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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알고 있는 베트남

베트남에 대한 자료들과 책을 많이 모우고 조금씩 보고 있다.

논문도 논문이지만 그냥 무작정 베트남이라는 나라와 그 나라 사람들이 좋아서 베트남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내가 본 베트남관련 한국어 자료는 거의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

 

베트남전쟁에 자유수호를 위해 참전했고, 그로 인해 한국은 경제발전을 했으며, 남베트남의 멸망은 내부의 부패문제이며, 1986년 도이머이 이후 베트남이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포기하고 시장주의 경제체제를 선택한 것은 잘 한 일이며, 그로 인해 베트남은 현재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한국기업들에게 조금 덜 개척된 황금시장이며, 한류의 근원지이다. 2006년 WTO에 가입하여 본격적인 신자유주의 경제에 편입하였고, 이는 한국에게 기회이자 위기가 될 것이다. 또 베트남의 주식시장은 이제 막 성장단계이므로 조금 더 빨리 투자를 해야하고, 부동산의 외국인 소유가 곧 인정될꺼니까 더 빨리 부동산을 사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경제발전의 모델로 한국을 설정했으니 비슷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고 따라서 한국에서 사양산업이 되고 있는 것을 가지고 들어가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베트남은 한자문화권에 속했고, 유교문화가 존재하여 정서적으로 한국인들에게 조금 더 친숙하며, 한국과 비슷한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고, 현재 베트남은 한국의 7,80년대와 똑같다는 느낌이 든다. 베트남 사람들은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는데, 특히 한국 사람들은 좋아한다. 이유는 역사적 동질감이 가장 크다.

 

또 한국내 결혼이주민 중 중국국적자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고, 노동을 위해 입국하는 이들 중 공식적으로 2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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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베트남과 관련된 자료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 경제와 관련된 문서다. 결국 한국은 베트남 시장에 관심이 많은 것이다. 몇 몇 학자들에 의한 사회 문화 정치 등의 분야의 자료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경제문제와 조금씩 관련이 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들이 증가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시각에 있어 과거 한국이 가지고 있던 북베트남에 대한 조금은 적대적인 시각과 영어로된 문서를 통해 알게되는 서구적 시각이 아직은 더 많다. 나 역시 아직은 베트남어로 된 자료를 읽지 못한다.

 

대신 베트남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베트남어로 된 자료를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다. 그렇게 나는 베트남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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