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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5/19
    캬 이런 예상이
    나은
  2. 2006/05/19
    518, 하루 늦었지만...
    나은
  3. 2006/05/17
    etc(2)
    나은
  4. 2006/05/15
    어쩌면
    나은
  5. 2006/05/11
    그래도
    나은
  6. 2006/05/09
    아 젠장...
    나은
  7. 2006/05/08
    치자꽃
    나은
  8. 2006/05/08
    광고전략
    나은
  9. 2006/05/07
    오랜만에
    나은
  10. 2006/05/03
    노동절은 이래야 했던 거죠?
    나은

518, 하루 늦었지만...

  • 등록일
    2006/05/19 00:37
  • 수정일
    2006/05/19 00:37
젤소미나님의 [오늘..5.18이네요..] 에 관련된 글.

MBC드라마 제5공화국, SBS드라마 모래시계 등에서 영상으로 재현되었었고, 그외에 많은 다큐프로그램에서 보았던 영상들. 하지만 그것보다도 생생하게 표현된 "문장들"이 518을 가슴에 담게 해주었고 이에 감사합니다... 임철우의 "봄날" 홍희담 소설집 "깃발" 최윤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노동해방문학 "윤상원 열사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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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 등록일
    2006/05/17 00:31
  • 수정일
    2006/05/17 00:31
아... 드라마의 결말이 저렇게 흘러가는구나. 재결합이라는 뻔하디 뻔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 아닐까 싶었는데 결국 동진은 유경과 결혼을 한다. 안타깝게도 또 뻔한 결혼식 장면 - 남자가 신부를 신랑에게 건네주는, 분명히 유경은 극중에서 부모가 없는데 그 남자는 대체 뭐야? 삼촌이야? 동창이야? 동창이면 그것도 진짜 웃긴다 - 이 나오고 아무래도 유경이란 캐릭터는 다소 고전적인 여성상을 그리는 것 같아 쪼끔 찝찝하기는 하다. 어쨌든 간에 결혼식 일정이 5월 14일로 나왔으니 드라마 처음 시작할 때의 시간적 어색함 - 겨울에서부터 시작했고, 드라마는 3월부터 했으니까 - 은 현재로 다가왔다. 두 달 정도 그놈의 드라마에 푹 빠져서 시간을 같이 흘려 보내왔구나... 지랄같던 시간들이 계속 하루하루 지나가고, 이제 5월 말을 향해 달려간다. 결단(?)의 시기도 코앞이고. 뭐 대체로 마음이 정해지긴 했으나 글쎄 지금의 심정은 뭐랄까 아무런 생각이 없는 그런 상태인 듯 하다. 라디오를 듣다 보니 나 혼자만 이상한 것은 확실히 아닌가 보다. 혼자놀기는 알고보면 사람들의 보편적인 취미 중의 하나였던 것이다! 옛날엔 라디오의 매력을 음악을 많이 틀어주는 것에서 찾았는데 요즘은 사연소개에 더 끌린다. 이렇게도 살고, 저렇게도 사는구나 싶어서. 확실히 시간이 흐른 탓인지 아무래도 30대 이상을 청취자 층으로 하는 프로그램에 끌린다. 라디오 사연소개를 통해 기술의 발전도 엿볼 수 있다. 옛날엔 엽서로, 편지로. PC통신이 생기고 나선 그것으로, 인터넷이 보편화되고 나서는 인터넷 게시판으로. 그러더니 이제는 휴대폰 문자로 사연을 보낸다. 난 처음에 "5425님이 보내주셨습니다"라고 DJ가 소개할 때 저게 대체 뭔 소린가 했다. 그러더니 요즘은 이제 간편하게 바탕화면의 아이콘을 클릭만 하면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콩!"이 나와서 더더욱 간편해졌다. 신기하구만. 전화 한 번 걸어보니까 다행히 받더라. 누구든지 전화를 안 받으면 괘씸하지만, 사람에 따라 감정은 다른 법. 정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고선 연락을 끊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다. 내가 그래보지 않았다고 너무 호기롭게 얘기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잘못은 잘못이다. 그래도 어쨌든 다행이다. 과제가 산적해 있다. 졸리기 시작한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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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 등록일
    2006/05/15 00:47
  • 수정일
    2006/05/15 00:47

내가 뭐가 문제인지 알 것도 같은.

과거에 대한 지나친 집착.

그런 것 아닐까.

 

하루 종일, 괜히 열 올렸다는 생각도 들고 나중엔 머리가 시큰거렸다.

끝장이다 싶은 감정은 완전한 오버가 아니었는지.

 

하지만 그러면서 또 나를 되돌아보면 한숨이 나오는 것이다.

이것은 오버인가 아닌가.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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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 등록일
    2006/05/11 00:48
  • 수정일
    2006/05/11 00:48

한밤중에 강가를 걸으면서 바람도 쐬고, 생활체육기구에 몸을 실어 힘도 좀 줘 보고 하니까 사람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혹은 살을 빼기 위해 걷고, 달리고, 자전거를 타고, 인라인을 타고 있다. 그런데, 사람 사는 것 같다고 쓰긴 했는데 그게 정말 무엇일까. 골치 아프지 않은 여유. 그것인가?

 

두어 시간 정도, 경상도 사투리보다는 조곤조곤하다고 느끼는 전라도 사투리를 들으면서 현실 운동의 벽은 여전히 높다는 생각을 했다. 모순된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투쟁은 일어나는데 낡은 아니 세련된 노동조합주의는 먹보처럼 새싹들을 구질서의 틀로 휘감아 버린다. 그 속에서 노동자들은 실망하고 만성이 되어간다. 적응해 간다.

 

"요즘 수많은 비정규직 사업장들이 투쟁 막바지에 의미가 애매모호한 합의서를 작성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측은 합의를 지키지 않고 노동조합은 다시 투쟁의 깃발을 들지만 투쟁 동력이 더 이상 붙지 않아 조직이 깨지고 '합의사항 이행하라!'는 새로운 투쟁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금강화섬 투쟁백서 中)

 

목숨걸고 크레인에서 열흘을 버텼는데 복직이 아니라 추가 해고가 이루어지고 민형사상 책임을 최소화한 결과 72억의 손해배상이란 계산이 나와 "확약서를 이행하라"는 투쟁을 다시 해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 말도 안되는 합의서였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최선을 다했다. 다만 그들을 둘러싼 환경이 '이쯤에서 그만하자'고 강요했던 것은 아닐런지.

 

한편으론 이런 생각 바깥에서 나불거리기보다는 직접 비수를 꽂아넣듯 현장으로 파고들어 직접 해 내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머릿속에 가득하고, 당장 직접 할 수 없다면 어디서 얘기하듯이 '당신의 말이 당신의 실천'이라고 했으니 최대한 용을 빼서 효과적인 방도를 찾아야 할 터이다.

 

현대 하이스코 비정규직 지회가 만들어진 것이 작년 6월 13일. 특별한 기대 없이, 어쩌면 우연하게도 오늘 접할 수 있었던, 거의 1년에 걸쳐 가는 이야기와 565일의 투쟁 이야기가 신기하게도 새로운 기대감을 만들어 준다. "공장은 노동자의 것이다"란 자본가들이 보기에 불온하기 짝이 없는 표지의 책 한 권을 옆에 두고선, 좌절보다는 희망을, 포기보다는 결의를 떠올리는 편이 좀 더 낫지 않을까 슬며시 생각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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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젠장...

  • 등록일
    2006/05/09 02:45
  • 수정일
    2006/05/09 02:45

오랜만에 집안 대청소를 하면서 차라리 이게 적성에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디더라 여성주의 저널 보니까 가사노동도 숙련노동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하던데.

귀찮으면 귀찮은 대로 살지만, 맘 먹으로 꼼꼼한 스탈이라 할 만 한가보다.

 

저녁으로 라면 끓인게 도무지 뱃속을 떠나지 않아 자정을 넘겼는데

이제는 출출한 감이 든다. 이게 뭐란 말이냐.

드라마 보고 나서 한밤 중에 한강에 나갔다 왔는데

 

이제 아빠 아빠 정도밖에 할 줄 모르는 아기의 아빠에게 '형'이 아닌 '삼촌'이라는 호칭을 듣고

잘 걸어가다가 흙바닥 위에서 갑자기 다리를 일자로 좌악 찢고 앉는 여자분도 보았으며

유유히 흘러가는 한강물을 바라보면서 혼자놀기도 해 보았다.

 

그래도 재미가 없다.

누가 얼마 전에 '운동이 재미가 없어서 그런다'는 표현을 하던데

딱 그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도통 재미가 없다"

 

자려고 누워서 생각해 보았는데 이 프로세스(대기업에 취직한 친구가 가르쳐 준 용어)에 따르면

역할의 부재 -> 목표의 부재 -> 개인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의 부재 -> 재미없음.

아씨 이거 뭐 작년 여름 쯤에 여럿 아해들이 자기는 좀 어떻게든 빨리 정리하면 안 되겠냐고 샬랑거리던 딱 그 프로세스 아닌가. 이 자식들이 나는 지들하고 어떻게든 잘 해 볼라고 용 쓰고 있었는데. 그게 목/표/지/점. 이었단 말이다. 하여튼.

 

그럼 이 빌어먹을 프로쉐스를 깨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만히 보니 중간 정도의 약한 고리라는 건 애초부터 없는 것 같고 원인 타격밖에는 방법이 없는데. 역할의 부재. 이걸 풀어서 말해보도록 하자. 역할이 부재하니 목표도 안 생기고 의무감도 없다. 때론 운동이란 건 발목 잡혀서, 등 떠밀려서 하는 것도 있거든? 왜 그 졸업의 노래 보면 그런 구절 있다. "앞에서 끌어 주고 뒤에서 밀며~~"

 

여하튼 왜 역할이 없냐. 두 가지다. 두 가지인 것, 같다. 사실은 한 가지일 지도 모른다. 아니면 서로 다른 것인데 대립하다 보니 하나로 통일되었는지도 모를 일이지. 여하튼!! 하나는 기간제 신분이란 것. 둘째는 능력이 개판이란 것. 뭐가 뭐를 규정하는 건지는 나도 헷갈린다.

 

아 근데 솔직히 말해서 내가 기간제인 건, 100% 내 책임인가? 솔직히 100프로 그렇게 돌리는 건 오버라고 생각한다. 이 바닥 분위기 자체가 다운 되어 있고, 무조건 정규직화(?-지어내려니 참 별 짓을 다한다)하려는 것은 10년 전 분위기니까 그런 게지. 후퇴는 후퇴다. 그런데 한편으론, 솔직히 필요가 없으니까 제기하지 않는 것 아니겠어. 그럼 왜 필요가 없는가. 그것은 능력의 문제에 따르겠지 아마.

 

젠장. 그러면 대체 나는 수 해 동안 무얼 했고, 왜 그 모양이었냐 이거다. 올해로 접어들면서 그래도 목표는 하나는 세웠었고, 여기서 서브로 덧붙인 것이 공부 열씨미 하는 거였는데 저놈의 프로세스 때문에 서점에서 석 달 전에 사놓은 책 10쪽 읽고 책꽂이에 꽂혀 있고 한 달 전에 사놓은 책 맨날 가방 속에만 쳐박혀 있다. 이건 못 났다고 하는 수 외에는 해설이 안 되는거니까. 몰라 그렇다고 치자.

 

결론적으로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거다. 그리고 재미가 없는 것은 확실하다는 것이고. 그리고 재미가 없다고 하여 판을 뒤집고 때려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결코 아니라는 거이다. 사는 게 재미가 없으니까. 왜. 운동이 재미가 없으니까. 그래도 아직 운동권으로부터 환골탈태할 생각은 안 드니.

 

여튼, 재미가 없으니 별의별 궁리를 다한다. 드라마를 꼬박꼬박 챙겨 보면서 과거에 탐닉하고, 공상에 빠져들며 혼자놀기를 통해 드라마 주인공과 닮아가는 양상에 바져 드는 것이고, 손바닥만한 쬐끄만 놈으로는 이제 도무지 만족을 못해 철컥 철컥 프레임을 들여다 보면서 찍는 DSLR에 군침이 돌아 수 년 전에 길거리에서 현금 만 원을 바로 준다는 이유로 수입도 없는 이가 손에 쥐었던 신용카드를 팍 긁어버릴까 하는 망상을 하는 것이다.

 

혹은 안그래도 얼마 전에 추억의 만화 슬램덩크를 완독하면서 참.. 만화 속의 주인공들은 승부욕에 투지가 불타 올라 목표를 잡고 사력을 다해서 뭔가 이루어내고 감동적인 해피엔딩을 만드는데 대체 나는 뭐하는 꼴인가를 생각하게 만들었는데 우연스럽게도 내가 청소년 시절 재미있게 읽었던 딱 두 편의 만화 중 나머지 하나 (그 하나가 슬램덩크고) - 바로 이나중 탁구부. 라는 이름을 인터넷 돌아다니가 접했기에 그거나 한 번 찾아서 다운받아 볼까 하는 생각.

 

쌔끈한 자전거라도 한 대 마련해서 (5년동안 탄 녀석은 녹이 슬고 너무 낡아 도무지 나가지를 않으므로) 바람을 가르며 전용도로를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데 며칠 전에 어떤 노무 쉐끼가 자전거 타이어의 바람을 몽땅 빼놓는 어처구니 없는 째째한 만행을 저지른 탓에 그것조차 무산된 현실이 정말 열받아 죽겠네.

 

아주 그냥 불끄고 자려다 일어나서 혼자놀기 생쑈를 하는구나.

아, 그래도 내일 아니 오늘은.. 계획대로 하자. 계획대로 하자. 계획대로 하자.

차츰차츰 땡땡이 치는 잔머리가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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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 등록일
    2006/05/08 14:10
  • 수정일
    2006/05/08 14:10

MIC님의 [동지가 보내온 선물] 에 관련된 글.

1년 만에 다시 치자꽃이 피었다.

향기가 참 좋구나-

 


 

 


 

 




치자꽃 / 송기원



보길도 윤선도 유적지 옆에는 작은 초등학교가 있는데요
남해안 땅끝에서도 더 아래로 내려온 섬학교 답게
아열대성 상록수들만 무성한 화단이 있는데요
화단에 가득가득히 치자꽃들이 한창이어서
교정 전체가 치자꽃 향기에 싸여 있었습니다.
초등학교를 벗어나 들샘머리에 이르러
두 손으로 샘물을 길어 올렸더니
넘쳐나는 치자꽃 향기가 손바닥에도 고였습니다.
들샘머리 콩밭에서 김을 매던 할머니가
잠깐 일손을 놓고 나에게 말을 걸어왔는데요.
"쩌그 뾰쪽산에 가먼 섬들이 가랑잎처럼 둥둥 떠있고
이쁜 디가 많은디 육지사람덜은 몰르고 가뿌러라우."
일흔 가까운 주름살 투성이로 수줍게 웃어 보이는
할머니의 얼굴에서도 치자꽃 향기가 풍겨왔습니다.
그대여, 얼마나 오래 숨어 살면서 그대에게 가는 길을 찾아야
그대는 치자꽃 향기처럼 나에게 풍겨올는지요.

 

 

 

치자꽃 설화 / 박규리

 

사랑하는 사람을 달래 보내고
돌아서 돌계단을 오르는 스님 눈가에
설운 눈물 방울 쓸쓸히 피는 것을
종탑 뒤에 몰래 숨어 보고야 말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법당문 하나만 열어 놓고
기도하는 소리가 빗물에 우는 듯 들렸습니다
밀어내던 가슴은 못이 되어 오히려
제 가슴을 아프게 뚫는 것인지
목탁소리만 저 홀로 바닥을 뒹굴다
끊어질 듯 이어지곤 하였습니다

 

여자는 돌계단 밑 치자꽃 아래
한참을 앉았다 일어서더니
오늘따라 엷은 가랑비 듣는 소리와
짝을 찾는 쑥국새 울음소리 가득한 산길을
휘청이며 떠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멀어지는 여자의 젖은 어깨를 보며
사랑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일인 줄 알 것 같았습니다

한 번도 그 누구를 사랑한 적 없어서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한 사랑이야말로
가장 가난한 줄도 알 것 같았습니다

 

떠난 사람보다
더 섧게만 보이던 잿빛등도
저물도록 독경소리 그치지 않는 산중도 그만 싫어,
나는 괜시리 내가 버림받은 여자가 되어
버릴수록 더 깊어지는 산길을 하염없이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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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전략

  • 등록일
    2006/05/08 12:16
  • 수정일
    2006/05/08 12:16

지하철을 탔는데 어느 알로에 회사의 광고들

지하철 한 칸 전체에 자연을 소재로 한 사진들을 걸어 두었다. Healing Time. 스트레스를 털어 내라면서. 나쁘지 않더라. 모든 지하철이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온갖 광고로 도배되는 게 아니고. 아마 상품교환 사회를 넘어서야만 가능한 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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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 등록일
    2006/05/07 00:37
  • 수정일
    2006/05/07 00:37

 

오랜만에 비가 철철 내렸다.

5월의 첫 7일이 지나갔다.

이상하게도 느릿느릿 지나간 것만 같은 한 주.

어떤 이의 말마따나 각자 서로 다르게 살아가고 있다.

 

한 달째 생각했고, 보름동안 심하게 앓았던 것을

방금 글로 뱉어 내었고,

두 달 동안 이리저리 재면서 왔다갔다 했던 것을

역시 글로 뱉어 내었다.

 

과연 나는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

...

 

잘 살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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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은 이래야 했던 거죠?

  • 등록일
    2006/05/03 09:51
  • 수정일
    2006/05/03 09:51
피플님의 [강원지역 116주년 노동절 투쟁] 에 관련된 글.

서울에서 열린 민주노총 노동절 집회 관련 블로거들의 소감(?)을 주욱 읽어봤더니, 참 가관이다. 수년 만에 처음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메이데이 투쟁에 참가한 것을 무한히 감사해야 할 것 같다. 노동절은 이래야 했던게다. 현대하이스코 박살! 메이데이 순천전투! (사노신) 하이닉스 육중한 철문을 열다 (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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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투쟁소식

  • 등록일
    2006/04/28 14:56
  • 수정일
    2006/04/28 14:56
군산. 전라도 땅이 나에게는 다 그렇듯이 생소하면서도 바다와 접해있어서 뭔가 특별한 느낌을 주는 지명. 딱 한 번 다녀왔을 뿐이다. 아마도 바다가 내려다 보일 두산테크팩 공장 굴뚝에서는 지금 2명의 화물연대 동지가 농성을 하고 있다. 두산그룹에서는 절대 노동조합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게다. 고공농성에 들어간지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사측에서는 죽어도 "화물연대"라는 글자를 인정못하고 다른 단체 이름을 대라고 하는 모양이다. 썩을 놈들. 거칠고 투박하지만 뭔가 인간미가 풀썩 느껴지던 분회장 동지의 얼굴이 문득 떠오른다. 계획이 되면 다시 한 번 가야겠다. 고속도로 군산 휴게소에서는 전북지역 평등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파업을 하고 있다. 사측에서 직장폐쇄한 상황이고. 기본적으로 노조인정하지 않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직접 가봐야 하는 문제다. 보너스로 전북대 총학생회에서 학내 민노당 학위의 정치활동을 금지시키려 들어서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한다. 당학위는 이를 인권위에 제소하려는 움직임을 가지는 것 같고. 대학 곳곳에서 '진보' 틀의 운동을 밀어내려는 움직임은 계속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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