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상에 늘 꽂아두고 있는 책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
없다.
2. 어쨌든 서점에서 눈에 뜨이면 사지 않고는 못 배기는 종류의 책들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
음.
서점에 가면 눈에 띄는 책은 다 사고 싶다.
충동구매를 주로 하는 책을 묻는 거라면 외국어 공부에 관한 책을 가장 많이 사고 안 보며
소설 신간이나 여행 에세이 신간 중에 눈에 들어오는 게 있으면 사는 편이다.
인문학 책들은 주로 서점에서 앉아서 읽다 온다. ㅎㅎ
3.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올해는 아직 읽은 책이 ... 3권 밖에 안 되는데
아직은 다 기억난다.
4. 인생에서 가장 먼저 '이 책이 마음에 든다'고 느꼈던 때가 언제인가?
오호
인생에서 가장 먼저는 생각 안 난다.
좋아했던 동화책이 있었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야한 장면 묘사가 있는 책을 두루 섭렵함.
5.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책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이럴 때 멋지게, 니어링이라든가, 존 버거라든가 혹은 맑스라도 얘기하고 싶지만
난 빨강 머리 앤이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로 평생 성장소설을 사랑하고 있다.
6. 단 한 권의 책으로 1년을 버텨야 한다면 어떤 책을 고르겠는가?:
읽고 또 읽고 그래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책이어야 할텐데..
읽으려고 늘 시도하지만 계속 못 읽고 있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을 비롯한 쿤데라 글들.
읽어내고 말겠다.
근데 만약 읽어본 거 중에 선택하라 한다면,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 읽을 때마다 새롭다.
7. 책이 나오는 족족 다 사들일 만큼 좋아하는 작가가 있는가?
예전엔 있었던 거 같다. 야마다 에이미도 좋아했고 김영하나 전경린, 한강도 좋아했고
근데 워낙에 애정의 길이가 길지 못해 지금은 누굴 좋아했었나 잘 생각도 안난다.
8. 언젠가는 꼭 읽고 싶은데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책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사생활의 역사 졸라 두껍다.
서양 철학사도 사 놓고 보지도 못하고 대체로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서적은 집중해서 틀어박혀 읽지 않으면 잘 못 읽는 거 같군.
9. 헌책방 사냥을 즐기는가, 아니면 새 책 특유의 반들반들한 질감과 향기를 즐기는 편인가?
헌책방.
사냥을 즐기진 않는다.
10. 시를 읽는가? 시집을 사는가? 어느 시인을 가장 좋아하는가?
시를 읽고 시집을 사고, 가장 좋아하는 시는...음.
이면우, 이문재, 아 장석남도 좋아했었군. 나희덕, 허수경도.
요즘은 시를 잘 안 읽어서 모르겠다.
종종 현장비평가가 뽑은 시 뭐 이런걸로 한 해 구경하기도 함.
11. 책을 읽기 가장 좋은 때와 장소를 시뮬레이션한다면?
자기 전.
아니면 따땃한 햇살이 드는, 기댈 수 있는 의자가 있는 공간.
학교 도서관도 좋았다. 자주 가진 않았어도.
12. 혼자 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주말 오후를 보낼 수 있는 까페를 한 군데 추천해 보시라.
조용히라,,,,
주말엔 사람이 많긴 하지만 삼청동에 있는 "내서재"란 북까페. 아늑하니 좋다.
대학로에 있는 cafe128도 좋은데 조명이 좀 어두워서..
13. 책을 읽을 때 음악을 듣는 편인가? 주로 어떤 종류의 음악을 듣는가?:
뭐 있음 듣고 아님 말고. 주로 영화 OST.
14. 화장실에 책을 가지고 들어가는가? 어떤 책을 갖고 가는가? :
만화책이나 잡지.
슬램덩크는 하도 화장실에 오래 있어서 습기를 머금기도 햇다. ㅎ
15. 혼자 밥을 먹으면서 책을 읽는가? 그런 때 고르는 책은 무엇인가?:
혼자 밥을 먹을 땐 고상해 보이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하나?
혼자 밥을 잘 안 먹거니와 책을 읽고 싶지도 않을 거 같다.
16. 지금 내게는 없지만 언젠가 꼭 손에 넣고 싶은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쟈코메티 작품집
17. e-book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e-book이 종이책을 밀어낼 것이라고 보는가? :
이북을 읽어본 적이 없다. 난 잘 못읽을 거 같긴한데, 이북이 익숙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지금의 글과는 다른 속성을 가진 글들이 많이 등장할 거라곤 생각한다. 어쩌면 좀 더 편한 글쓰기가 가능해 질 수도 있고(블로그처럼) 어쩌면 '줄 칠 가치가 없는' 책들만 나올지도 모르지. 여하튼 모를 일이다.
18. 책을 읽는 데 있어서 원칙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없는데.
여러 책을 동시에 읽지는 않는 거 같다. 끝내고 다른 거 읽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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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하기 싫으니 별 걸 다 하는 구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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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pop'과 미국의 'soda' 후후.. 저 드라마에서 동양인 여자애는 한국사람으로 나오는 건가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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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원래 배우는 일본인이라고 하더라구요. 저 친구 이름은 레인인데, 레인의 엄마는 독실한 기독교인에 유교윤리를 가진, 굉장히 꼼꼼하게 장사하는 한국인으로 나와요. 그래서 처음에 이 드라마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 한국인 묘사가 이상하다며 반감을 가진 사람도 있더군요 ㅋ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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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y / 아.. 그렇군요. 저 동양계 여학생이 웬지 눈에 너무 익어서.. 어디서 봤지..그런데 '독실한 기독교인에 유교윤리'면 딱 '한국인 이민자' 맞는 거 같아요. 일단 아직도 '유교윤리'를 가진 사람들은 세계에서 한국 사람들 뿐이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한국 사람인 게 확인되면 그 다음 질문이 "어느 교회 다니세요?"일 정도거든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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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저 드라마에 레인의 친척들이 나오는데 함께 예배보다가 막 장구치고 아리랑 부르고 그래요 ㅋㅋ 한국말하는 사람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발음이 이상해서 잘 못알아듣겠어요 후후. 이 드라마는 어떤 면에선 탈정치적인데 또 어떤 면에선 미국 고유의 문화나 정치가 많이 드러나서 재미있삼 훗. 미국의 문학과 영화와 드라마를 잘 모르면 제대로 이해불가능..ㅠ.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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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놔! 으흐흐흐. 알아들을수만 있다면 더 좋았을건데-_-;;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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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열시미 하렴~ ㅋㅋ 최고의 명장면은 역시 "쌩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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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크나이트의 코드 네임이 rory;s first kiss 였쬬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