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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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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부로농원

낚시하는 성연이/ 제법 자세가 나온다^^

 

지난 일요일

시험공부하는 날 보고 아내는 이왕이면 부로농원에 가서 공부하란다.

성연이도 거기서 놀고, 자기도 놀고, 그리고 경치 좋은 곳에서 공부해보라고...

 

역시 부로농원은 좋다.

 

최근에 땅 소송에서 져서 입구 땅을 빼꼈는데,

땅을 차지한 사람들이 지하수 관정을 뚫느라 시끄럽다.

 

뭐, 그래도 부로농원은 좋다.

 

연못 옆 넓은 평상 위에 옛 선비들 책상처럼 생긴 상을 펴놓고 책을 보니 참 좋다.

 

성연이는 갈 때부터 낚시 타령이더니, 부로농원을 뒤져도 낚시대가 나오지 않으니 낙담을 하다가

오는 사람마다 낚시가 있느냐고 묻너니만

결국 이녀비에게 차 속에 가지고 다니는 낚시대를 빌렸다.

 

성연이가 잡은 참붕어

 

낚시하려면 미끼가 있어야 하는데, 사실 징그러워서 그렇지 부로농원에는 최고의 미끼라는 지렁이가 지천이다.

지렁이를 잡아오라는 말에 성연이는 얼씨구나 하고 나선다.

결국 이녀비 도움으로 미끼용 지렁이를 여러 마리 잡아왔고, 만지작거리고, 심지어 지네 엄마 코밑으로 뒤밀면서 놀리기까지 한다.

 

이녀비가 낚시대를 잡더니만 주인장이 아끼는 금잉어를 낚았다.

 

공부고 뭐고 잘 안 돼 주변을 들러보러 나섰다.

 

열매가 작은 앵두 크기만한 개량종 보리수는 벌써 익었다.



후배 태하랑 함께 가꾸는 텃밭의 채소들은 잘 자라고 있다. 사실 최근에는 태하 혼자 가꾸다시피했다.

 


알로 심은 토란도 싹이 나 자라고 있다.



 


 


 


토마토, 오이, 아욱, 가지, 고추가 모두 잘 자라고 있다. 


주변에는 

 

엉겅퀴 꽃이 피었고,



산딸기가 익고

 

밤꽃이 막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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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어제와 그제 기말시험을 보았으니 이제부터 방학이다.

노조일과 연수원 공부를 병행하자니 쉬운일이 아니었다.

나뿐이 아니라 노조 사람들이 많이 힘들었겠지...

 

연수원의 수업은 참으로 빡셨다.

일주일에 4일, 하루에 3시간씩 하는 수업이

제대로 하려면 하루를 거기에 투자해야 할 정도의 분량을 소화해야 했다.

노조 일 등등으로 수업을 듣지 못한 날이 많은 나는

대부분 몇 년씩 공부를 하고 들어온 다른 사람들 속에서

더더욱 힘들게 한 학기를 보냈다.

 

그래서 시험은 잘 봤느냐고?

잘 봤다고 하면 내가 나쁜 X지...

 

어찌됐든 8월 20일 개학까지는 방학이다.

방학을 알차게(?) 보내자!

 

--- 방학 중에 할 일 ---

 

1. 분석심리학탐구1-3 읽기

  - 거한이 빌려준 것인데, 연수원 입학 전에 1권을 읽고 나머지는 못 읽고 있었다.

   거한이 아끼는 책이라고 하는데, 빌려놓고 너무 오래 안 읽은 것 같다. 가능하면 이번주에 다 읽었으면 좋겠다.

 

2. 논어집주 완독

  - 스스로의 힘으로 주자가 주석을 단 논어집주를 완독해보자!

 

3. 글감 정리 및 글쓰기

  - 그동안 모티브만 가지고 있는 글감을 보다 정리해보자.

   그리고 바로 시작해보고 싶었던 글쓰기를 시작하자.

 

4. 노조 사람들과 술먹기

  - 사실 술먹기보다는 얘기하기라는 표현이 맞을 지 모르겠다. 연수원 수업 등을 핑계로 한 학기 동안 시간을 너무 나 개인에게만 썼다.

 

5. 나머지는 생각나는대로 정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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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이제는 폐쇄된 철도역인 원릉역과 밤나무

 

지난 토요일이었던가?

버스를 타려고 동네 정류장에 서 있는데,

문득 밤꽃이 한창인 커다란 밤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25년 전 당시로는 드물게 신도시로 개발된 곳,

누군가 도시인의 우수를 그린 시에 나오는 757번 버스 종점이 있던 곳,

 

그러나 지금은 철도역도 폐쇄되었고,

동네는 재개발을 기다리는 올망졸망하고 허름한 아파트들이 빼곡이 있을 뿐이다.

 

1999년 이곳으로 이사와 나름 정든 곳인데,

언제까지 살 수 있을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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