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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의 일기

2004.09.08 23:46  
일년에 한 번 있는 중요한 대의원대회

것땜에 8월부턴가 정신없이 이래저래 바빴다....
어느덧 그날이 내일로 다가왔다....

결정적인 순간에 언제나 문제가 터지는건지...모든 것이 마무리 되었다고 생각하고 조금은 느긋하게 있었는데...여기저기서 하나둘 문제가 터지기 시작했다.....그 동안의 고생도 이 한순간에 확 날라가버리고...

대략 몸이 피곤하더라도 맘이 좋으면 괜찮은데....맘이 피곤하니 거참.
또 사람들은 왜 꼭 바쁠때 몰아서 연락을 하는걸까?
안그래도 정신없는데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전화에다 여기저기서 요구하는 것들이랑 한결같이 쓸데없어 보이는 것들이거나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거나....평소엔 절대 연락두 안하믄서....

이래저래 오늘도 늦게까지 사무실에 있었다.
하루종일 몰 했는지 생각도 나지 않지만 쉬엄쉬엄하지는 않았던 듯...

그래도 나름대로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심각히 고민하다가 결국 그냥 내일이 지나면 일단은 한가해질꺼라는 것을 생각하며 위안을 삼기로 했다. 그리고 ^^;;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과연 그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것두 궁금하다. 맹비난이 쏟아질꺼라는 것은 쉽게 예상되지만 조금 수위가 낮았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 ㅋㅋㅋ

이번 주가 끝나면 한가해질까? 과연? ㅋㅋㅋ
분명 아니더라는 것이 문제일지도.....
2004.09.11 11:50  
역시 내 기대가 넘 컸나부다.

결국 그 동안의 노력들이 별 성과없이 잊혀졌다. 아니 그렇게만이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어쨌거나 여기저기서 불평불만이 나온다. 예상 못한건 아니지만 조금은 가슴이 쓰리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스스로 즐거웠고 열심히 했으니 그냥 그냥 그렇게 넘어가기로 한다. 어쨌거나 나에겐 소중한 경험이었고 많은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었으니까.....

사실 그래도 속은 조금 쓰리다......ㅜ.ㅜ
2004.09.12 21:54  
사립학교법과 관련된 큰 집회를 두번 했다.
두번다 크게 비가 왔다.

오늘도 비를 확 맞았다. 그러나 역시 그리 나쁘진 않았다.
대략 비 맞는 걸 좋아해서겠지만....

오전까진 즐거운 날이었는데 오후가 되면서 조금은 쓸쓸해지는 그런 날이다. 웬지 문뜩 우울해지는 그런
2004.09.12 12:01  
조금 여유롭게 아니 진짜 한가하게 시간을 보냈다. 어제랑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간만에 신기하게 좋았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순간순간 몸이 움직이는데로 한다는 것도 그리 나쁜것은 아니라는 느낌이다. 하지만 늘 계속 그러면 안될듯하고 아주 가끔씩~

흠....
언제부턴가 생일이라는 단어를 잊어버리고 살았다. 아니 잊고 산게아니고 공유하지 않기로 했다. 어쨌거나 이런 저런 이유들로 사람들이 내 생일이라고 축하도 해주고 하니 쑥스럽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그렇다. 그래도 참 다행이다. 오래전처럼 쓸쓸하고 우울한 생일은 아니니까~


문뜩
노래가 생각난다. 봄여름가을겨울 브라보마이라이프
(켁 진짜 늙었나부다.....ㅜ.ㅜ)

지금껏 달려온 나의 인생을 위해!
2004.09.17 16:33  
왜이리 몸이 나른한걸까?
바빠도 몸이 나른하지는 않았었는데...
바쁜걸 싫어하는 편이 아닌데...
오늘은 바쁘기도 하고 나른하기도 하고 그래서 조금 그렇다.

일단 한가지를 마무리 지었는데....학교 공부를 하나도 못해서 영 찝찝하다. 몸이 나른하니 모 대략 하는 일마다 대략 짜증도 나고 귀찮기도 하고 어찌해야할까 고민이다.

일단 퇴근시간이 되면 집으로 확 들어가서 자버릴까? 아님 그냥 학교 밀린 공부라도 할까? 아~ 짱짱짱....나...괜히 서둘러서 일마무리지었나부다 좀더 천천히 해서 할일 남겨놓을껄 그랬음 지금 나른은해도 대략 딴 생각은 안 할텐데~ ㅋㅋㅋ
2004.09.17 00:33  
아쉽다는 표현은 이런날 하는 거겠지?

모지? 모가 아쉬운거지? 아쉽다..
아쉽다...아쉽다...아쉽다...아~~ 쉽다...

모르겠다. 그냥 아쉽다.
2004.09.18 19:37  
술을 마시고 싶다.
취하도록
2004.09.20 20:15  
개강한지 벌써 3주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적응이 어렵다..
어쩌다 학교를 함 빠지니 학교 가는게 영 어색하다....
한번 빠지니까 빠질 이유가 자꾸 생긴다.....

안빠질려고 노력하는데 그냥 확 짜증이 난다.....
어쨌거나 학교가 우선이니까....일단은 욕을 먹어도 학교를 가야겠다..
그런데 것두 참 그런게 인간적인 부분이 엮어지면 것두 어렵다...

당장 낼은 어찌어찌해서 잘 빠질 수 있을 꺼 같은데...
모레가 걱정이다....빠지기는 해야겠는데 그럼 분명히 욕할테구...
안빠지자니 학교를 이주에 한번씩 가는게되구....진짜 짱난다....

D대가 밉다. 그렇게 부탁을 했건만....화 수 수업이니 가능하면 행사 잡지 말아달라고....일부러 그러는 거 같기도 하다. 지난주도 그렇구 이번주도 그렇구 꼭 수욜날 행사를 잡는다. 분명 화 수 행사는 못간다고 말했는데...안가면 안 온다고 욕하고...거참.....

낮에 잠시 들렸다가 그냥 학교로 가? 헉...서울 끝에서 끝으로 움직이게 되는 거군......암튼 일단 그런방향으로 모색을 해야겠다....낮에 가서 잠시 얼굴 비춰주고~ 헉 근데 위원장님 가신다구 했는데....ㅜ.ㅜ
2004.09.24 18:26  
명절 연휴의 시작이라 정신이 없는 듯....
별로 일이 많은 것도 아닌데 이래저래 맘이 들떠서 그런가?
일이 좀처럼 쉽게 진행되지 않는다. 이것저것 챙겨야할 것들도 잘 안떠오르고 하나 마치고 나면 갑자기 또 생각나고....분주하다는 표현이 이럴때 쓰이는 구나 싶다.

어쨌건 나름대로 뭔가 분주한걸 보면 그래도 이렇게 내가 살아있구나 살아서 생을 보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여기 저기서 밀려오는 명절 잘 보내라는 전화와 문자....그리고 이메일....나도 한 몫 껴볼까 하다...일단은 하지 않기로 했다.

명절 기분이 나는 이유 중 하나는 가끔 들어오는 선물...어찌하다보니 몇가지 선물도 들어오고 어찌하다보니 명절 선물은 아니지만 명절때 마쳐 들어오니 것두 명절 선물인 듯 하고 그렇다고 내가 선물을 하거나하지는 않는데......

하여튼 명절 기분이란 대략 분주하고 정신없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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