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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5/07

3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7/03
    원치않는 습관(6)
    새삼
  2. 2005/07/01
    삼순이를 보다가.(2)
    새삼

원치않는 습관

술을 먹지 않기로 결심한 12시간 만에 다시 술을 마셨다.

습관이다.

딱히 마시고 싶은 것도 아니고, 많이 마실 생각도 없었지만,

습관처럼 저녁 시간이 되면 어딘가 술집에 자리를 잡는 것이 익숙한 거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고?

그거야 말로 술을 위한 최고의 핑계다.

견딜 수 없는 일이란 아무 것도 없다.

 

술을 마시면 보고 싶은 사람들이 생긴다.

그 중엔 선뜻 연락할 수 없는 사람도 있고,

연락하면 매우 반가워해 줄 사람도 있고,

연락해서는 안 되는 사람도 있다.

나는 늘 연락해서는 안 되는 사람을 그리워 하고,

그래서 그 핑계로 술을 더 마신다.

그 사람을 그리워 하는 것도, 술을 마시는 것도 다, 습관이다.

습관에 지나지 않는 일들인데,

왜 이렇게 힘이 드냐.

진짜, 왜 이렇게 힘이 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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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순이를 보다가.

1.

추억은 정말 추억일 뿐이야?

그거 붙들고 있으면, 안 되는 거야? 라는 바보 같은 생각 하나.

 

2.

4천가지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는 담배를,

나한텐 피지 말라는 사람이 없는데,

이걸 끊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라는 불쌍한 생각 둘.

 

3.

산낙지가 먹고싶다, 라는 지극히 본능적인 생각 셋.

 

4.

그리고 나도 진헌이처럼 헷갈려하고 있다는 생각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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