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낙오자에게는 명절이 너무 괴롭다.

기다렸다는 듯 쏟아지는 온갖 질문들.

정말 걱정되고 궁금해서 묻는걸까?

지금은, 명절이 아니면 연락 한 번 없이 지내는데..

그 사람들이 나의 삶에 대해 추궁할 권리는 어디에서 주어지는 걸까?

 

흑.

어쨋든 괴로워.

 

그래도 지난 번 성과는, 질문이 '결혼 언제할래?'에서 '결혼할 생각이 있긴 한거?'로 바뀌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