런 상황 자체가 전혀 설득력이 없다. 내 논리로는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기도 한다. 내가 뽑힐 수 없는 이유를 몇가지 대자면,
1. 나는 1학기는 단지 어영부영 이빠진 출석으로 일관했을 뿐이고 2학기는 처음 1~2주를 빼고는 아예 학교를 나가지 않았다(대신 아르바이트에 전념했다.). 따라서 나는 많은 친구들을 알지 못하고 또 그 친구들도 나를 알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임원이라면 조직을 관리할 수 있는 친화력이 큰 요건이 되는 법인데, 나에게는 그것이 결여된 것으로 보여진다.
2. 같은 맥락에서 MT나 새터 등 과모임에 전혀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도 결격사유가 된다. 나는 대학을 들어오기 이전부터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편이었다.
3. 나는 친구들에게 뿐만 아니라 행정적인 면에서도 사정이 어둡다. 조교실에서 전해지는 일련의 정보들을 스스로도 접수하지 못해 곤경에 처한 적이 많다. 수강신청이라든가 강의실 변경 같은 문제들 말이다. 임원은 행정적인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입장일텐데, 나의 경우는 작년에 정보가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어떤 정보들이 있었는지 기억할 수조차 없다.
-그렇다면 내가 뽑힌 이유는 무엇인가? 몇가지 상황을 가정해 보겠다.
1. 개인주의적인 측면에 있어서 나만큼이나 강하다는(어쩌면 더한!) 사회과학부 학생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자기들을 귀찮게 하지 않길 원한다. 그럼 나같은 상황의 캐릭터가 적임이다. 수장인 성혜군의 경우 과내 입지가 탄탄하기 때문에 보조직책에는 오히려 이런 필요성이 강하게 요구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2. 아니면 그들은 짓굳게도 내 폐쇄적인 인간형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을 수도 있다. 성혜군과 같이 세워놨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 조직은 어떻게 운영될까? 피식 웃으며 "그거 재밌겠는데?" 라고 했을지도 모른다.
3. 가장 설득력을 지니는 가정으로, 투표 전, 후보 4명 중 1명은 소극적으로나마 임원이 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고 또다른 1명은 전학기 과대였다(후보자가 나오지 않자 자진했다. '희생타'로 보여진다.). 나머지 두명 중에 과대와 부과대가 나오면서 상황이 종료된 것인데, 이럼 말 다했다. 다들 임원을 꺼리는 분위기에서 그냥 무덤덤한 내가 얼결에 빈자리에 들어간 것이다.
그런식의 소극적인 과대선출은 학부 전체 차원에서 비판이 있어야 한다. 늘 있어온 문제라곤 하지만 거기에 대한 비판도 늘 있어야 한다. 그러려니 하기엔 열받는다. 나같은 사람은 또 얼마나 많았을 것인가? 그들을 생각하면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다음 논의는 좀더 포지티브한 차원에서 전개할 것이다. 비관적인 예측과 자학으로 한학기를 망치고 싶진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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