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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9/15
    시간이란.(1)
    schua
  2. 2010/01/13
    인디다큐페스티발 소식 - 공모 중입니다.
    schua
  3. 2009/08/19
    잠시(7)
    schua
  4. 2009/07/16
    올만에(4)
    schua
  5. 2009/06/09
    인권영화 앙코르 상영회에 갈까나(4)
    schua
  6. 2009/05/12
    요즘 그리고 미루
    schua
  7. 2009/04/29
    오랫만에 미루 이야기(12)
    schua
  8. 2009/04/20
    이어져 있다.(4)
    schua
  9. 2009/04/13
    이명(10)
    schua
  10. 2009/04/03
    지난 일주일(5)
    schua

시간이란.

작업을 하면서 생각을 조금씩 정리하게 되는데..

 

'이제는 우리 자신이 되어야 할 시간'

 

이 말로 요약되는 것 같다.

 

자본주의 시스템에 정신 없이 놀아나며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일어난 많은 일들....이제 우리 자신이 되어야 할 시간.

그래서 용산도 쌍용도 그리고 멀리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의 혁명도

돌아 볼 수 있을 테니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작업을 하고 싶은데

아마도 이번 작업이 시작이 될 것 같다.

 

연작이 되겠지.

다음은 여성노동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는 본격적인 신자유주의에 대한 이야기.

끙.

 

시간이 없지만 잘 찾아보면 

내가 되어야 할 시간은 내가 만드는 것이고

그리고 충분하겠지. 하고 싶은 말을 할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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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 소식 - 공모 중입니다.

올해로 10회째가 인디다큐페스티발입니다.

다큐 만드는 사람들이 만든 다큐를 소통하고 싶어 만든 영화제...

왠지 짠한 감이 있지요. 많은 소통이 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려 노력중인데...

mb 덕분에 장소도 제대로 못 구하고 재정난에 허덕이지요.

그래도 열심히 준비중입니다요. ^^;; 삐질...^^

뉴스레터가 나왔길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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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잠시

새로 옮겨온 작업실에 앉아 있다.

뭘 하기에는 짧은 시간인데

카메라를 가지러 왔다가 책상 앞에 앉았다.

한동안 한자리에 멍하게 앉아 있을 여유가 없었다.

오랫만에 이렇게 온전히 혼자 있다 보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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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포스팅 좀 하려했더니 근근히 쓴 글을 날려먹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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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영화 앙코르 상영회에 갈까나

지난 주말을 뜨겁게 달궜던 인권영화제가 끝났다. 첫날 불안불안한 마음에 달려가보곤 그 이후론 못 갔다요. 그래도 그날 느낌은 참 좋았지. 날이 참 더웠는데 그늘막에서 사람들이 영화를 보는 맛이란. 아마 밤이 되서는 더 느낌이 좋았으리라.. 아구 부러워라. ^^ 더 보고 싶은 영화는 앙코르 상영회에서 볼 생각. 슈아는 금요일 3시 것 부터 볼 생각... 토요일은 못 볼 듯 하고.. 일요일은 1시 40분 것하고 6시 50분 것을 찾아 봐야 할 듯. 나머지 시간은 아이 봐야하니까. ^^ 왜 이런 블질을 할까? 영화제 홍보? 자랑질?(작업 시작한 사람이 영화 보러 다니는 것이 굳이 자랑질일 것 까진 없지.) 밀어내기? 다 해당된다고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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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리고 미루

1.

어제 이야기부터, 어제는 올만에 휴식을 가졌다.

생리휴가를 빌미 삼아. 스스로 준 생리휴가지만 뭔가 명분이 확실한 휴가이다 보니 참 맘 편히 하루를 보냈는데. 르긴 할매의 '어둠의 왼손'을 드뎌 읽었다.

하루 종일 마루에 누워서 책 한권을 읽는 맛이란...부끄러울 만큼 좋았다.

넘 잘 쉈단 만족감이.....

 

2.

전과는 다르게 찬찬히 작업에 발동을 걸고 있다. 

이전 같으면 역시나 달리면서 답답해 하고 속도에 밀려 뒤도 안돌아 보고 달리면서도 더 속도 내지 않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만땅 받았을텐데. 지금은 찬찬히 하면서도 별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이런 내 모습이 그저 대견스러울 따름이다. 그래도 뭔가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 줄 것이 있을텐데. 이것도 서로 소화되는 대로 조금씩 찬찬히 서두르지 않고 나눌 생각이다.

슈아, 정말 많이 컸어.

 

3.

지난 주부터 텃밭 농사를 하고 있는데 농사라고 할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 좋다. 몸이 참 좋다. 밭을 갈고 온 첫날은 내 삶이 뭔가

완성된 뭔가가 된 듯한 뿌듯함에 노곤한 몸을 가지고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약간의 흥분.

여튼 몸을 움직여 밭을 갈고 뭔가를 심고...하는 맛은 요상하게 내겐

만족감을 준다. 다큐를 만들때와는 또 다른 만족감.

물론 뭐...이제 시작이지. 그래도 땅이랑 있는 느낌은 참 좋았다.

그리고 미루씨도 어찌나 평화롭게 잘 노시는지 돌을 골라주면 나르고

내가 호스로 물을 주니 가져간 우산을 쓰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지렁이랑 달팽이랑도 논다. 약간의 문제는 아직 이랑을 잘 몰라 남의 밭에 들어가

마구 이것 저것을 밟고 다닌다는 거쥐...에고고.

조금씩 나아지겠지. 나도 미루도.

여튼 아주 만족스러웠삼.

 

3.

미루와의 대화는 나날이 농도가 짖다.

요즘은 미루씨가 '안'에 빠져 있는데.

"손 잡고 자자" 그랬더니

"안 잡고 자자" 그런다.

장난을 거는 거지. 안자려고. 화르륵.

그래서 약간 삐진투로 "그럼 니 맘대로 하세요."했더니

잠시 후 훌쩍이며 운다.

난 약간의 논리를 내세우며 니가 안잡자고 해서 맘대로 하라고 했는데

내가 뭔 잘못이냐 하면서 울 이유가 없다고 했더니....그게 아니라고

내가 안이쁘게 이야기해서 우는 거란다. 

ㅋㅋㅋ

이제 정확하게 맥락을 잡고 이야기를 한다.

무섭기도 하고 잼나기도 하고.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이쁘게 이야기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ㅋㅋㅋ

성인군자가 아닌이상 안이쁘게 말도 하고 그러는 것이니

언제 또 안이쁘게 이야기할 지 모르겠지만.

여튼 서로 거짓으로 소통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감정을 속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그저 즐거울 따름이다. 

점점 대화의 맛이 난다.

 

4.

이런 아주 만족스러움에도 통장이 참 비어있다는 것은 쫌 불안한 요소이지.

오늘 타로점을 봤는데 내가 참 빡빡하게 살았단 생각을 했다. 근근이. 훌쩍.

여튼 타로점도 그리 나쁘지 않고. 계속 쭉 잘 살거란다. 히~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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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미루 이야기

애가 크고 있다. 이제 담달이면 만 세돌이 된다. 그래서 그런 걸까? 어젯밤에는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우는 것이다. 혹시 더 놀고 싶어서 그러나 물어봤다. "더 놀고 싶은데 자라고 해서 속상해?" "아니야~" "그럼 왜 울어?" "엄마 아빠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 "...." 이게 뭔가? 난 여기 있는데 "엄마, 아빠 여기 있잖아. 왜 눈물이 나?" "엄마 아빠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 똑같은 대답인데....이 녀석, 없다고 가정하니까 슬퍼진단 말? "엄마 아빠 여기 있어 울지마." "없다고 생각하면 눈물이 나...앙앙앙" 진짜루 엉엉 울더라.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참나. 한참을 안아서 "엄마 아빠 항상 니 옆에 있을꺼야 힘내" 생략된 말이 있다. '니가 원할 때까지만' 캬캬캬 우좌지간 아이가 뭔가 가정을 하고 슬퍼한다니. 음 좀 애늙은이란 거지. 난 이런 생각을 아마도 최근에 한 것 같은데. 참나. 미루스 걱정마삼. 니가 원할 때까지는 곁에 있을께. 힘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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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져 있다.

주말에 동네에서 하는 벼룩시장에서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한 만화책을 하나 샀는데. 그걸 읽으면서 느낀 건. 인간이 살고 죽고 하는 것이 모두 어떤 우주에 일부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그게 신의 시대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좀 확대해서 생각해 보면 그냥 사는 게 우주의 일부란 생각에 맘이 편해지면서도 아픈 건...어쩔 수 없다. 그날 저녁을 먹고 같이 있던 사람들은 슬픈 소식을 들었다. 동네 사람이 자살했단 소식. 우주의 일부라 생각하면 담담해지는데...그건 아마도 내가 그이를 몰라서 그랬단 생각이 든다. 담담하지 않지. 그럴 수 없겠지. 어젯 저녁, 밥을 먹으려 두릅을 씼다가 두릅 가시에 손가락이 찔렸는데 어찌나 아프던지 외마디 소리를 길게 내었다. 그렇게 아픈데 말이다. 가시에 찔려도 말이다. 우주가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그래도 아픈건 아픈거다. 사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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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고 이명이 있다는 것을 인식한지는 한 일주일이 되가는 것 같다. 주변이 시끄러우면 잘 모르다가 좀 조용해진다거나 하면 바로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심장 박동과는 다른 약간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아주 일정하게 들리는데...음...잠을 설친다. 언넝 병원에 가봐야겠는데...시간이. 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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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

일주일....아니 영화제 준비까지 치면...더 되겠다. 영화제기간 동안 일주일 내내 낮에는 극장에서 다큐멘터리를 보고 밤에는 감독들과 다큐멘터리에 대해 이야기하고...딱 그것만 했다. 포럼도 있고 프리젠테이션도 다 다큐멘터리와 관련한 이야기니.... 진하게 일주일 동안 다큐멘터리가 중심이었다. 그러고 났더니. 어제는 눈을 뜨자 마자 허전하더라. 그래서 지금 사무실에서 다큐멘터리 몇개를 찾아 보고 있다. 이건 뭔가? 참.... 영화제 후유증인가보다. 참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여러가지 얻은 것이 있는데 어떻게 갈무리를 할 수 있을 지는... 힘 받은 만큼 하고 또 남겨 놓을 수 있는 것들은 남겨 놓고 그렇게 가야겠지. 욕심 부리지 말고 하나씩. 소중하단...말이 무색하다. 여튼 아직까진 쉬어야 하나 보다.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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