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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푸름이닷컴을 알고 나서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육아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이 깨지고 새로운 개념?화두?패러다임이 생겼다.
그 중 하나가 육아는 그저 아이를 기르는 일(마치 동물을 기르는 것같은)이 아니라
나를 성숙하고 행복하게 이끈다는 것이다.
아이키우는 것이 한편으론 행복하면서도 내게는 얼마나 고된 일인지 늘 힘들어 힘들어를 달고 사는 내게
육아는 나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독서영재교육법을 소개하는 사이트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이 있다.
최근 이 사이트에서는 '내적불행'이 화두로 일고 있다.
그동안 여러가지 방어기제를 통해 자신을 감추고 살아온 부모들이 아이와 만나면서 유아기때부터 가져온 불행해지고자하는 욕망(내적불행)을 키우며 살아온 자신을 아이에게 투사하고, 아직 그 내면에서 상처받은 어린아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기가 양육된 방식 그대로 아이에게 불행을 대물림한다는 내적불행과 불행한 육아 혹은 불행한 삶.
나도 한권두권 읽던 육아서를 보며 그동안 넘겨보았던 많은 경험과 사실을 다시보게 되었다.
내가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남편이 왜 그렇게 죽도록 미웠는지, 사람들을 대할때마다 불안감과 두려움이 엄습해 관계맺기에서 늘 실패자로 남을 수밖에 없었는지 등.
그리고 사랑이와 해랑이를 키우면서 일상에서 겪는 그 많은 갈등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무언가 실타래가 풀리는 느낌이다.
물론 이 사이트에서 말하는 것들을 모두 지지하지는 않는다.
때론 이거 엄마를 완전 혹사시키는거 아냐 하는 생각에 화날때도 있는데, 그건 그동안의 나를 이루는
좁은 틀로 봤을 때의 이야기다.
그 사이트의 소위 고수들이 추천하는 육아에 참고할만한 서적들을 보면,
아동발달과 심리에 관한 것, 정신분석, 긍정심리학, 가족관계에 관한 심리학 등 정신분석을 토대로 한 심리학이 큰 토대이자 핵심을 이룬다. 나아가 비폭력대화법과 위에 말한 내적불행에 관한 책들, 명상서적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보다 더욱 폭넓지만 내가 읽은 것이 아직은 여기까지다.
나는 이점이 참 흥미롭다.
언젠가 조문익선배가 말한 성장하는 사람, 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게 아닌가 싶다.
요즘 나또한 나의 내적불행을 접하면서 차마 마주하기 어려운 고통에 대면하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내가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음을 느낀다.
영성수련, 미술치료에서 못다한 나의 내면으로의 여행이 비로소 시작되고 있다.
더욱 깊이 빠지고 싶다. 더 깊게 응시하고 싶다.
여전히 사랑 해랑에게 사랑과 분노를 갈팡질팡하며 오가고 있지만 이제는 달라진다.
달라지고 있다.
나는 치유하고 있다. 처음으로 내가 여성인 것이 다행이며 고맙다. 엄마가 되지 않았더라면
결코 가질수 없던 계기 아닌가.
내 안의 여신이 부드러운 미소를 보낸다.
사랑한다. 내 안의 나여, 내안의 아기들이여, 내안의 우주여...
사랑한다, 미숙아...
어릴적 한번도(적어도 내기억에) 다정하게 내 이름을 불러준 적없는(혹은 그렇게 내가 오해하고 있는)
나의 엄마, 아빠...언니들...
이제는 그 아이를 데려와 내가 키우고 어루만지고 사랑을 주겠다.
그래, 이젠 내가 되었다.(become &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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