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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후배가 남편의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20년 노동자로, 가난을 잘도 참아내며 웃어왔는데....
이제, 느닷없는 남편의 죽음을 지켜보며 울음을 참아내고 있다.
10살, 11살, 두 아들과 함께
이미 뇌사 상태에 빠진 아빠에게 '어서 가시라' 이야기 한다.
온갖 좋은 말로 칭찬해도 또 칭찬하고 싶어지는 후배 가슴에
지워지지 않을 짙은 쑥물이 든다.
불쌍한 미숙이....
불쌍한 혁진이....
불쌍한 혁인이....
불쌍한 장철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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