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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1/27
    멋진 하루(10)
    풀소리
  2. 2009/01/22
    멍...(2)
    풀소리
  3. 2009/01/13
    부로농원 썰매타기(2)
    풀소리

멋진 하루

멋진 하루.

꽤 오래 전에 본 영화다.

노조를 그만두고 시간이 많아지면서 문득 봤던 영화 중에 하나다. 영화 내용 등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이윤기 감독, 전도연, 하정우 등 출연... 

 

포스터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돈 350만 원.

희수(전도연)는 헤어진 남자친구(병운, 하정우)에게 떼인 그 돈을 받기 위해 1년 만에 그를 찾아나선다.

 

병운을 찾아 나선 희수는 마침내 경마장에서 병운을 발견한다.

"돈 갚아.”

 

병운은 희수에게 빌린 350만원을 갚기 위해 돈을 빌리러 희수와 함께 나선다.

그렇게 하루가 시작된다.

그 하루가 '멋진 하루'가 될까?...

 

없는 이에게 돈은 참으로 사람을 구차하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삶이 구차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어쨌든 그들은 하루 종일 병운이 350만원을 빌리는 긴(?) 여정을 함께 한다.

 

그 동안 남자는 자신의 얘기를 숨은 그림의 작은 조각처럼 뜸금없이 토해내기도 한다.

희수가 잘 모르던 얘기다.

모르겠다.

헤어지지 전에 그런 얘기를 왜 안 했는지...

아니면 얘기를 했어도 희수에게는 들리지 않았는지...

 

지하철에서 희수와 병운/ 저들은 저 거리를 좁힐 수 있을까?

 

 

병운에겐 꿈이 있다.

그 꿈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막걸리집을 내는 것이다.

뜸금없다.

마드리드도 막걸리집도, 그 둘의 조합도...

뜸금없기에 꿈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들은 350만원의 20여만원을 채우지 못하고 하루를 끝낸다.

희수는 병운에게 20여만원에 대한 차용증을 요구했다.

차용증은 그들을 이어줄 동아줄일지도 모르겠다.

 

병운은 마드리드에 막걸리집을 열었을까?

희수는 병운의 꿈에 동승했을까?

 

Korean Rice wine.

마드리드의 막걸리집이 슬쩍 보이는 엔딩신은 그것이 그저 단순한 꿈인지, 아니면 그들이 도달하게 될, 아니면 이미 도달한 '미래'인 지 모르겠다.

 

그래도 멋지지 않은가?

마드리드의 막걸리집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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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실감이 안 난다... 어떻게 나라가 사람을 죽일 수 있지??? 눈물이 나오지만... 눈물이 부끄럽지만... ... 용산 철거 현장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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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로농원 썰매타기

1. 지난 일요일(11일) 새해들어 처음으로 부로농원 모임을 하였다. 계속되는 강추위에 연못에 얼음이 꽝꽝 얼었고, 이참에 아이들에게 썰매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나를 비롯해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불을 피우고, 강철선을 이용해 썰매를 만들었다. 썰매 타는 아이들1 썰매 타는 아이들2 얼마만에 만들어 본 썰매인가? 한 때 누구보다도 잘 한다고 자신했던 톱질도 이제는 여의치가 않다. 그래도 절단기에 전기톱까지 온갖 공구를 다 가져온 이녀비 덕분에 우리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가 쉽고 즐겁게 썰매를 만들었다. 모인 아이들은 우리 성연이를 포함하여 동현이, 유진이, 수영이 등 모두 4명이었다. 4대의 썰매와 썰매 꼬챙이를 만들었다. 썰매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했고, 처음 타보는 아이들은 제법 능숙하게 썰매를 탔다. 럭셔리한(?) 술상 2. 소나기네 부부가 과메기와 양미리, 홍합을 가지고 와 본격적으로 술자리가 시작되었다. 아이들을 위해 고기를 굽고, 고구마도 구웠다. 이어서 똘레랑네 부부가 오고, 이번에 일시 귀국한 깨굴네 부부도 왔다. 한 겨울임에도 부로농원은 제법 왁자지껄했고, 흥겨운 이야기가 흘러넘쳤다. 모처럼 부로농원에 모인 사람들 아이들이 썰매타기에 시들해졌을 무렵 우리들도 연못에 들어가 썰매를 타보았다. 오호~ 제법 잘 나간다. 눈이 오면 눈썰매장도 만들어야쥐~ 부로농원 주변의 호젓한 산길 ps : 혹시 아이들과 함께 (물론 어른들끼리도 상관없지만) 썰매를 타보고 싶은 분들은 부로농원으로 가보시라. 연못 옆에 썰매가 있으니 얼음 깨질 걱정하지 말고 즐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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