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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재 친구 등

1. ".....최근 대법관 전용 식당에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한다. 식사는 집무실에서 혼자 도시락을 시켜먹으며 사실상 칩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재야, 일촌 신청해서 같이 밥잡사봐.

 

 

2. 집구석에 신달자의 책이 있는 살펴봤다. 모조리 버리기 위해서, MB식 먼지털이 검색을 실시. 책을 찾으면 신달자라는 이름 앞에 '빙'자를 써서 재활용날 집 앞에 버리려고 했다. 망신주기식 서적 투기. 그러나 이 할매 책은 없더라. 아쉽다. 조만간 신촌 헌책방에 다녀와야 겠다.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시심'

 

곱게 늙는 것이 그리 어려운가.

 

 

3. 내 이럴 줄 알았다. 진보신당에서....

 

진중권 때리기.

 

진중권의 발언. 사실 그가 2002년 대선때 보인 행보. 그래 다분히 민주당에 오른쪽 발가락 걸쳐놓으며, 귀는 그쪽으로 쫑긋, 오른 쪽 눈은 노무현 쪽으로 흘겨보았다는 건, 왠만한 사람이면 기억하는 일. 근데, 난 그래요. 진중권의 문제라고 보지 않아요. 진중권은 일개 시민일 뿐입니다. 우리와 같거나 비슷한 종족이라는 말이죠. 사실 이건 신앙의 문제가 아닌데도, 계속 신앙의 문제로 보는 태도가 문제라는 겁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이 흡연을 하면 그게 신앙심이 약해서 그런가요, 아니면 담배가 중독성이 강해서 그런가요. 전 후자로 봅니다. 마찬가지로 정치적으로 매력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은근 땡기는 게 사실이고, 왜 우리는 저런 인종이 없는가,에 자괴감 마저 들면서, 적극적으로 지지는 못해도, 은근하게 할 수는 있겠죠. 그건 순전히 취향입니다. 그 취향은 살아오면서 형성된 것이고, 어느 한 순간 바꿀 수가 없는 거죠.

 

여튼 이걸 신앙 문제로 가꼬가면 피곤하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 진보에 모태신앙이 존재하지도 않을 뿐더러, 지나친 신앙강요와 그에 따른 하드코어 간증이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불편케하고 진보에 다가설 수 있는 가능성을 낮춘다는 것이 순수한 저만의 경험(??)입니다.

 

앞으로 진보신당이 드라마튁한 인물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창조해 내는가, 이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래야 뭔가 바람을 한 번 만들어 볼 수 있는 것이고. 좀만 있으면 저의 주례선생님께서 서울시장에 나오실 수도 있습니다. 그 때까지 스피릿은 냉장고에 보관하시고, 몸, 몸을 만들어 두어야 겠습니다. 열심히 뛰 댕길라카믄. 지금부터 괜한데 힘빼지 말고. 여튼 저는 그렇습니다.

 

 

4. 전순옥, 왜 전화를 안받고 전화기를 꺼놓냔 말이다. 이 아줌마에 대한 불만, 요즘 많지만, 어쩌겠나. 잘되기를 바랄 뿐. 더럽게 바쁜 모양이네.

 

 

5. 얼마전 이런 일이 있었다. 스승의 날이라, 진짜, 난 이런 거 너무 싫은데, 오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가긴 갔다. 그러던 도중, 비정규직법 관련해서 얘기가 터져나왔고, 얘기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대학원생 하나가 '형은 좌파니깐' 운운하며, 고기를 질겅질겅 씹어대지 않겠나. 니뮈.

 

"야이, 색히야. 내가 좌파든 좌판을 깔든 간에, 그건 내가 규정하고 내가 결정하는 거지, 니가 뭔데 나를 보고 좌파냐 아니냐고 지랄이야. 조또, 내가 너에게 내가 좌파라고 한 적 있어? 좋아, 내가 좌파라고 하자. 좌파가 다 똑같은 좌판지 알아? 좌파가 다 똑같아? 야, 나는 돼지고기 좌파야, 알아? 색히야. 불만 닿으면 회색으로 변하는 별볼일 없는 돼지고기 좌파지만, 그래도 좌파든 아니든 그건 내가 결정해. 니가 여기 저기 떠들고 다닐 문제가 아니야. 십탱아"

 

 

 

 

 

 

......이래야 되는데, 그냥 "야, 교수님 앞에서 그런 얘기는 하지 마라. 임마", 이러면서 상추 위에 깻잎을 포갰다는. 아, 니뮈. 그리고 그날 고기집 식대, 내가 훌러덩 둘러쓰고.  지랄염병에 보시까지 하시고, 술은 만땅 취해가지고 집에 돌아와 쓰러져 잤다는. 난, 왜 이리, 나약한, 비겁한, 치졸한, 박력없는, 사람일까요...엉엉 ㅠㅠ..

 

6. 방금. 기사 못봤는데. 꽃맘이. 엄청시리 좝솼네, 그려. 근데 얘가 "사망"이라고 쓰는 건, 이유가 있는 거예요. 난 니편일세. 꽃맘이는 실명입니다. 이 놈들아.

 

7. 아참, 내 대가리에 털나고, 처음으로 '상무'님께서 친히 메일 주셨네. 

 

8. 어제 경향, 김혜자. 스크랩 해둔다는 걸. 깜빡. 난 혜자씨를 보면 엄마 생각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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