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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교정: 사회주의 생산양식 (5)」 『총명한 유물론』 제2집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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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경제 건설을 위한 도구로서
프롤레타리아 독재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생산수단의 사회적 소유에 기초한 사회주의 경제 체제를 구축하고 모든 종류의 착취를 종식하는 과업을 안고 있으므로, 노동 대중을 억압했던 낡은 국가 기구를 해체하고 새로운 경제의 확립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를 형성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새로운 유형의 국가─프롤레타리아 독재(dictatorship of the proletariat)를 탄생시킨다. 노동계급의 경제적·정치적 해방과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 생산양식으로의 이행은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정치적 상부구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노동계급이 사회를 국가적으로 지도하는 방식이다.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노동 대중의 가장 근본적인 이익을 반영하는 참된 민주주의이다.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통해 노동 대중은 역사상 최초로 자국의 주인이 된다. 과거의 모든 [사회]형태에서 국가는 착취하는 소수의 이익을 위해 착취당하는 다수를 억압해 왔다.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노동계급 다수의 이익을 위해 착취하는 소수를 억압한다. 부르주아 혁명은 새로운 착취 형태인 자본주의를 공고히 함으로써 노동하는, 그리고 착취받는 대중을 부르주아 주위에 장기간 결집시킬 수 없지만,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모든 종류의 착취를 폐지함으로써 이들 대중을 프롤레타리아와 영구적인 동맹으로 결속시킬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한다. 노동계급과 농민이 노동계급의 지도하 동맹함은 착취계급에 대항하는 것이며,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최고 원칙이다. 이러한 동맹 없이는 프롤레타리아 권력의 공고화와 사회주의 경제 건설은 불가능하다.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새로운 조건과 형태로, 국내 착취자들과 자본주의 국가의 침략 세력에 대항하는 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의 연장이다.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낡은 사회의 세력과 전통에 대항하는 끊임없는 투쟁이다. 피를 흘리는 투쟁과 흘리지 않는 투쟁, 폭력 투쟁과 평화 투쟁, 군사적인 투쟁과 경제적인 투쟁, 교육적인 투쟁과 행정적인 투쟁이 이에 모두 포함된다.”1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사회주의 건설에 관한 문제들에 부합하는 세 가지 기본 특징을 지닌다: 첫째, 프롤레타리아 권력을 이용하여 착취자들을 타도하고, 프롤레타리아 국가를 수호하며, 다른 나라 프롤레타리아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이다; 둘째, 노동계급과 피착취 대중을 부르주아로부터 완전히 분리하고, 프롤레타리아와 이들 대중의 동맹을 공고히 하여 그들이 사회주의 건설 사업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 새로운 사회주의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다.
정치적 상부구조로서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의 이행이라는 사회의 완전히 성숙된 경제적 필요성에서 탄생하였다. 그러나 존재하게 된 이후, 그것은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힘, 즉 사회주의 건설의 도구로 된다. 그것은 낡은 자본주의적 토대를 철폐하고 사회주의적 토대가 형성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자본주의적 형태에 대한 사회주의적 경제 형태의 승리를 앞당긴다.
사회주의 경제 형태는 자연발생적으로 발전할 수 없다. 그것은 프롤레타리아 국가의 계획된 활동과 노동 대중의 창조적 활동의 결과로서만 발생·발전한다.
프롤레타리아 국가는 생산관계가 필수적으로 생산력의 특성과 새로운 경제 조건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경제 법칙에 조응해야 한다는 객관적인 경제 법칙에 의거하는 한에서만 성공적으로 새로운 기반을 창조할 수 있다. 자본주의에 비해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더 높은 형태의 사회적 노동 조직을 확립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사회주의 구조의 힘과 그것이 자본주의에 대해 승리하는 주요 원천이다.
프롤레타리아 국가 형태는 다양할 수 있다. “자본주의에서 공산주의로의 이행은 확실히 엄청난 풍부하고 다양한 정치 형태를 낳을 수밖에 없지만, 그 본질은 필연적으로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데서 동일할 것이다.”2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이러한 기본 교리는 소련의 역사적 경험으로써 완전히 확증되었다; 소련에서는 레닌이 발견한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형태인 소비에트 권력이 확립되었고, 또한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인민민주주의 형태를 취하는 국가들의 후속 역사적 경험에 의해서도 확증되었다.
프롤레타리아 독재 국가에서 사회주의 경제의 계획적 건설 과정 전체를 지도하는 것은 공산주의(노동자) 당의 몫이다. 마르크스-레닌주의 이론과 사회경제 발전 법칙에 관한 지식을 갖춘 이 당들은 사회주의 건설의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대중을 조직하고 지도한다.
번역: 한동백 | 집행위원
2025년 9월 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