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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 외무성 대외실장 담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외정책실장 담화

 

최근 미국의 동맹국들이 유엔 《제재》 위반행위를 감시한다는 미명하에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노골화함으로써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더욱 야기시키고 있다.

 

얼마 전 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조선 《제재 결의》 이행을 운운하며 해군 무력을 조선반도 주변 수역에 들이밀어 대한민국과 해상작전훈련을 벌려놓은 데 이어 캐나다가 일본의 군사기지에 해상초계기를 전개하고 조선반도 수역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감행하려 하고 있다.

 

또한 독일, 프랑스, 뉴질랜드와 같은 미국의 동맹국들이 올해에 들어와 조선반도 주변 수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군함들과 군용기들을 연이어 파견하여 지역 나라들의 안전 이익을 침해하고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조선반도 주변 수역에 들어온 오스트레일리아 해군 함선은 군용 직승기를 출동시켜 주변 국가의 해상 및 공중안전을 위협함으로써 위험천만한 무장 충돌 가능성까지 산생시켰다.

 

이른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과 국제법 준수의 구실 밑에 감행되고 있는 상기 나라들의 군사적 개입 행위는 주권 평등과 내정 불간섭을 핵으로 하는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배치될 뿐 아니라 조선반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전 보장에도 가시적인 위험을 조성하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을 겨냥한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패권 전략에 편승하고 있는 일부 나라들의 무책임한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며 더 이상의 긴장 격화와 불안정을 초래하는 도발 행위를 즉시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

 

일부 서방 나라들이 자기들과 지정학적으로 멀고 먼 우리나라 주변에까지 들어와 군사력을 행사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만일 힘을 통한 관여가 그들이 추구하는 대조선 정책이라면 우리도 우리의 이익에 맞게 그들에 대한 정책적 입장을 재고하지 않을 수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독일, 프랑스를 비롯하여 이른바 《대조선 제재 감시 활동》에 가담하고 있는 일부 나라들의 우려스러운 행위가 초래하고 있는 부정적 영향을 엄정히 분석한 데 기초하여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수호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해나갈 것이다.

 

서방 나라들은 미국에 대한 비이성적이며 맹목적인 추종 정책이 자기들의 이익을 스스로 해치는 행위로 된다는 데 대하여 숙고해야 한다.

 

                    주체113(2024)년 5월 12일 , 평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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