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재미나신 미루

저번 사고로 깨우침이 많아서

우선 안전운행을 위해서 특히나 미루를 태운 상태에서는 더욱더 안전운행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운전이 익을때까지는 운전연습도 틈틈히 하려고 맘 먹었고 미루를 위해 좋은 카시트를 장만하기로 했다. 참종류도 많고 기능도 많더만...한참을 고민하다. 드뎌 카시트를 장만했다.

 

하루님의 조언으로 다행이 많고 많은 카시트 중 좋은 것을 선별할 수 있었는데 가격이 많이 쎄다. 중고를 사려고 했는데 역시나 중고 가격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워낙 초보운전이니 카시트라도 안전제일할 수 있는 것을 장만하다 보니 차는 경차에 중고차인데 카시트는 새것에 좋은 급이니...음 뭔가 배보다 배꼽이 크다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함 지르기로 했다.

 

근데 문제는 미루가 넘 크시다는 거다.

보통 신생아부터 사용할 수 있으면서 4세까지 쓸 수 있는 것의 용량을 보니

사용할 수 있는 아기의 몸무게가 18kg까지이다. 지금 미루는 15kg. 음...이걸 사서 얼마나 쓸 수 있을까 회의가 들어 그 윗단계 것을 찾아 보니 가격도 더 싸고 오래 사용할 수 있을 듯은 한데 미루가 등치만 크지 아직은 그래도 유아아닌가? 아무래도 안전을 위해서는 좀 더 든든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맞을 듯 했다.

 

그래서 우선 4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을 구입해서 일년 정도만 사용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서 그 이후에 중고로 팔고 그 다음에 다시 윗단계를 사기로 맘 먹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주문질. 근데 우연히 백화점에 갔다가 카시트가 보이길래 문의해봤더니 미루 정도의 아이면 그냥 주니어, 그러니까 윗단계를 쓰란다. 흨...

 

그래도 안전이 제일이란 생각이 들어 그냥 주문한 것을 기다리기로 했다.

드뎌~~~어젯밤에 왔다.

 

택배로 온 것을 마루에 들여놓고 미루에게 미리 소개시키기 위해 앉혀 봤더니 좋단다. 계속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오잉. 들은 이야기로는 아기들이 카시트 앉기를 거부해서 다들 고생들한다고 하는데  미루는 좋다고 안내려고 오려고 한다.

아침에도 눈뜨자 마자 마루에 나와서는 "앉아"하며 카시트를 찾는다.

 

그때는 이미 상구백이 출근길에 카시트를 장착하러 나간 상태.

미루에게 차에 있다고 잘 설명해주며 이따가 나가서 타자고 했더니 금방 수긍해준다.

 

여튼 다 준비하고 룰루랄라 미루를 놀이집 데려다 주려고 나와서 차에 장착된 카시트에 앉혔더니 너무나 점잖게 앉아있는 거다. 다행이지. 운전도 서툰데 미루 마저 카시트를 거부하심 난감한 일이잖아. 다행이 미루 놀이집까지는 작은 길이고 그래서 천천히 운전해서 잘 도착!!!

 

오호~ 드뎌 즐거운 놀이집 가는 길이 되었구나.

아이 놀이집 데려다 주는 것도 참 큰일이었다.

그래서 차도, 카시트도 장만하게 된 것인데...여튼.

 

그.런.데.

미루를 내리려고 문을 열었더니 미루가 내눈을 안마주친다.

"미루야 내려야지~" 했더니 계속 눈을 깔고는 가만히 있는다.

그래서 "미루야. 여기 앉아 있는 것이 좋아요." 했더니 "네~~"

 

설득설득해도 안되어서 낭중에는 놀이집 샘이 나와서 설득설득...그래도 끔쩍도 안한다. 눈을 안마주치는 미루씨. ㅋㅋ 그 모양새가 너무 웃겨서 웃어버렸다.

참나....

 

여튼 참 다행.

이제 조금 다양한 경험을 하겠구나.

봄이 온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