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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 - 나

미국에서 날아온 편지,

 

혀...ㅇ
대학시절 양산리 지하방에서 쇠주한잔 기울이며 철학을 논하던 그때가 그립구료.
미국은 새벽2시, 잠이 안와 진한걸로 한잔마시고 들렀다 갑니다.
친구가 없소, 마흔줄을 바라보는데 세속에 찌들어만가고, 인생을 논할 친구가 없소.
언젠가 사건많고 말도 많은 그잘난 조국으로 돌아가야하는걸까?
나이가 먹을수록 돈이 아니라 내인생이 아깝단 생각이 드누만, 자식쌔끼들 먹여살리고 키우는맛에 내인생은 접혀져가오.
이게 인생인가?
내가 조국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돌아가고 싶건만, 형들과 후배들과 1년에 한번 인생을 논할수만 있더라도.....
이미 늦어버린것은 아닐런지.....
외로운 밤이오.

 

 

그리고 내가 보낸 답장,

 

삶은 누구에게나 소중하지.
나에게나, 너에게나, 그에게나...

삶은 언제라도 소중하지.
10대에도, 30대에도, 50대에도, 70대에도...

소중한 삶, 그 누구도 아닌 너의 행복을 찾길바래.

 

나도 너랑 소주 한 잔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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