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제

from 분류없음 2011/07/05 12:22

며칠을 앓고서

 

오랜만에 사무실에 나오면서 긴장을 했다.

 

무엇 때문일까.

 

누군가의 허락을 맡아야 움직이고,

 

조직적 필요에 의해서만 활동하는 것,

 

집회하면서 투쟁하는 곳만이 현장이라 할 수는 없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경계해야 할 통념이다.

 

헌데 그러한 집회 현장만을 비껴가며

 

혹은 집회 현장을 비난하며, 조직의 안전을 간접적으로 꾀하는 것은 무엇이라 봐야 하나,

 

이것이 우리가 그토록 욕하던

 

관료제가 아니면 무언가.

 

조직 운동의 모든 폐해가 녹여져 있는 단어, 그 관료제,

 

이렇게 작고 아무 것도 기반도 없는 곳에서, 대체 그게 어디서부터 뿌리를 내린 건가

 

사람의 문제인가. 그렇다면 여성 관료와 남성 관료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

 

왜 여성 관료가 더 지독하다는 생각이 드는 걸까. 예상 밖이어서 그런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싶다 가끔은....

 

오늘은 현자 아산 피해자 동지에게 가야겠다.

 

동지를 보고, 지친 맘과 몸에 힘을 얻고 와야지.

 

내가 에너지를 드려야 하는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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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5 12:22 2011/07/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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