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귀환

흠, 마지막이 언제였나.

 

어느새 첫째 아이 사랑이는 만 25개월이 되었다.

둘째 해랑이는 이제 70일이 조금 넘었다.

그리고  소음에 괴로워하던 우리 집,  세를 내주고

시골아닌 시골로 이사왔다.

마당 넓고 더 넓은 곳으로 조만간 이사하게 될 것 같다.

 

요즘 신랑은 아침, 저녁으로 고추밭을 가꾸고 있다.

초짜가 겪는 상상초월 쌩쇼도 가끔 보게 되지만

아직은 지켜보기만 한다.

 

호흡과 명상, 육아 서적을 틈틈이 읽고 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며 다시 태어나고 있다.

 

아프고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우며 절망 가득했던

내 삶을 자비와 즐거움이 가득한 꽃자리로 바꿔가고 있다.

'아직은 아직은 괜찮아'라고 참아내던 것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아팠니, 사랑하는 나여.

 

다시,

해보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