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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전쟁이다! 제국주의 전쟁을 계급전쟁으로!

들어가며
전 세계적으로 무력 충돌의 흐름이 확고히 자리 잡았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유럽의 분쟁, 중동,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곳곳에서 전쟁이 통제 불가능하고 무질서하게 확산하고 있다. 모든 곳에서 혼돈이 지배하고 있으며, 미국도, 유럽도, 중국도, 국제기구도, 어떤 국가도, 어떤 부르주아 세력도 이를 끝낼 능력이 없다. 국제 지배계급은 겉으로는 민주주의와 끊임없는 평화를 약속하지만 지난 역사는 자본주의가 인류를 광범위한 전쟁과 혼돈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자본주의는 더는 인간 해방의 지평을 제시할 수 없으며, 야만성을 심화시키고 파괴를 더욱 넓은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따라서 전쟁광들이 스스로 전쟁을 멈출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평화는 제국주의 경쟁의 연속성 속에서 일시적인 멈춤에 지나지 않으며, 휴전은 오히려 미래 전쟁의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한다.
이 파괴적인 악순환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하고 진정한 대안은 노동자의 계급투쟁뿐이다. 노동계급은 지켜야 할 조국이 없으며, 그들의 이익은 어떤 민족주의 진영이나 제국주의 진영에도 속하지 않는다. 따라서 노동계급의 투쟁은 필연적으로 국경을 초월하여 국제적인 규모로 조직되어야 한다. 자본주의 전쟁을 자본주의 자체에 대한 전쟁으로 전환하고, 이 체제를 전 세계적으로 전복함으로써만 제국주의 전쟁의 물질적 토대를 제거하고 인류에게 영구적인 평화의 전망을 열어줄 수 있다.
일상화 된 자본 축적의 위기
지금은 전쟁이 일상화되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재건 시기인 전후 호황이 끝난 이후로 계속 쌓여온 자본주의 자체 모순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체제의 필연적 결과이다. 일시적 호황이 끝난 이후 세계 경제 성장률과 이윤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국제적 차원의 생산성 향상은 점점 더 미약해지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이러한 생산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
미국의 사례는 금융화된 자본주의의 최근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실물 경제는 침체해있는 반면, 기술 및 금융 부문은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이는 실물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성장은 생산적 투자를 반영하는 부분도 있지만, 사실상 상품 생산에서 인간 노동의 비중을 더욱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술에 의해 주도되어 왔다. 로봇은 전례 없는 속도로 세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로봇을 보유하지 않았거나 구형 모델만 가진 경쟁업체들을 희생시키면서 로봇 소유주들에게 막대한 이윤을 안겨주고 있다. 로봇이 곳곳에 존재하게 되고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때, 과연 잉여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될 것이다.
대규모 자본주의 축적 과정에서 나타나는 평균 이윤율 하락은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 높은 수준에 이르러 결국 성숙한 자본주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착취가 심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로부터 착취한 잉여 가치는 기업이 투자한 자본금을 보상하기에 더는 충분하지 않다. 오늘날, 노동을 기계로 대체하는 과정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데 있어 세계 선두 주자이자 완전 자동화 공장이 가장 많은 중국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 따라서 중국 제국주의 역시 곧 미래에 그 영향이 명백해질 퇴행적 경로를 걷게 될 것이다.
악화하는 체제적 위기가 국가 사이 경쟁 심화와 긴장 고조, 관세와 제재를 통한 경제 전쟁, 그리고 예전 세계대전 이전에 발생했던 국제 질서 붕괴를 떠올리게 하는 군사적 침략의 배경이 되고 있다. 충분한 이윤을 창출할 수 없게 된 국가들은 경쟁자를 제거하고 필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경제적 목적을 위해 필요한 자원을 통제하려면 전쟁이 필수적이며, 국내에서는 전쟁 수행 조건에 반발할 노동계급을 통제하기 위해 긴축과 탄압이 필요하다.
격화되는 제국주의간 대립 상황
부채와 사회경제적 위기는 미국 정부와 주요 자본주의 국가들을 군국주의로 몰아가고 있다. 트럼프의 세계 무역 갈등,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납치, 그리고 이란, 그린란드, 쿠바, 멕시코 등에 대한 위협은 쇠퇴하고 부패한, 호전적인 자본주의 선두 주자인 미국 제국주의 내부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보여준다. 이러한 호전적인 분위기는 여러 제국주의 국가를 서로 대립하게 만들고 있다.
세계적 위기 속에서 이러한 모든 요인은 더욱 광범위한 제국주의 열강사이 갈등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운명이다. 노동계급은 이미 현재와 미래에 펼쳐질 이러한 참혹한 시나리오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이 제국주의 시대의 전형적인 특징인 상품과 자본의 과잉생산은 곧 인간의 과잉생산이기도 하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자본주의를 보존하기 위한 제단에 바칠 희생자들 말이다. 가자지구, 서안지구, 레바논, 시리아, 이란의 프롤레타리아와 프롤레타리아화되는 대중들은 이 사실을 끔찍한 직접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이들은 모두에게 버림받고, 모두에게 배신당하고, 모두에게 고문당했을 뿐만 아니라, 악명 높은 반(反)역사적 민족주의의 덫에 갇혀버렸다.
자본주의의 전쟁성향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징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국제 질서의 붕괴이다. 유엔의 영향력 상실은 그 제2차 세계대전 직전 시기에 국제연맹이 무력화되었던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트럼프에게 낡은 세계 질서의 이념과 규칙은 미국 권력 행사에 걸림돌일 뿐이다. 따라서 ‘국제법’, ‘인권’, 제네바 협약, ‘민주주의 확산’ 등은 잊어버리라는 것이다. 어차피 그 낡은 이념은 닳아 없어졌다. 이민자 탄압과 베네수엘라·그린란드 정책의 설계자로 알려진 트럼프의 실세 보좌관 스티븐 밀러(Stephen Miller)는 이를 ‘족쇄’라고 불렀다. 그는 CNN 기자에게 “세상은 철의 법칙, 즉 힘으로, 즉 권력으로 지배된다”라고 설명했다. 양을 잡아먹겠다고 말하는 늑대가 솔직하다는 칭찬을 받는 격이다.
노동계급의 역할 ; 자본주의의 야만성에 맞서 유일한 탈출구는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뿐이다!
노동계급은 어느 편도 선택할 필요가 없다! 전 세계 프롤레타리아는 민족주의의 유혹에 굴복하거나 중동이든 다른 곳이든 어느 한쪽편을 들어서는 안된다. 모든 국가, 모든 부르주아, 즉 민주주의든 권위주의든, 좌파든 우파든, 포퓰리즘이든 진보적이든, 모두 전쟁광들이다! 문명과 야만, 선과 악, 침략자와 피해자를 대립시키는 위선적인 도덕의 허황된 수사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결국 경쟁하는 부르주아지 사이의 충돌에 지나지 않는다. 끊임없이 격화되는 이러한 갈등속에서, 언제나 인질로 잡히고, 억압하고 죽이는 자들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는 것은 바로 착취당하는 이들이다!
전쟁을 끝내려면 자본주의를 전복해야 한다! 역사는 노동계급만이 자본주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세력임을 보여주었다. 1917년 러시아와 1918년 독일에서 제1차 세계대전을 종식한 것은 바로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의 힘이었다! 이러한 혁명 운동들은 정부에 휴전을 강요할 수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전쟁을 완전히 끝내려면, 노동계급이 자본주의를 세계적 규모로 전복함으로써 권력을 장악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 걸림돌이 많다. 전쟁의 야만성에 직면하여 많은 이들이 저항하고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가 반응하지 않는다면 자본주의는 우리를 혼란과 광범위한 파괴로 몰아넣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거리로 나서는 사람들은 종종 자본의 좌파 구호, 즉 ‘왕은 없다’, ‘학살을 멈춰라’,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구호들은 전쟁의 원인이 특정 지도자, 트럼프의 광기, 이스라엘의 식민주의, 근본주의 유대인의 종교적 망상, 미국 제국주의 등에 있다는 생각을 심어준다. 겉으로 드러나는 급진주의 뒤에는, 즉 ‘평화를 위해, 인민의 권리를 위해, 억압받는 자들을 위해’라는 연설 뒤에는 언제나 어느 부르주아 진영을 선택해야 할지, 그리고 민주주의 국가를 수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숨어 있다. 미국에서 반(反)트럼프 시위대는 의회와의 협의 부족과 국제법 존중을 규탄해 왔는데, 마치 합법적 전쟁이 야만적이지 않다는 듯이 말이다!
나가며
자본 축적의 위기는 세계 재분배를 둘러싼 제국주의 갈등을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일반화된 전쟁으로 몰아넣고 있다. 그렇기에 제국주의 전쟁은 단순히 호전적인 지도자들의 결정에 따른 결과만이 아니다. 오히려 이들은 현 자본주의 체제의 본질을 표현한다. 각 국가가 어떤 가면을 쓰고 있던 – 자신을 민주주의라고 부르든, 공개적으로 독재적이든, 평화를 사랑한다고 주장하든, 노골적으로 전쟁의 깃발을 들든- 모든 국가는 한 가지 근본적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제국주의 전쟁에서 노동계급과 억압받는 사람들을 총알받이로 희생시킨다는 점이다. 예외 없이 이들 국가는 이 전쟁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모두 전쟁 범죄자이다.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역시 예외일 수 없다. 평화와 민주주의라는 허구의 깃발에는 국가주의, 민족주의라는 자본의 이해관계를 전제로 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제국주의 분쟁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보여줘야 할 대응은 계급전쟁이다. 계급투쟁을 계속하라! 제국주의 전쟁에서 어느 쪽도 지지해서는 안 된다. 전쟁으로 치닫는 것을 막고 체제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힘은 노동계급의 힘이다. 다른 세상은 가능하고 필요하지만, 자본주의가 파괴된 후에야 전 세계 노동계급이 건설할 수 있다. 그것은 착취가 아닌, 전 세계적인 협력과 필요에 따른 생산, 그리고 노동계급 스스로가 통제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자본주의는 전쟁이다! 자본주의를 전복하자!
제국주의 전쟁에 맞서 계급전쟁으로!
제국주의 전쟁에서 침략자와 피해자는 없다. 모두가 침략자이며, 유일한 피해자는 세계노동자뿐이다.
국가 경제라는 명분으로 경제적, 사회적 희생을 거부하자.
전쟁에 참여하는 어떤 국가나 전선을 지지하는 모든 편파적 행위(민족주의, 종교, 애국주의, 용병주의, 인도주의, 사회주의, 평화주의 등)를 거부하자.
2026년 메이데이
국제주의코뮤니스트전망(ICP)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으로 한국위원회(NWBCW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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