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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치기... 가르치기...

* 민중언론 참세상[촛불론 혹은 쌈마이론] 에 관련된 글.

 

난 주민운동을 한다.

주민운동은 주민을 신뢰하지 못하고

또 주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면 땡이다.

그래서 주민과의 의리를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긴다.

 

 

누군가는 노동운동을 한다.

노동운동은 노동자를 신뢰하지 못하고

또 노동자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면 땡이다.

 

누군가는 연대를 한다.

연대는 함께 하는 단체를 신뢰하지 못하고

또 그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면 땡이다.

 

그런데 많이들 그렇게 한다.

'더 잘하기 위해서...'라고들 그런다

하지만 그렇게 우리가 서로의 신뢰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면

'더 잘....... 땡' 칠 뿐이다.

 

10년의 나눔을 져버린다는 것은

신뢰를 포기한다는 것이다.

 

혹 당사자인 '푸른영상'이,

좋은 마음으로 이해하려 해도

그건 그래서는 안되는 일이다.

 

정말 좋은 마음이라면,

야단치고 가르쳐야 한다.

 

그렇게 신뢰를 포기하고 나면

우리가 하는 일,

우리가 하는 운동은

더이상 아무것도 아닌

말짱 '꽝'이기 때문이다.

 

나만, 바람처럼 빠져 나가면 뭐하겠는가?

우리 모두는 그 그물에 걸려 더이상 한걸음도 내딛지 못하고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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