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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베트남, 불법 사육곰에 마이크로칩 부착(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곰 보호에 골머리를 앓아온 베트남 정부가 급기야 묘책을 마련했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18일 쩐 테 리엔 삼림순찰국장과의 회견에서 전국에 걸쳐 4천여 마리로 추산되는 불법 사육곰에 다음달부터 마이크로칩을 부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리엔 국장은 마이크로칩 부착을 통해 야생곰과 사육곰을 구별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야생곰 보호에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베트남 정부가 세계동물보호협회(WSPA)와 야생동물 보호협정을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 위기에 직면한 야생곰 등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리엔 국장은 평가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서북부 지역 등을 중심으로 야생곰 포획이 성행하고 있으며, 특히 일부 부유층은 보신용으로 곰을 불법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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