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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4/05
    다음은 우리다.
    김산
  2. 2009/04/05
    오바마 경제정책에 미국민들이 도전하다(3)
    김산
  3. 2009/04/03
    G20은 회담 중, 런던은 지금 저항 중.
    김산

다음은 우리다.

다음은 우리다

 

마르틴 니묄러


나치는 우선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원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유대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노동조합원을 숙청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가톨릭교도를 숙청했다.
나는 개신교도였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나에게 왔다.
그 순간에 이르자,
나서 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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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경제정책에 미국민들이 도전하다

4월 3일 금요일과 다음 날 4일 토요일 양일에 걸쳐 수 천명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월스트리에서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미국 정부에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노동자들을 위한 지원을 늘리라고 요구했다. (사진)

이 집회를 조직한 '평화와 정의를 위한 연대(United for Peace and Justice)'와 참가자들은 에이아이지(AIG) 및 다른 회사들은 미국인의 돈을 훔치고 있는 자본주의 체제에 도전하기 위해 모였다고 주장하며, "월 스트리트를 위한 더 이상의 돈은 안돼 No more money for Wall Street"라고 외쳤다.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시위 참가자들은 브로드웨이를 따라 맨하탄 시내를 가로질러 에이아이지 본부와 정부 자금 지원을 받을 예정인 은행들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그리고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이들의 분노는 당연하다.

 

지난 수 개월 동안 미국 주가가 갑자기 상승했다. 최근 다우존스 공업주 평균(Dow Jones Industrial Average )은 2월 9일 이후 처음으로 8천 대를 넘어섰으며 이것은 지난 3월9일, 과거 12년 사이 최저점이었던 것의 20퍼센트대를 넘은 것이다.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스탠다드 앤 푸어 (S&P) 500도 3월 이후 20퍼센트를 넘어 성장했다. 이는 실물 경제 자체에서 눈에 띠는 경제 회복의 징후 없이 일어나는 것으로 약세장 속에서 일시 반등(bear market rally)임에 분명하다. 실업, 산업 생산, 수출, 세계 교역 및 전체 성장은 전보다 더 악화되었으니 말이다. 즉 주식시장은 성장세인데 불구하고 실업율은 1983년 이후 최대치인 것이 지금 미국 경제의 현실이다.

현재 미국 지배 계급은 오바마가 은행 및 금융 자본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예컨대 티모시 가이스너는 3월 23일 은행의 악성 자산 처리를 위한 행정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한편으로 오바마는 재벌들의 보너스 잔치를 비판하였다. 대중적 분노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그것이 오바마가 부자들에게 도전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3월 27일 오바마가 주선한 재벌 및 은행 CEO 들과 오바마의 회담 직후, 은행가들은 백악관을 빠져 나오며 " 우리는 오바마 행정부와 일하게 되 무척 기쁘다"고 말한 것은 이를 방증하는 일이었다.  그후 제너럴 모터스와 크라이슬러를 위한 자금 지원 계획이 발표되었으며, 다른 한편으로 대규모 해고와 임금 삭감 그리고 수당 및 연금의 축소 계획이 발표되었다.

오바마가 중산층 미국인의 자유주의와 진보를 대표한다는 생각은 틀렸다. 현재의 은행 및 기업 회생 자금 지원을 보면 현 세계경제위기 탈출을 위한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계획은 미국 노동 대중에 대한 착취와 경제 위기 책임 전가를 통해 미국 자본주의 지배계급을 구해내는 것임이 드러난다. 월스트리트에서 보여진 평범한 미국민들의 분노는 너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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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은 회담 중, 런던은 지금 저항 중.

London Marched against G20

G20에 저항하는 "인간이 먼저다Put People First"시위가 연일 런던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러다 한 시민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경찰의 닭몰이식 집회 진압 방법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Police stopped the people


사망한 이안 톰린슨(47)은 언론사에서 일하는 런던시티 거주자로 수요일 저녁 7:30경에 집에 오는 길에 영국은행 근처에서 사망한 것이다. 증인들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톰린슨씨를 도우려 하며 응급치료를 요구했다. 경찰이 나섰고, 10분뒤 엠불란스가 도착했지만 결국 사망하였다. 경찰은 언론에, 도우려고 했지만, 여기저기 물병들이 날아와 약을 쓸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목격자들은 물병은 한두개 정도만이 저 뒤만치서 날라왔을 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그를 도우려 하였다고 한다. 톰린슨씨의 구체적 사망 원인에 대하여 나온 사실은 없지만, 무엇보다 시위대에게 개를 사용하며 주변을 공포로 몰아 넣고 시위대가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하는 경찰의 토끼몰이식 진압에 본질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런던 시 당국은 G20정상회의 기간 동안 시위대들이 이스트런던 대학에서 열기로 계획했던 대안토론회를 허가하지 않았다. 그래서 시위대들은 그 대신 대학 밖에서 집회를 벌였다. 이 집회에는 토니 벤, 알렉스 켈리니코스가 참여했다. 이들은 이스트 런던 대학의 인류학 교수인 크리스 나잇이 시위 도중의 폭력 혐의를 의심받고 있어, 그와의 연대도 호소했다.

No war


뿐만 아니라 런던 시내 한 복판에서 5천명의 인파가 반전 시위에 참여했다. 이라크, 아파가니스탄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팔레스타인에 자유와 핵무기의 폐기를 요구한 것이다. 이 집회는 G20정상회담 반대 시위의 일부로 열렸다.  이 집회는 미 대사관 밖에서 열렸으며, 이후 트라팔가 광장까지 행진을 벌였다. 그리고 오바마의 "테러와의 전쟁"을 비난했다. 많은 대학생들과 노동자들이 참여했으며, 1984-5년의 광부파업을 이끌었던 아서 스카길 그리고 전쟁저지 연합의 린지 저먼이 전쟁과 G20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연설을 하였다.

G20은 자본주의를 살리기 위해 고심 중이지만, 자본주의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시위대의 주장은 사실상 증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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