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별다른 이유 없이,
자꾸 늦게 잔다.
그러니 피로가 풀릴리 만무.
 
멘탈에 크게 문제가 있진 않으나,
미묘한 어긋남, 균열.
 
지금도 일은 많은데,
대개 영양가 없는 일들이고,
자꾸 팽개치고 싶다.
혹은 팽개치고 싶어서 영양가 없다.
일의 성패에 크게 매달리지 않으니
마음이 후달리지는 않는다.
요즘은 고립되는 게 그다지 두렵지 않은데,
이 또한 일의 결과에 달관해서이다.
이거 매너리즘 맞지? 아마?
 
 
그리고 나를 고립시킬 필요가 있는 듯.
난 기댈 곳 없는 혼자임을 확인할 때 에너지를 채우는 인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