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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세를 격화시키는 옛 전범국들의 위험한 군사적결탁
조선중앙통신사 논평
외세와 야합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교란하는 일본의 군사적 망동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13일 일본 수상 기시다는 독일을 행각하여 이 나라 수상과 회담을 가지고 인도·태평양지역에서 《방위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모의하였다.
기시다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전보장은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다고 줴치면서 독일의 공군 전투기와 프리깃함 등이 일본에 들어오는 것을 환영하였다.
이보다 앞서 기시다는 아무런 자격도 명분도 없는 나토 수뇌자회의에 머리를 들이밀고 똑같은 주장을 제창하였었다.
그런가 하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방위성은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의 공군 무력을 끌어들여 홋카이도와 간토 주변에서 항공《자위대》와의 공동 훈련을 벌여놓으려 하고 있다.
역대 처음으로 나토 소속 3개 나라의 공군 전투기 수십 대가 동시에 일본에 전개되는 사실을 놓고 일본 방위상이라는 자는 《각국 군대의 일본 방문은 인도·태평양지역에 대한 관심과 능력을 과시하는 것이다.》라고 뻔뻔스럽게 뇌까렸다.
8월 하순에도 《자위대》 무력은 이탈리아의 항공모함, 전투기들과 함께 열도의 해상과 공중에서 공동 훈련을 진행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오늘의 위태로운 형세는 지난 세기 파쇼 독일과 군국주의 일본이 군사동맹을 뭇고 인류에게 파국적인 재앙을 몰아왔던 제2차 세계대전의 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
대전에서 패망하였던 전범국들이 공모 결탁하여 침략전쟁 연습들을 연이어 벌여놓는 것은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는 심상치 않은 사태 발전이다.
패망 후 복수주의적 야망에 환장한 일본이 미국의 비호 밑에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전쟁도 치를 수 있는 침략적인 군사 실체로서의 준비를 완비하여 왔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자위대》 무력이 국제법과 현행 헌법을 유린하며 조선반도 주변 수역에서 감행한 미·일·한 3자 사이의 첫 다영역 합동군사연습인 《프리덤 에지》는 팽창된 일본의 《방위력》이 참전의 《출구》를 어디에서 찾으려고 하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달라진 지역의 새로운 역학 구도와 미국의 패권 전략에 반기를 든 반제자주 역량의 강화로 하여 상전을 믿고 재침의 기회만을 노려온 일본의 앞에는 《붉은 등》이 켜지게 되었다.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장 형세와 통제 불능의 중동 사태 등으로 하여 미국이 날로 쇠진해가는 데 대해 극도의 위구심을 느낀 일본은 옛 전범국들의 힘까지 빌어 경쟁자들과의 지정학적 대결에서 기어이 우세를 차지하려는 목적 밑에 나토와의 군사적 밀착에 사활을 걸고 달라붙게 되었던 것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 수상이 《오늘의 우크라이나는 내일의 동아시아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다.
묻건대 지역의 안보 환경을 깨고 일본은 무사하리라고 생각하는가.
일본은 외세와의 군사적 공조에 매달리는 것이 자기 자신을 망치는 길이며 정의로운 지역 사회의 공동 과녁으로 나서게 될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화약내를 풍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는 세력들도 달아오른 머리를 식히고 심사숙고하여야 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그 누구의 힘을 뽐내는 《근육 시위 마당》이 아니며 나토의 《십자군 원정》의 활무대는 더욱 아니다.
나토의 불청객들은 지경 밖이 아니라 제집 울타리 안에서 일거리를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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