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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8/11
    최장수
    나은
  2. 2006/08/06
    강바람과 친구하기(2)
    나은
  3. 2006/08/06
    무더위(1)
    나은
  4. 2006/07/28
    낭만적 사랑과 사회(2)
    나은
  5. 2006/07/18
    기록
    나은
  6. 2006/07/11
    소주가 많이 순해졌다.(1)
    나은
  7. 2006/06/19
    소설책 인용
    나은
  8. 2006/06/18
    비열한 거리 보다
    나은
  9. 2006/06/17
    며칠 사이
    나은
  10. 2006/06/15
    현장은...
    나은

최장수

  • 등록일
    2006/08/11 18:52
  • 수정일
    2006/08/11 18:52
언제더라. 우연히 라면 먹다가 처음 봤었던 것 같은데.
가정과 육아를 완전히 등한시하던 한 남자가 알츠하이머에 걸려 시한부를 살면서 가족에게 못다한 사랑을 주고 떠나는 이야기. 휴먼드라마. 어찌보면 스토리는 뻔할 수 있지만, 쉽게 눈길이 떠나지 않는것은 바로 이사람 때문.




어느덧 유오성도 나이가 40이란다.
그의 연기를 볼 때마다 놀라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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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람과 친구하기

  • 등록일
    2006/08/06 23:15
  • 수정일
    2006/08/06 23:15

덥디 더운 날을 견디는 건 강바람과 친구가 되는 것 뿐인 것 같다.

오랜만에 안 가본 쪽으로 돌았더니 새로운 느낌.

 

광진 청소년 수련관 '시끌' 앞마당 분수.

 

연상되는 형상이 없을까 하고 생각해 봤는데, 생각이 안난다-_-;

 

붉은 해가 뉘엿뉘엿... 아니 빠르게 넘어간다. 또 하루가 이렇게 마감.

 

내맘대로 선정한 오늘의 베스트샷.

 

 

기록을 위해 쓸데없는 잡설을 덧붙이자면.

낮에 TV로 서울1945 재방송 봤는데, 연경이가 죽었다.

고두심은 또 왜 이렇게 울부짖는 연기를 잘 하는 것인지.

눈물이 쪼르륵...

드라마라는 게 참 신통방통한 거다.

하중근 열사의 죽음은 이상하게 실감이 잘 안나는데 말이지.

안 내려갔다 와서 그런가...

아니 그래도 연경이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은 정당하다.

그녀는 그 시대에, 해방의 신념에 따라 움직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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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 등록일
    2006/08/06 13:06
  • 수정일
    2006/08/06 13:06
지난 한 주 일 내내 덥다덥다덥다는 기억밖에 없다.
일이 뭐가 진척이 되고 있는지 어쩐지 도통 알 수가 없네.
결국 찾아낸 시원한 곳은 한강밖에 없다.
에잇 있다가 남산이나 올라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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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사랑과 사회

  • 등록일
    2006/07/28 11:38
  • 수정일
    2006/07/28 11:38
우연히 집어든 소설책을 또한 재미나게 읽었다.

'낭만적 사랑과 사회'
재크린 살스비라는 이는 '낭만적 사랑'이란 사회적 요구에 기초한 이데올로기라고 주장했단다.
맞는 얘기다.

책뒤에 붙은 해설을 읽을까 말까 하다가 출근하는 전철 안에서 읽어보니 "이거, 꿈보다 해몽이 좋군" 싶다.
특히 '홈드라마'라는 것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진짜 결혼을 안 해야겠다는 결의를 팍 다지게 해주는, 그런 것이었다.

한편으론. 남성들에게 역으로 조롱당하는 김연실이 남긴 편지가 가만히 가슴 속을 파고 든다.


내 자신아, 얼마나 울었느냐.
얼마나 앓았느냐.
또 얼마나 힘써 싸웠느냐.
얼마나 상처를 받았느냐.
네 몸이 훌훌 다 벗고 나서는 날, 누가 너에게 더럽다는 말을 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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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 등록일
    2006/07/18 01:25
  • 수정일
    2006/07/18 01:25

..사나흘째 비가 이어지고 있다. 수영장 속에 있는 기분이다. 찝찝하진 않으니 다행이다. 천막들이 제일 문제겠지..?

 

..술퍼먹고 오후 네시까지 널부러져 있었으니 잠이 올 턱이.. 술 한 잔 하고 자야겠다.

 

..친구가 제주도로 잔차 여행 가잔다. 왠지 매우 땡긴다.

 

..해소되어 버린 인간관계들, 복원할 수 없을지 문득문득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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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가 많이 순해졌다.

  • 등록일
    2006/07/11 02:53
  • 수정일
    2006/07/11 02:53

소주가 많이 순해졌다.

한 오륙년 전쯤. 가끔 방구석에서 홀짝홀짝 소주병을 붙잡고 있으면 소주잔으로 쳐서 한 석 잔 쯤이면 전신이 불타오르고. 말그대로 '거나하게' 취한 듯한 그런 기분이 났었는데. 한 잔 마시고 잠깐 있다가 에이 또 마시자 이러면서. 딱 석 잔을 들이키고 나선 뚜껑을 닫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젠. 은근히 취하기는 하는데 석 잔으로는 너무 부족하구나. 결국 한 병을 다 비우고야 말았다.

아마도 알콜 도수가 많이 낮아졌기 때문이겠지. 티브이 광고에서, 지하철역 광고에서 한 연예인이 올챙이 한 마리~ 두꺼비 한 마리~ 어쩌구 하면서 율동을 하는 걸 거의 외우다시피 할 정도로 때리고 있으니깐.

25도라는 숫자는 6-7년 새에 20도니 20.1도니 이렇게 낮아졌다.

 

전엔 석잔만 먹어도 취했는데 왜이리 안 취해? 이런 쓸데없는 의문을 가지면서 티브이에서 하는 결혼은 미친짓이다를 보면서 엄정화씨의 천의 얼굴을 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몇 달 전의 기억들. 몇 년 전의 추억들? 등등 미래를 보는 게 아니라 옛날 일을 괜시리 곱씹어 보곤 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지난 2년 동안. 문득. 오래된 기억들을 담은 자료들을 정리하고 뒤적이다가. 나는 과연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오기는 한 것인지. 새로운 의문이 돋아나고. 나는 진짜 "치열"하게 살기나 한 것인지. 오체투지한다는 마음으로 "올인"을 한 것이기나 한지 되짚어보는 의문들. 이것은 어찌보면 인텔리 출신의 원죄인지도 모르는 것인지마는 문득 다가오는 무력감과 허탈함은 혀만 끌끌 차게 만든다.

 

차라리 그 동지처럼, 괴팍스러울지라도 꿋꿋하게 자기 길을 걸어야 했건만 이건 도통 사람 붙잡기 위해서 뒤만 쫓다가 죽도 밥도 안되는 그런 상황을 만든 느낌이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여튼. 내가 느끼는 것은. 소주가 많이 순해졌다는 것이고. 그것은 세월과 시간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다.

소주 시장의 절대강자 참이슬을 만드는 회사인 진로의 전문경영자가 두산으로 스카우트 되어 처음처럼이라는 소주를 만들어서 참이슬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참 대단하다. 별 거 아닌. 위스키나, 포도주나, 복분자술이나 하여튼 순하고도 은근히 취하며 운치있는 전통적인 술보다도 솔직히 말해 역하고 맛도 없고 별 거 아닌 소주 한 잔 하면서 철학이니 인생이나 하는 것들을 한 번쯤 떠올리게 만드는 것이다. "처음처럼". 수년 전부터 내 책 유리판 밑에 깔려 있는 문구다. 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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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인용

  • 등록일
    2006/06/19 15:07
  • 수정일
    2006/06/19 15:07

 

"운동판에서 오래 일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자꾸만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보는 버릇이 생긴데이.

무슨 문제든 무조건 그게 맞나 틀리나.

 옳나 옳지 않나, 항상 이런 식으로 대립시켜놓고 보는 기라.

그래가 맞고 옳은 쪽은 선택하고 틀리고 옳지 않은 쪽은 버리는 식으로 살았다고 생각했제.

그렇게 단순하게 산께네 억수루 편한 기라.

또 오래 고민할 필요 없이 빨리 해결되니까 얼마나 좋노?

근데 요즘 내가 점점 좁아지는 거 같다.

이분법적 단순함이 사람을 자꾸만 편협하게 만드는 거 같은 기라.

기택이랑 대립하문서 난 내가 옳고 기택이가 틀렸다고 생각했다.

그래가 도저히 그놈아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

 

 

건이도 요즘 뭔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운동을 하면 할수록 인간관계나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게 아니라 좁아지는 것 같았다. 조급해지고, 각박해져갔다. 심지어는 노동조합이 세상 전부인 것 같고, 세상이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착각 속에 빠져 살았다. 그래서 노동조합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걸 모르거나 부정하면 화가 났고 그런 사람들을 원망하고 비난했다. 노동조합 이외의 것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노동조합 하나에만 빠져서 산 것이다. 이런 걸 우물 안의 개구리라고 하는 걸까? 건이는 어려운 고백을 털어놓는 것처럼 더듬거렸다.

 

 

젊은 날의 선택 中, 김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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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거리 보다

  • 등록일
    2006/06/18 14:04
  • 수정일
    2006/06/18 14:04

 

프레시안에서 감독 인터뷰 보고 나서 한 번 볼 만하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그보다도 얼마전에 우연히 TV에서 클래식을 다시 보고 나서 조인성이 참 괜찮다 싶은 생각도 들었고.

 

자기 욕망을 위해 사람을 '봐 버리기' 직전에 갈등하는 표정도 압권이었고.

한달 전인가? 류승범이 나오는 사생결단을 봤었다.

류승범 얼굴은 그 얼굴대로 마약쟁이의 비루한 삶을 보여주었다면,

조인성은 멀끔하게 생겨서인지 더 모순적인 것 같다.

 

2시간 20분이나 이어지는 꽤 긴 영화인데도

중간에 시계 한 번 안 본 걸 보면 재미있게 봤나보다.

 

한 편으로 다른 조폭 영화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영화감독이 등장한다는 것.

영화 감독도 이른바 '지식인'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폭 친구를 발판삼아 출세하려는 욕망의 표현이

나에겐 특별해 보였다.

'지식인'으로 표현되는 쁘띠적 이중성. 그것이 항상 내 안에도 존재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기 때문일까.

 

그런데 지난 번에 사생결단 보면서도 느낀 거지만,

항상 밑바닥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드러운 세상이 바뀌어야 저 꼴을 안 보지.. 하는 결심을 듬뿍듬뿍 영화 보는 내내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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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사이

  • 등록일
    2006/06/17 00:27
  • 수정일
    2006/06/17 00:27

정신차리고 달력을 보니 6월도 절반이 지나갔다. 6.13 6.13 6.13 ... 월드컵 한국팀 경기가 있던 6월 13일이란 날짜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더니 달력이 거기서 딱 멈춰버린 것만 같다. 오늘이 몇 일이지?하고 달력을 떠올리면 일단 6.13이란 숫자가 떠오르는 것이다. 기가 차서 참...

 

머릿 속에 이런저런 생각들은 떠 다니고 생각을 정리해야 할 것들은 많은데 정리정돈이 잘 안 되고 있다. 이렇게 어영부영 시간을 흘려 보내서는 안 된다. 맡은 일을 펑크내지는 않지만 분명히 여력이 풍부하게 남아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러니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가라. 가라. 좀더 촘촘하고, 세밀하게 삶을 계획해야겠다. 그러나 일단 6월까지는 두루두루 여러 사람들을 만나 볼 생각이다.

 

운동하면서 인간관계가 끊임없이 비좁아진다는 것. 나만이 느끼는 것은 아닌가 보다. 오늘 읽은 소설책에도, 단편이라기엔 다소 많은, 좀처럼 눈을 떼지 않았던 책에도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었던 걸 보니. 주말 안에 한 권 뗄 것 같다. 광고만 보고 스스럼 없이 책 골랐는데 사길 잘 했다.

 

한 동지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

한 동지는 문제가 생겼다.

 

아... 뭔가 써 보려고 했는데 못 쓰겠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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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은...

  • 등록일
    2006/06/15 01:19
  • 수정일
    2006/06/15 01:19
현장은, 사람들의 움직임은, 언제나 신선한 자극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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