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면증 2011/02/22
  2. 무엇에 집중하느냐, 2011/02/21
  3. 그래서, 2011/02/14
  4. 죄송합니다 동지, (2) 2011/02/06

불면증

from 분류없음 2011/02/22 00:32

문 밖, 사람들이 지나는 소리가 예민하게 들릴 때

혹은 내가 숨을 쉬는 소리에 내가 놀라 깰 때

 

수백번도 넘게 헤어짐을 고민하고,

다시금 어정쩡한 결합을 생각하며

너와

혹은 다른 이를 그렸다.

 

어제 밤은 그러했다.

 

숨이 차오르는 가슴은 진정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소리를 지르고 싶을 만큼, 정말 답답했다.

 

잘 살기를 바랐던 것도

무너지기를 바랐던 것도

아니었는데...

 

우연처럼 본 그 얼굴에 놀라지 않았지만

꽤 오래 간다.

어떤 감정인 것 같다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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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2 00:32 2011/02/2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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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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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1 23:23 2011/02/2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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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from 분류없음 2011/02/14 10:11

운동판이 썩었다는 거다.

집회에 가고 싶어도 가고 싶지가 않다.

빌어먹을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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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4 10:11 2011/02/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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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동지,

from 분류없음 2011/02/06 13:41

울산에 내려갔을 때

머뭇머뭇하던 나와 양동지를 가장 반갑게 맞아주시던....故 박현정 동지,

 

누군가는 동지를 보면 항상 울컥 거린다고 하대요.

늘 살갑게 맞이해주시던 그 모습, 모두에게 귀감이 되곤 했는데...

이주노동자들, 얼마나 고생하냐고,

몇 번 조직되지도 못했던 출입국 집회에도 운전까지 도맡아서 함께 내려와주시고...

 

효성 투쟁의 경험이 없던 제게 동지 또 동지와 함께하던 수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늘 아프게 자리하고 있었다는 것, 알고는 있었는데...

그렇게 홀로 아프셨고, 또 아프다는 말 한 마디 안 하고 계셨어요.

 

동지의 웃음이, 넉넉한 품이

차갑고도 건조한 울산 바닷바람에 통 적응을 못하던 제게,

정말 따뜻하고 살뜰한 정으로 와닿았어요.

그리웠는데....

이렇게 잡지 못하는 그리움으로 한번 더 남겨졌네요.

 

너무 무심했어요.

 

마지막 가시는 길,

함께 하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하고 또 그립습니다.

 

 

남십자성님의 [잘 가세요, 해고자 박현정 위원장 님...] 에 관련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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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6 13:41 2011/02/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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