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흰소리를 하면서 산다.

 

내가 기타 줄을 하나 튕기면, 

동해가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짙은 물안개가 펼쳐지면서,

동해 깊은 곳에서 잠자던 용이 깨어나,

안개 사이를 비집고 솟아 오르고,

한 줄 더 튕기면, 학교에 있는 봉황탑이 껍질을 깨고 날아 올라,

목을 길게 늘어빼고, 날개짓을 하며 용을 뒤덮은 안개를 말려버리고,

붕황이 품고 있던 알에서는 여의주가 나와, 봉황이 용과 함께 여의주를 쥐고서 어우러져 하늘을 휘감다가,

기타 앞에 내려앉아 머리를 조아린다.

 

 

 

읭?읭?읭?

 

만주벌판에서 호랭이도 뛰어와야 하는디..

아.. 머리속에 그림은 펼쳐지지만, 표현이 안되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