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섬나라 어느 저녁
적응 안되는 비스타에 지쳐 병원으로 피신 와 곰인코더및 플레이어를 급 설치 중에
갑자기 곱창 소주 검색?
그러나 정신을 차려보니.. ㅜ_ㅜ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 I took the one less travel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적응 안되는 비스타에 지쳐 병원으로 피신 와 곰인코더및 플레이어를 급 설치 중에
갑자기 곱창 소주 검색?
그러나 정신을 차려보니.. ㅜ_ㅜ
이제는 사라진 스폰지하우스의 이랏샤이 영화제에서 받은 선물,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어깨에 진 짐을 내리고 싶어질 때,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 영화
단 배를 허하게 해주는 단점이 있다 -_-
카모메 식당에서 만났던 카리스마 아줌마들을 반갑게 만날 수 있다
극장에서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 배고픔을 감당하기 두려워 망설이다 섬나라서 인터넷으로나마..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이 작품을 영화라기 보다는 어떤 라이프 스타일의 프로모션이라고 했다
with 조용한 바다 (비양도를 바라보는 협재 해수욕장같은 물빛이다)
맛있는 생선과 고기
좋은 사람들
어.. 제주도네.. -_-
무엇이 자유인지 알고 있다
길을 똑바로 걸어라
깊은 바다에는 다가가지 말도록
...따위의 그런 당신 말은 팽개치고 왔다
달 빛은 어느 길에나 쏟아진다
어둠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는 보석과 같다
우연히도 인간이라 불리우며
이곳에 있는 나
무엇을 두려워 하고 있는가?
무엇과 싸워 왔는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짐을 내려 놓을 즈음
좀 더 힘을
부드러워 질 수 있는 힘을
무엇이 자유인지 알고 있다
무엇이 자유인지 알고 있다
필수품만 챙겼는데도 혼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운 가방
내가 여행갔을 때 끌고 다녔던 짐 같다
나에겐 그걸 버리고 올라타라고 하는 자전거가 없었던 건가
봄 바다, 온종일 넘실 너울
봄의 바다는 하루 종일 꾸벅꾸벅 거리네
어, 카세 료다...
혼자가 초라해지거나 아무것도 없는 빈 시간이 짜증날 때
카모메 식당의 네 주인공을 생각해본다
나를 행복해 지게 하는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다나베 세이코의 책
'나는 짜증이 나거나 우울할 때면 다나베 세이코의 책을 펼쳐 든다. 그리고 인생을 사랑하며 사는 법을 배운다. 아무리 어려운 책이라 해도 그걸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어려운 이론보다 인생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또, 그걸 모르는 사람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그 사람들에게 다나베 세이코의 책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너무 아깝다'
...소설가 야마다 에이미가 한 말
이누도 잇신의 영화
조제를 나에게 알게 해 준 감독, 나와 같은 세상에 살고 있어 기쁜 사람
그리고 오기가미 나오코 추가요!
桜 花み
한 주 늦게 찾아갔지만 꽃 진 자리 또한 아름다웠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왜 그런 시를 중학교때 외워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_-;
그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그 땐 절대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모르는 걸지도 모르지
언제 마음을 놓아야 하는지 언제 입을 다물어야 되는지 언제 사랑하길 멈춰야 하는지
#1
문득
올려다본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서
아름답구나 라고 말했을 때 아름답구나 라는 대답이 듣고 싶어져서
너무나도 듣고 싶어져서
만나고 싶어진다
뒷집 개가 오늘은 짖지 않았어
아침에 계란 후라이를 만들어 먹었어요
연락이 오지 않는다
#2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자기 페이스로 진행되지 않는 연애는 업무량을 갉아먹는다
위태위태하다
이 이상 발을 내딛는 것은
힘들어져간다
핸들 유격이 생긴 것 같다
안타깝다 괴롭다 고통스럽다 슬프다 외롭다 쓸쓸하다 의심한다 질투한다 괴롭다
나쁜 말만 잔뜩 품고 있다
입 밖에 내지 못한 채
계속 옆에 머물고 있다
난 당신과 있으면
하찮은 여자가 돼버려
#3
바보
남자가 말하는 '좋은 남자'만큼 여자에게 쓸모 없는 건 없다구
#4
-남자에게 '좋은 여자'란 여차할 때 자기를 위해 모든 걸 버릴 수 있는 여자 아닐까?
-그럼 여기에 있는 건 '이기적인 여자' 뿐이네
-어머머 난 언제든지 버릴 수 있어
-나, 나도
-...
#5
-그렇게 오기와라에게 미련이 있었다면 왜 다른 사람과 결혼한 거예요?
-오기와라는 말이지... 맥 같은 남자였어
-맥?
-악몽을 꾸었을 때 베갯머리에 와서 그것을 조용히 먹어치워주는 것처럼
일하는 여자의 필수품
-점점 쌓여가지?
나쁜 것들이
-뭐 진흙탕이라고 할 수 있지
-서로 마찬가지예요
-오기와라는 그거 해소용에 딱이야
-그럼 결혼하면 좋았을 텐데
-좋지.. 일하는 여자에게는
-아하 전업주부를 희망했구나
-큐슈남자라서 말야
-기껏 맥의 소질을 갖고 있는데 보수적인 교육을 받아가지곤
머저리
-교육하면 되잖아
-한번 묻은 '엄마'의 색깔은 아내로는 지울 수가 없어
-그런건가요...
-결국 '편리한 남자'였던 거군
-거 듣기 거북하네
'편지한 남자'가 '좋은 남자'야
일하고 있으면 그래
이쪽이 타협할 여유가 없는 만큼 내 형편에 맞는 포지션에 둘 수 있는 고삐상태가 중요한 거라고!
#6
우린
많은 걸 갖고 있잖아 일도 멋도 취미도
맛있는 가게도 알고 있고 주식에서부터 노름까지 이런저런 경험도.
그런데
연애만이 우리를 상처입히지
분하지 않아?
이제 그것만으로 배부른 나이도 아닌데
추천 BGM : 박진영 7집 (주의사항 - 과음&밤전화 유발가능)
산초 2008/05/01 12:35
곱창에 소주라... 언제 들어도 확 와닿는 단어들이군요.ㅜㅜ.
moong 2008/05/15 15:45
그럴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