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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남아 철도 5600㎞ 연결한다(중앙일보)

[중앙일보 최형규] 중국이 태평양과 인도양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동남아시아 각국 철도를 자국 철도와 연결해 말라카 해협으로 진출한다는 것이다. 동남아와 경제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말라카 해협을 통한 수송로도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 바닥엔 말라카 해협에 군사적 거점을 마련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동남아 철도 잇기=중국 철도부와 윈난(雲南)성은 1일 위시(玉溪)~멍즈(蒙自) 간 141㎞ 구간(지도)의 철도 공사에 착수했다. 이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추진하고 있는 '범아시아 철도'의 중국 구간이다. 총 45억 위안(약 5900억원)을 들여 2009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남단의 멍즈시는 베트남의 하노이 노선으로 연결된다. 현재 양국은 이 구간 철도를 연결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중국은 또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과의 철도 연결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북단의 위시는 윈난의 성도 쿤밍(昆明)과 다리(大里) ~바오산(保山)~루이리(瑞麗)를 거쳐 미얀마의 수도 양곤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위시의 또 다른 지선은 스마오(思茅)와 징훙(景洪)을 거쳐 남쪽 라오스의 비엔티안으로 이어진다. 인접국과의 철도 연결에는 모두 128억 위안(약 1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 최종 목적지는 말라카 해협=중국은 인도양과 태평양이 만나는 이곳에 전략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5년간 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과 군사교류를 강화해 왔다. 중국은 미국이 한반도의 동해에서 말라카 해협에 이르는 수많은 섬에 군사기지를 확보, 자국의 해양 진출을 막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제임스 해킷 워싱턴타임스 칼럼니스트는 "중국은 말라카 해협 진출이 미국의 해양 봉쇄를 뚫는 유일한 방안으로 인식하고 있어 육로를 통한 진출을 모색할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곳은 효율적인 에너지 수송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현재 중국은 원유 수입량의 80%를 이 해협을 통해 들여오고 있다. 이 해협에서 범아시아 철도를 이용하면 수송거리가 3000~5000㎞ 줄어든다는 게 중국 정부의 분석이다.

 

◆ 문제는 돈=범아시아 철도는 중국에서 베트남을 잇는 동부선과 라오스~태국을 경유하는 중부선, 미얀마를 경유하는 서부선으로 구성돼 있다. 이 구상은 1995년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마드 당시 총리가 처음 제안했고, 다른 회원국들도 동의했다.

7개국을 잇는 총 연장은 5600㎞에 달한다. 이 노선을 다 연결하기 위해서는 3000㎞ 이상의 철도를 새로 건설해야 한다. 여기엔 수백억 달러가 들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과 태국.말레이시아를 제외하고는 공사비 분담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수백㎞만 건설됐을 뿐이다. 철로폭이 다른 것도 문제다.

 

윈난성 사회과학원 허성다(賀聖達) 부원장은 "아세안이 철도 연결로 얻을 이득은 엄청나다"며 "10년 내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홍콩=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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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킬링필드'에 대학설립 추진(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제가 쌓아온 모든 지식과 경험을 캄보디아 대학 설립에 바치겠습니다"

한 대학교수가 국내에서 평생 이뤄 온 모든 것을 뒤로 포기하고 캄보디아 내 대학 설립을 위해 부인과 함께 머나먼 여정에 오른다.

 

용기있는 도전의 주인공은 이화여대 약학부 겸 분자생명공학부 김길현(50)교수.

 

김 교수는 오랫동안 꿈꿔 온 해외 선교활동에 대한 꿈을 교육분야에서 펼쳐보고자 10년 동안 재직했던 이화여대에 최근 사직서를 냈다.

 

오랫동안 이어온 고민이었지만 유학시절부터 꿈꿨던 해외선교 활동에 대한 바람에 비하면 캄보디아행 결정은 그리 어렵지만은 않았다.

 

`왜 가시밭길을 가느냐'는 주위의 만류도 만만치 않지만 캄보디아에 교육의 희망을 싹틔운다는 생각에 오히려 가슴이 설렌다는 김 교수.

 

프놈펜 왕립대학이 유일한 대학일 정도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지만 김 교수가 척박한 땅을 선택하게 된 데는 캄보디아 국민이 겪은 전쟁과 가난의 고통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다.

 

김 교수는 캄보디아가 `킬링필드'로 상징될 정도로 참혹한 내전을 겪었고 국민 대다수가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과거 우리나라처럼 교육으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10일 부인과 함께 출국해 당분간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 머물며 대학 설립에 대한 기초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 교수는 일단 왕립대학 생물학과 교수로 일하며 현지 사정과 언어를 익히고 시내에 있는 작은 의료기관을 인수해 의과대학의 모체가 되는 병원을 세울 생각이다.

 

그는 의과대학을 시작으로 생명공학분야와 정보통신분야 관련 학과를 설립해 캄보디아에 새로운 교육 혁명을 일으키고 나아가 경영 관련 학과도 개설해 전문경영인을 양성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 계획이다.

 

대학 설립에는 200만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하지만 몇몇 단체가 적극적인 후원 의사를 밝혀와 큰 걱정은 덜었다.

 

김 교수는 "캄보디아 내 대학설립은 20년전부터 품어온 내 꿈"이라며 "오래 전 외국인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대학을 세워 인재를 양성했듯이 캄보디아로 건너가 교육의 꿈을 키워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비록 쉽지 않겠지만 `교육이 최선의 선교'라는 마음으로 대학 설립을 추진하겠다.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과정에 다른 분들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jlov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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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교육사업 후원(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베트남 호아방 지역 다낭시의 교육개발 사업을 후원하고 인근 학교의 교실 등 교육시설 신축사업에 직원들을 파견해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반도체 총괄 임직원들이 `사랑의 계좌'후원금으로 모금한 1억7천만원을 공사기금으로 지원했다.

 

또 반도체총괄 우수봉사팀 리더 15명과 베트남 사비나법인 직원, 지역 주민 등 총 200명이 이날 현지 `호아산 중학교'의 교육시설 신축공사 현장에 참가해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 학교는 30년 이상된 낡은 교회 건물을 학교로 사용해 사고 위험이 상존해왔으며, 삼성전자는 이번 신축공사를 통해 올해 말까지 20개의 교실과 도서관, 어학실습실, 실내체육관 등 최신 시설을 갖춘 학교로 개조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의 안재근 상무는 "이번 봉사 활동이 베트남에서 친근한 기업이미지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국내 대학생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글로벌 나눔문화 활동'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hoon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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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베트남과 협력양해각서 체결(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방송위원회 노성대 위원장과 베트남 또귀저완 문화공보부 차관은 8일 방송위원회에서 정책협의회를 열고 양 기관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방송정책과 규제에 관한 정보와 의견 교환 ▲양국의 역사, 언어, 민족, 문화에 대한 프로그램 교환 및 방송 장려 ▲방송 경험 교환 및 방송관계자에 대한 교육ㆍ훈련 목적의 교환 추진 등이다.

 

노 위원장은 또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콘퍼런스에 또귀저완 차관을 초청했으며 베트남 문화공보부에서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규제기관 라운드테이블에 방송위가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귀저완 차관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2005 베트남 문화 주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40여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justdu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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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銀 베트남에 빈즈엉 지점 개점(연합뉴스)

조흥은행은 8일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인 조흥비나은행이 호치민과 하노이에 이어 세번째로 빈즈엉(Binh Duong) 지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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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의 일기

 

2003.10.26 01:28  
자야한다. 낼 일찍 일어나야 하니까. 근데 안자고 있다.
자는게 싫다. 귀찮다. 낼 낮에 자면 좋겠다. 어차피 낮에 깨어 있어도
별로 하는 일도 없을 것을
2003.10.30 20:29  
지금의 내 모습엔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
인위적인 변화도 필요하고 자연적인 변화도 필요하고..
결코 난 의지가 나약하지 않음에도 지금은 내가 너무 나약해져있다.

충분히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수 있음에도 변화에 거부의 단어를
던지고 있는 지금의 내 모습이 한 없이 나약해져만 간다.

이제 시작해야한다.
인위적인 변화를 위해 우선 내 주변에 변화를 주기로 한다.
그 변화가 비록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할 지라도 그래야 한다.

변화의 시기는 아무때이든 상관없다.
단, 너무 길지 않은 고민을 하면서.....
2003.11.09 04:37  
오늘 선생 김봉두를 봤다.
미루고 미루던 영화.
썩 좋은 평을 내렸던 이 영화에 나의 아주 가까운 사람 중 한명이
보면서 졸았다는 말을 했다. 설사 그렇다치더라도 함 보고 싶다는
그런 생각에 봤다.

사실 너무 보고 싶어서 오늘 본게 아니라 딱히 오늘 할 일이 없어서 그냥 본거...

암튼, 이 영화를 보면서 선생님이 된다는 건 참 많은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세상의 선생님들이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 선생님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현실과 영화속의 모습은 똑같지 않겠지만...어쨌거나....

그리고 또 하나, 시골에 대한 동경을 주었다. 어느 순간부터 들기 시작한 시골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에 다시 불을 붙였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형일이의 결혼식과 관련지어 생각하게 되었다. 결국 또 이렇게 늦은 시간에 컴 앞에 앉게 만들었기도 하고...

태백에서 다녔던 초등학교가 어느샌가 분교가 되었다고 한다. 그 때의 기억은 좋지 못한 일들로 가득차 있다. 물론 저학년 시절은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 아니 생각이 나지 않을 수밖에 없다. 고학년...고학년때라고 해봐야 6학년때의 기억이 조금 날 뿐이다. 그것도 상당히 안 좋은 기억으로....

담임.....감히 선생이라고 부르고 싶을 만큼 선생질을 해먹던 넘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의 선생이었다. 물론 나에게만.....다른 이에겐 아닐지도 모르는 또는 상당히 존경을 받고 있었던 듯....책 가방이 없어 학교 오기 싫어하는 학생을 위해 책 가방도 사준 그런 선생이라는 기억이 있는 건 사실이만....그렇다고 나에게 그 선생이 존경을 받을 만한 가치는 없었다. 어린 나이에 벌써 뭔가를 알아서인가? 암튼...멀리서 바라보던 담임은 멋있는 선생님이었다 그야말로 내가 닮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나중에 내가 선생님이 된다면 저렇게 해야지 하는 그런 생각을 주었었다. 하지만 막상 담임이 되어 나의 학교 생활과 관련이 되기 시작하자 그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식덩어리의 선생을 보며 참 많은 학생들이 다치겠다...저것도 선생이야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런 나는 매사 대들수 밖에 없었고 매사 사고를 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아이들은 몰랐다. 내가 왜 그러고 있는지....그저 나는 나쁜 놈이라는 것밖에...나도 그건 인정했다. 나는 나쁜 놈이라는 것을...
2003.11.14 21:10  
대학원 면접을 봤다...

모 모든 면접에서 나의 원칙 중 하나는

하고픈 말 다하자~~ 비록 면접관이 싫어할지라도~~

결국 그러다 취직도 제대로 못하고 그랬지만....모

어쩌겠는가? 할 말은 일단 해야지~~~

오늘도 모 약간 떨림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떨림 없이...

막힘없이 하고픈 말 다 하고 나왔다...

모 떨어져도 이제는 어쩔 수 없는 것....모 학교 가서 1인 시위라도

해볼 수 밖에~~

한 단계가 지나고 나니 그래도 속은 후련하다~~

것두 면접이라고 절리 고민되고 그랬는데.....하하하

알바도 면접 덕에 일찍 나왔구~~~ 솔솔찬게 시간이 남아서 좋다~~

모 낼부터 또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일하게 되겠지만~~~
2003.11.17 21:51  
한 밤에 버스를 타고 지나는 한강다리는 늘 내 눈길을 잡아 끈다.

책을 보던 딴 생각을 하던 신문을 보던 노래를 듣던 한강다리쯤 되면

자연스레이 고개가 돌려진다.

인간이 만들어낸 다리와 가로등....그리고 자연이 남겨놓은 강....

함께 있는 모습은 참 경이롭다. 나에게 있어서.....분명...

가까이서 보면 아닐지도 모르지만 멀리서 보면 아니 가까이서 봐도

조화라는 의미를 주고 싶어서인가? 그저 보기 좋아서는 아니라는..

흐힛 나 바보다....
2003.11.22 12:57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때 버려야 할 것과 새로 마련해야 할 것들이 있다. 버려야할 것이야 맘만 굳게 먹으면 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비해 새로 마련해야할 것들은 꼭 나의 의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땐 늘 내 능력에 대한 의심과 그길에 대한 의심을 하게된다.
물론 그 의심이 그 길에 대한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푸념일것이다. 아니 푸념이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에게 마구 퍼부어버리고 싶은 그런 나약함을 가졌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할 경우 나는 끄적끄적....거린다.
도무지 정리가 되지 않은 투로

어제의 약간의 취기는 나에게 누군가에게 푸념을 때릴 수 있는 용기를 주었고 몇 몇이 그 대상이 되어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그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003.12.04 04:26  
송년 음악회

서울팝스오케스트라 - 예술의 전당

솔직히 어렵다고 느껴지는 졸립다고 느껴지는 그런 음악회라고 생각했다. 근데 모 그런 것들이 조금 잘못된 생각이라는 느낌이 들긴했다. 하지만 역시나 조금은 어색했을지도 모른다는 나와 어울리고 안 어울리고를 떠나서 웬지 낯설었다는 하지만 썩 느낌은 좋았다는 말로만 듣고 텔레비젼으로만 보고 신문에서만 보던 팝스 오케스트라를 직접 봤더니 상당히 좋았다는 그리고 거부감을 조금은 없애 주었다는 그리고 낯설음을 조금은 그래도 없애주었다는 그런 느낌의 음악회~
2003.12.12 00:53  
방을 얻기 위해 오늘도 시간을 들였다.

어제의 방구하기는 실패.....

한 달에 15만원이라는 돈을 주면서 산다는 것이 그리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오늘 그러지 않기 위해 다시 갔다. 하지만 역시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새기고 왔다.

그래야 하나? 그렇게 하는게 맞는 것인가? 모르겠다.

너무 헷갈린다. 어떤 것이 현명한 선택인지.....

진짜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진짜 정말 정말 모르겠다.
2003.12.19 22:16  
세계와 NGO 수업 발제자료 해석중이다...

하도 오랜만이라 도무지 머리가 영....

하다보면 좋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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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자가 파업을 한다는 것은

노조가 파업 중인 안산공대에서 연해서 비상식적인 폭행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안산공대 직원노조는 조합원 총 19명 중 18명이 조교인 젊은 여성으로 구성되어있다. 잇따른 폭행사건이 이와 무관하지는 않아 보인다.

파업을 시작한 이래로 욕설은 매일 듣고 있다. 학교측에 있는 다른 직원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대부분 “미친 *들 *랄하네.” , “너네 같은 것들은 태어나지 말았어야해.” 등의 종류들이다. 철야농성 중인 여직원들이 자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대는 등, 파업하는 조합원들을 상대로 성희롱과 성폭언이 계속 이어지며, 근무 시간 중에 술을 마시고 와서 선풍기를 들고 때리려고 위협하는 사람도 있다.

지난 7월 6일 새벽에는 한 직원이 술에 취한 채 대걸레자루를 들고 조합원 소유의 차량 4대를 파손시켰다.
그리고 얼마 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학장이 공개 사과를 하고 나섰다. 하지만, 공개사과 후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지난 9월 2일 또다시 폭행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오전 학교측 교직원 강모 계장이 노동조합에서 음악을 크게 틀었다며 카세트를 발로 차다가 일어난 실랑이 중 안산공대 노동조합 사무국장의 하복부 쪽을 발로 두세 차례 강타했다. 맞은 사무국장은 현재 산부인과에 입원, 치료 중이다.

문제는 이 모든 일들이 누군가가 없을 때 일어나는 일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차량을 파손할 때도, 선풍기를 들고 때리려고 위협할 때도, 파업하는 여직원들에게 대놓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들을 퍼부을 때도, 여직원의 하복부를 강타당할 때도, 그 행위 당사자 이외에도 여럿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한 번도 이것이 노동조합원들이 아닌 학교측 사람들에 의해 제지된 적은 없었다.   모두 그냥 쳐다보고 구경하거나 동조하는 말을 옆에서 내뱉으면서 실질적으로 그 행위를 옹호, 묵인하고 있다.

한 가지 한 가지의 사건들이 별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래봤자 욕 수백 번 먹은 거고, 중환자실에 실려갈 만큼 맞은 것도 아니고, 파손된 차량은 범퍼가 찌그러지고 유리창이 다 나갔을지언정 폐차를 시킨 건 아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중의 하나라도 이들 안산공대소속 노동조합원들이 겪어 마땅한 일 또한 없다. 단지 이들은 지난 2003년에 학교측에서 약속했던 고용보장을 지켜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을 뿐이고, 그래서 파업을 하고 학교에서 농성 중일 뿐이다.  

불법 파업도 아니며, 학교측 직원들이 이렇게 격분하면서 폭력을 행사할 만큼의 빌미를 준 적도 없다.

이들이 겨우 19명이어서인가? 아니면, 이들이 겨우 평균 25세 정도의 젊은 여성들이기 때문인가?  
오늘로 파업 149일째를 맞고 있는 안산공대 조합원들은 연이어 이 모든 일들을 온 몸으로 겪으며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파업 투쟁, 농성, 항의방문에 이어 이제는 고소, 고발 준비와 입원한 직원에 대한 걱정까지 떠안고..

이들에겐 지금 덧붙여줄 힘과 한 마디 격려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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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5.9.4

 

   내가 기억하는 2004년 2월 이후 또 한명의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의 직업아닌 직업가진이가 삶을 마감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많은 이들을 죽음의 문턱에 몰아넣고 동아줄도 내려주지 않은채 스스로 벗어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 문턱을 넘어설려고 하는 이들을 힘껏 밀어내고 있다.

 

   아무리 아우성을 쳐봐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 그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의 직업아닌 직업을 가진이 개인에게로 모든 책임이 돌아간다. 그들에겐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은 숨기고 말이다.

 

   같은 노동자이면서도 정규직이라는 이름의 직업아닌 직업을 가진이들 중 일부는 말한다. 난 그들과 달라. 도대체 뭐가 다르단 말인가? 어떤 부분이 다르단 말인가? 엄밀히 말해볼까? 당신들은 단지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의 직업아닌 직업을 가진이보다 몇년더 안정스럽게 그곳에 남아있을 수 있는 것밖에 없다. 당신들도 어차피 노동자니까

 

대.한.민.국.에.서.노.동.을.하.는.노.동.자.니.까.

 

<네이버 사진자료실에서 아이디: 01hanyang>

 

    정규직이라 이름의 직업아닌 직업을 가진이들아! 지금의 이런 상황과 당신이 관련이 없을꺼라는 생각은 버려라. 당신 주변을 둘러보아라. 그리고 깨달아라. 당신이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의 직업아닌 직업을 가진이들을 모른채할 때마다 그들의 눈에서 나는 피눈물만큼 당신들의 눈에도 피눈물이 나게될 것이다. 비록 그 때가 지금이 아니라고 해도 당신들은 꼭 느끼게 될것이다. 그리고 뒤늦은 후회는 스스로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혼자임을, 누구도 당신의 피눈물에 관심이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정규직이라는 이름의 직업아닌 직업을 가진이들보다 더한 비정규직을 만들어내고 재생산하고 유지하고 강화하는 사용자라는 이름의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기업 아니 당신이 시작했지만 당신이 고용한 이들이 만든 기업이 과연 언제까지 당신을 위해, 당신 가족을 위해 존재하리라 생각하는가? 당신이 시작했지만 당신이 고용한 이들이 만든 기업이 생산한 제품, 서비스는 누가 소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자본은 자기증식의 욕구뿐이라는 말은 접어두자. 자기 증식을 위해 당신은 분명 또다시 전쟁을 해야할 것이다. 그것을 만들어가면 당신이 시작했지만 당신이 고용한 이들이 만든 기업이 얼마나 유지될 것이라고 믿는가? 당신과 당신의 가족이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것만큼 살기 위해 당신은 얼마나 많은 이들의 피눈물을 더 삼킬 것인가?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을 아프게할 것인가?

 

    비정규직을 만들어내고 재생산하고 유지하고 강화하는 사용자라는 이름의 직업을 가진 이들 옆에서 그들의 충견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직업을 가진이들아! 당신은 스스로 알겠지? 당신이 얼마나 더 나쁜 일을 하고 있는지? 당신들은 언제나 외줄을 타고 있다는 것을 못 느끼시는지? 비정규직을 만들어내고 재생산하고 유지하고 강화하는 사용자라는 이름의 직업을 가진 이들은 당신들의 단물이 빠지는 순간, 효용성이 사라지는 순간, 당신은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의 직업아닌 직업을 가진 이들보다 더 비참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

 

    자.본.을.위.해.노.력.하.지.말.라! 인.간.을.위.해.노.력.하.라!

 

 

 

 

2004.02.15  
한국 사회 참 재밌다. 진짜로.... 도대체....도대체.... 왜? 왜 열심히 살고자 하는 사람이 또 다시 자신의 삶을 포기해야한다는 말인가? 아니 그리고 왜 그것을 자신의 잘못으로 돌리려하는가? 한 개인이 한 사회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결국 사회의 문제가 아니던가? 이 놈의 사회가 그렇게 만든게 아닌가? 그런데 그렇게 만든 넘들은 왜 이리 늘상 그러고도 잘 사는지...그리고 그렇게 만들어 놓구 왜 개인에게 책임을 떠 넘기려하는가?

도대체 이 나라는 살기 좋은 나라가 맞는가? 내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음을 감사해야하는가? 무엇이 무엇이 도대체 세상을 이따위로 만들었단 말인가?

오늘 또 2명의 노동자가 죽음을 선택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 사회의 잘못으로 인해 그들은 죽음을 선택했다. 그런데, 왜 조선일보는 그들의죽음을 단순히 그들 개인의 문제로, 타인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몰아가려하는가? 그 기사를 쓴 기자는 분명 응당 댓가를 받을 것이다. 자신이 쓴 글이 한국 사회를 망쳐가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와 그 가족과 그 후손이 그와 같은 위치에 있을 때 그보다 더 심한 고통을 당하리라~ 왜냐구? 한국 사회는 언제나 그런 개연성을 가져왔다. 지금 당장은 내가 그 위치가 아니지만 언젠가는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그런 위치로 전락할 수 있는 사회인 것이다. 쭉 그래왔던 한국 사회! 진정 한국이 이런 나라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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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레의 평화, 그리고 우리의 평화

'주검을 눈앞에서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 평화고, 모든 아름다움이 뒤집히는 것이 전쟁이다. 그리고 전쟁의 반대가 평화다. 모든 아름다움이 뒤집히지 않고 간직될 수 있는 상태가 평화다' -반레(베트남 영화감독이자 시인)

 

직접 미국전쟁에 참전한 반레, 시인이 되고 싶어하던 친구대신 그의 이름과 그의 소망을 이루기위해 시인이 된 반레. 그것은 반레가 선택한 평화다. 언듯 이해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에게 평화는 꿈을 이룰 수 없게된 친구의 꿈을 대신 꾸어주는 것이다. 

 

우리들 각자에겐 각자의 평화가 있다. 심지어 부시에게도 그 나름의 평화가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우리는 평화라는 단어 속에 묻혀 살고 있다. 단지 단어에 묻혀서 우리는 그렇게 평화를 홀대하고 있다. 이제 서서히 평화가 본래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한다. 그리고 그 시작은 나로부터 스스로로부터 시작된다. 그렇게 우리는 천천히 평화를 살아있게 만들어야한다.

 

우리도 우리의 평화를 만들어한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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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아시아

모른다어쩌면내가아시아사람이라고태어나면서부터명명되어졌기때문일지도그렇다고해도어쩔수없다그건현재사회에선사실인거니까그럼이사실을인정하고그다음으로내가할수있고해야할것은아시아가지금보다더당당하게살아갈수있게만드는것이다그아름답고당당하고부드러운아시아를위해그렇게

 

 

왜베트남인가내가선택하지도명명하지도않은아시아에태어난것과마찬가지로난내가선택하지도명명하지도않은나라에태어났고그나라는베트남이라는나라에해서는안될짓을했다그리고그행동을반성하지도않고있다내가한국이라는나라에태어난원죄의죄씻김을해야한다그것이내가베트남에열광하는이유중하나다

 

 

그리고이제다음세상을살아갈이들에게는더이상아픈기억이없었으면좋겠다그리고그기억을한국과베트남그리고아시아그리고세계가함께했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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