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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의 일기

2004.07.06 01:30  


벌겋게 보이는 구름 속에 까만 구름 하나

옆과 함께 이고 싶지 않아서 일까? 할 수 없어서 일까? 아마 어느땐 그러고 싶지 않아서일꺼고 어느땐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일께다. 결국 나의 삶이 타인과 섞이지 못하는 것도 어쩌면 이와 같을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주변을 맴돌수밖에 없는 것도 어쩌면 맴도는 것을 하고 싶은것일지도...

늘 좋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타인에게 좋은 사람인가를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 하다. 내가 타인에게 적당히 적당히 대하는 만큼 타인도 나에게 적당히 적당히 대하는 것이리라. 다른 사람들과 조금 더 많이 친해지고 싶지만 그러고 싶지만 어렵다. 이유가 몰까?



저 까만 구름이 꼭 맘에 든다. 어떤 이유로 홀로 저리 까만지는 모르지만 왠지 끌린다. 그리고 저 모습이 부럽다. 자신의 모습을 타인들과 다르다고 억지로 거기에 맞추지 않는 듯한 그 모습이 참 부럽다.

 

 

2004.07.07 00:24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흘렀다.
늦은 출근에 잘 모르는 일을 처리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흘렀다.

오후에는 정리를 하면서 새삼 내가 아직 정리하는 기술이 별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습관을 길러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알고 싶은 것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마음을, 내 생각을 표현하는데 많은 시간을 쓸께 아니라 타인의 생각을, 타인의 마음을 들어주는데 더 많은 시간을 써야한다는 생각이 또 든다. 여전히 그것이 익숙치 않아 아마도 더 간절한지도 모르겠다.

일찍 잘려고 했는데 또 하루를 넘겨버렸다. 이렇게 버려지는 시간들이 아쉽기만 하면서도 왜 그걸 과감히 던져버리지 못하는지 여전히 난 아직 미성숙 그 상태인 듯 하다.




책을 읽고 싶다. 집중해서.......건성으로 읽는 책이 싫다. 확 그냥 책에 묻혀 살아버려?

 

2004.07.11 22:54  
미루고 미루던 컴퓨터를 드디어 오늘 포멧했다.

기분이 말끔하긴한테 뭔가 허전함이 있다. 예전의 자료들을 거의 대부분 날려버렸다. 의도적으로 그런건 아니었지만 아쉬운 자료들도 많은데...

어쨌거나 새마음은 새폴더에 담기로 했다.
새롭게 새롭게

다음 주부터 다시 강의가 시작된다. 열심히 해 봐야지~

 

2004.07.15 01:01  
우리가 싸이질에 미쳐있을 때, 세상에는 변해야할 것들이 쌓여간다.
내가 싸이질에 미쳐있을 때, 나에게는 달라져야할 것들이 쌓여간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내가 이 싸이질을 하고 있는지 나도 잘 알수는 없지만 담배와도 비스무리하다는 느낌이 들곤한다.
습관적으로 들어오게 되는 그리고 습관적으로 일촌들을 찾아가게되는 그리고 습관적으로 방명록에 글을 남기게 되는.....할 말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니면서.....

좋은 말도 많이 쓰면 좋은 말이 아니게 된다는 말이 있듯이...
말도 헛소리를 자꾸하다보면 말이 말같지 않아질 때가 올꺼구..
그럼 모 결국 서로가 말을 못 알아듣게 되고 결국 말이 없어지겠지?
쿠헤헤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쿠헤헤

 

2004.07.16 03:10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세상을 힘들게 사는 것과 그냥 없어지는 것과 어떤 것이 더 현명할까 그런 생각....

오늘 그런 생각이 든다. 그냥 없어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생각....

아프다. 몸도 마음도 모두 모두 아프다.
말을 해도 아무도 못 알아듣는다. 나는 외계어를 쓰는 외계인인가부다.

2004.07.17 01:50  
하루 하루가 힘겹게 지나간다. 오늘도 내 온 힘을 다해 보냈다.
애써 웃으려고 노력하고 애써 힘을 내보려하지만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넘는 순간 나는 쓰러져 잠이 든다. 그렇게 그렇게 오늘 하루도 힘겹게 지냈다.

내 속을 숨겨야 하는 내가 싫다. 어떤 부분에서건 내 맘을 숨겨야만 하는 지금 이 현실이 너무나 가혹하게 느껴진다. 가끔은 아니 잠깐은 그냥 확 터트리고 싶지만.....이내 다시 그냥 숨기고 만다. 그래야 할것만 같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쓰러질꺼 같다.

애써 웃자 타인에게 조금 더 관대하려는 노력을 잊지말자. 그리고 내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자. 내가 있지 않으면 남도 없다는 것을 잊지말자 하지만 남이 없으면 나도 없다는 것도 잊지 말자 그렇게 나에게 또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관대해지자. 그렇게 그렇게 힘겹게 살아가자 하루 하루 힘겨울수록 그 삶에는 더 의욕이 솟아날지도 모르니까..

2004.07.20 01:02  
운이 없는 건지....

오늘 껌을 두 번이나 밟았다. 첨에는 별로 느낌이 없었는데 두 번째는 짜증이 확 밀려오는데....인생이 참 괴롭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몸도 피곤하고 맘도 피곤하고 이래저래 피곤해서 사무실에도 가지 않았다. 그냥 삶이라는게 귀찮아졌는데다가 껌까지 밟고 것두 두 번이나 정말 오늘 하루 일진이 사나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타인들 앞에서 웃어야하고 그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야하고 난 그러고 싶지 않은데 왜 그래야하는 건지...

이 아픔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정말 알 수 없다.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그냥 쭉 그렇게 사는 것도 괜찮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 아파하며 살다보면 어느 순간 그 아픔들이 만성이 되어 그 아픔이 아픔이 아닌 걸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가끔은 그 아픔을 내 스스로가 즐기기도 하는 듯 하니....조금은 적응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적응을 했는데 갑자기 그 아픔이 없어지면 왠지 더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2004.07.21 11:42  
말을 아껴야겠다.

감정 조절이 힘들다.

이러다 폭발할꺼 같다.

2004.07.22 00:55  
오래도 간다. 아픔이 왜 이리 오래갈까?
아니 그 아픔의 원인도 제대로 알고 있는게 아닌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해결된다고 해서 그 아픔이 사라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이제는 사라졌다. 아픔이 계속될 수록 더 늘어나는 건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의 상실인가부다.

아픔이 무뎌지리라 생각했는데 아픔은 무뎌지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슬픈 일이 생기면 꼭 찾아가서 그 슬픔을 함께 하라고 했다. 기쁠 때도 마찬가지겠지만 그 중요성은 슬플때가 더 크다고 한다. 힘들 때 함께 해주는 사람이 참 고마운 것이리라.

2004.07.25 01:47  
불안의 확산은 나에게 절망보다는 오기를 준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자꾸 잊어버리고 있는 듯 하다. 아니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알게 되면서 달라지는 듯 하다. 첨의 목표를 가져가야하는 것일까? 달라지는 것에 적응하며 변해야하는 것일까?
첨의 목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수정해 가는 것이 옳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방법이 무엇일까?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과 상관없는 일상적인 부분들은 어떻게 정리되어야 하는가? 목표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 들여야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 그렇게 이렇게 하루 하루 정리하며 목표를 다시 한 번 생각하며 그 길을 걸어가보자. 아프더라도 많이 아프더라도

 

2004.07.29 (2004.07.30 00:00)  
내 가슴을 찡하게 하는 말들이 있다. 글들도 있다.
그렇지만 말도 글도 이제는 그 찡함을 믿지 않기로 한다.
너무나 많이 속았다. 좋은 글에 좋은 말에 너무나 많이 속았다.

하지만 여전히 그런 말과 그런 글이 있다. 어떤 것이 진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 말과 그 글이 아니라 그 말과 그 글을 쓰는 사람을 믿지 않기로 한다. 대신 그 말과 그 글은 인정하기로 한다. 여전히 그 말과 그 글은 나를 찡하게 하니까...

진심으로 글을 쓰고 진심으로 말을 하면 통한다고 사람들이 나에게 말했다. 그런데 아니다. 내가 아무리 내 진심으로 글을 쓰고 내 진심으로 말을 해도 통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실망 안키로 한다. 나는 여전히 글도 말도 서투르니까......

일대일의 만남에서 말을 못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난 못한다. 가끔..
그렇지만 인정하기로 한다. 내가 말을 못해도 내 말을 충분히 받아주는 사람일테니까....

2004.07.30 14:26  
혼자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다.
대략 심심하기도 하고 자유롭기도 하고
이것저것 할꺼 하고 나니 한가하다.
싸이질을 하면서 레폿을 걱정하면서 대략 그러고 있다.

정책국장이 들어오신다. 모 대략 별로 신경 안 쓰지만 그냥 잠시 딴거 해야겠다. 오늘 피곤한데 친구 생일이라고 오란다. 거참 모하는 짓거린지...거기를 가야하는건지 말아야 하는건지....신촌까지 오라는데 귀찮다.

사실 난 귀찮으면 밥두 잘 안 먹는데~ 쿠헤

 

2004.07.31 16:37  
오늘 성공회대를 왔다.
올 때는 분명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풍부할꺼라 생각했는데 와서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듯 하다.

어떤 것이든 그냥 보면 대빵 뭔가 있어 보이는 것들이 실제로 그 속에 들어가서보면 아무것도 아닌 경우가 다반사인 듯 하다. 물론 나에게만

조금씩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 지에 대한 것들이 어려워지고 있다. 그렇다고 그 목표를 잊은 건 아닌데 희미해져가는 것만은 사실이다. 점점 그 사실에 가까워지면서 그것이 내가 알고 있거나 또는 내가 그렇다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아니다 보니 그것들이 결국 나에게 희미함이라는 단어를 자꾸 떠오르게 만들지도 모르고 그것이 두렵기에 자꾸 이렇게 머리속에 떠올라 나로 하여금 다시 생각케 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래 그러면서 조금씩 가는거겠지...잊혀질만 하면 떠올라서 괴롭게 하고 그렇게 하면서 나 스스로에 대한 목표도 다시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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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월의 일기

2004.06.01 08:39  
광주를 갔다.
전날부터 무진장 가기 싫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전에 광주에서 지갑 잃어버린 기억도 있고 해서...하지만 가야했다.
아침에 지갑이 없어졌음을 느끼는 순간! 아띠....광주....

우여곡절을 거쳐 광주로 향했다. 그리고 가는 도중 결국 사고를 내고야 말았다.

자동차는 폐차, 사람은 외형상으론 멀쩡하나 병원을 가봐야 할 듯하다.
도대체 광주랑 나랑 무슨 원한이 져서.....이러는지....

집에 도착해보니 컴퓨터는 망가져 있고..부팅두 안된다....씨디피는 액정이 망가져있고.....도대체.....기분이 너무 안좋았다. 누군가에게 마구 쏟아내고 싶었다. 그런데...없었다.

인생을 잘못 살고 있다고 또 느낀다. 대략 앞으로의 모든 인생에서 아웃사이더로 살아가야하는 숙명(?) 그런건가?

 

 

2004.06.03 09:56  
병원을 가야하는데 지금 사무실에 나 혼자다...

다들 이래저래 바쁜 일들로 각자 다른 곳에서 볼 일을 보고 있는 듯...

한가하다기보다 적막하다. 근데 좋다.

어제 밤에 든 생각이 참 좋다.

 

2004.06.06 20:13  
타박네

타박 타박 타박네야 너 어드메 울고가니
우리엄마 무덤가에 젖먹으러 찾아간다

물이 깊어서 못간단다 물 깊으면 헤엄치지
산이 높아서 못간단다 산 높으면 기어가지

명태줄라 명태싫다 가지줄라 가지싫다
우리엄마 젖을 다오 우리엄마 젖을 다오

우리엄마 무덤가에 기어기어 와서보니
빛갈곱고 탐스러운 개똥참외 열렸길래

두손으로 따서들고 정신없이 먹어보니
우리엄마 살아생전 내게주던 젖맛일세~

명태줄라 명태싫다 가지줄라 가지싫다
우리엄마 젖을 다오 우리엄마 젖을 다오

엄마무덤 바라보며 울며울며 집에오니
따스하던그방안은 싸늘하게 식었는데

우리엄마 나를안고 재워주던 이불속엔
엄마모습 보이잖고 눈물자욱 남아있네

2004.06.06 20:12  
청계천8가

파란불도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사람들
물샐틈 없는 인파로 가득찬
땀냄새 가득한 거리여 어느새 정든 추억의 거리여
어느 핏발솟은 리어카꾼의 험상궂은 욕설도
어느 맹인부부가수의 노래도
희미한 백열등 밑으로 어느새 물든 노을의 거리여
뿌연 헤드라이트 불빛에
덮쳐오는 가난의 풍경 술렁이던 한낮의 뜨겁던 흔적도
어느새 텅빈 거리여
칠흙같은 밤 쓸쓸한 청계천 8가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워~워~
비참한 우리 가난한 사랑을 위하여
끈질긴 우리의 삶을 위하여...

2004.06.06 20:11  
철망 앞에서

내 맘에 흐르는 시넷물 미움의 골짜기로
물살을 가르는 물고기떼 물위로 차 오느네
냇물은 흐르네 철망을 헤집고
싱그런 꿈들을 품엔 안고 흘려 구비쳐 가네

저 건너 들에 핀 풀꽃들 꽃내움도 향긋해
거기 서 있는 그대 숨소리 들리는 듯도해
이렇게 가까이에 이렇게 나뉘어서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쳐다만 보네
빗방울이 떨어지려나 들어봐 저 소리
아이들이 울고 서 있어 먹구름도 몰려와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 잡고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버려요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 잡고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버려요

저 위를 좀 봐 하늘을 나는 새 철조망 너머로
꽁지 끝을 따라 무지개 네 마음이 오는 길
새들은 나르게 냇물도 흐르게
풀벌레 오가고 바람은 흐르고 맘도 흐르게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 잡고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버려요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 잡고
힘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버려요

 

2004.06.11 00:17  
핸드폰 고스톱에 대하여

핸드폰 고스톱을 가끔 한다. 시간 죽이기에 딱이다.

언젠가 컴퓨터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리셋중후군에 대해 읽은 기억이 난다. 그 때는 아무 생각없이 그럴 수도 있겠거니 그러구 말았는데 요즘은 그걸 몸소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고스톱을 하다가 내 맘데로 되지 않으면 그냥 리셋을 해버린다. ㅜ.ㅜ
너무 확대해석하는 지도 모르지만 결국 내 맘에 들지 않는 것은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느낌이다. 인생을 그렇게 살면 안되는데 아니 그렇게 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것인데...그러면서 조금씩 무모한 짓을 하곤 하기도 한다. 그러다 일이 틀어지면 그냥 리셋...내 반성도 없이 그냥 리셋 그리도 다시 시작....인생은 그렇지 않은데....리셋을 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소중한 것들을 잃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점점 그렇게 생각이 되어지는지도 모르겠다.

2004.06.12 01:21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자료 모우기를 너무 좋아한다는 것. 그런데 그 자료를 잘 읽지는 않는다 늘 쌓아두고 가끔 그냥 제목만 뒤적이다 보고 싶으면 본다. 그러다보니 방에는 늘 출력한 자료들이 넘쳐난다. 신문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책도 보는 것보다 모우는 걸 좋아한다. 그냥 마구 모운다. 신문도 일단 몰아서 보고 스크랩을 하고 그리곤 안본다. 근데 모운다.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오늘 문뜩 들었다.

이제 모우기 그만하고 있는 것 읽기를 해야할 듯 하다. 과연 할 수 있을지... 어쨌건 자료를 모울 수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자료를 검색하고 내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자료를 찾아내고 그것을 소장하고 필요할 때 찾아서 보고.....근데 너무 많아서 어디에 모가 있는 지 몰라 무쟈게 찾아야 할 때도 있다.

자료모우기 참 좋다~근데 당분간 참아야겠다.

 

2004.06.14 01:56  



희망의 세계화! 인간의 세계화! 평화의 세계화

1. 자본의 자유로운 국제적 이동은 늘 노동자에대한 착취를 수반한다.

2. 경쟁력 없는 자국 시장의 개방은 힘없는 자들의 고통을 수반한다.

3.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외국 자본이 들어오면 경제가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1-1. 자본만 이동하냐? 노동도 이동하자! 전세계 어딜가나 똑같은 수준의 임금구조를 만들면 된다.(넘 이상적인가?)

2-1. 농민도 이동하자! 국가 개념을 없애자! 농업에 경쟁력 있는 곳에는 농민들이 가고 각 분야에 경쟁력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가면 된다. 관광대국에는 관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공업대국에는 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그렇게..(이것두 넘 이상적인가?)

3-1. 자본은 경제를 발전시켜 사람들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살찌우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군....

 

2004.06.18 00:56  
점점 시들어져가는 나를 어찌해야하나
매일 매일 달라지는 나를 어찌해야하나

늘 다짐을 하곤한다. 그런데 그런데 그게 너무 힘들다.
내가 너무 힘들어 내가 지키고자 했던 것 마저 내가 지키지 못하게 될때 나는 너무나 힘들어지고 서글퍼지고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진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가 라는 고민의 끝은 없다는 게 정답일까 어쨌든 그 답은 있을텐데

 

2004.06.19 00:25  
누군가에게 마구 기대어보고 싶다.
스스로 해결하는 것에 지쳐가고 있다.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다. 아니 청하고 맘이 편하고 싶다.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서 맘이 편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이제는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단지 내 아픈 맘을 그저 털어놓기만이라도 하고 싶다.

그런데 더 내가 나쁜 것은 그러고 나면 또 다시 스스로 해결하고 싶어질꺼라는 것을 나는 너무나 잘안다. 분명 난 또 다시 내 자신을 추스려스스로 해결하고자 할 것이다.

이래서 나는 타인에게 기댈 수 없는 운명일지도 모른다.

 

2004.06.19 00:21  
무언가 할 일이 있어도 바로 눈앞에 그 일이 닥쳐도 그 일을 하기 싫을 때가 있다. 그럴때는 늘 뭔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때인 듯 하다. 그런데 나에게 관련된 일인 경우에 한정된다. 타인과 관련된 일은 멀리 있어도 일단 한다. 미리 미리 준비를 해둔다.

타인에게 비춰지는 내모습을 나는 무시하지 못하나부다. 애써 외면해보고자 많이도 노력하고 내 자신을 많이도 아프게 하면서도 그랬는데 힘들다. 결국 보면 다시 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 내가 하고픈 일들을 가끔 방해한다. 그래서 아마 나와 관련된 일에 내가 더 게을러지는지도 모르겠다.

타인에 의해 아니 자의에 의한 타인에 의해 살아져가는 내 삶이 싫어서 아마 내 스스로의 삶을 회피하는 것으로 대신하고자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그럴수록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되어가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는 지금 현실이 너무 슬프다.

아마 그래서 난 타인들이 알고 있는 나를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문뜩 그런 생각이 든다. 내 성격이 변해서 내 자신에게 충실해진다면 내가 행복해질까?

2004.06.22 22:58  
오늘의 날씨는 상당히 나를 짜증나게 하는 날씨였다.
무진장 참았다. 몸도 피곤하고 맘도 피곤함에도 무진장 참았다.
그러다 막판에 확 짜증이 났다. 그래도 최소한의 표현만 했다.
그냥 그자리를 뜨는 것으로 나의 짜증을 표현했다. 하고나서 왠지 찝찝함은 떨쳐버릴 수가 없다. 여전히 설익은 인생이라 그런거 같다.

하지만 한 가지 이해가 어려운 것은 왜 나이가 지긋이 드신 어르신들은 왜 젊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은 무조건 무시하는지 모르겠다. 인생을 나보다 훨씬 많이 살아서 아는게 훨씬 많다는 건 인정한다. 그리고 그들이 해주는 이야기가 틀린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그들도 인간이기에 그들이 간과해버릴 수 있는 문제들도 있고 나이가 어릴지라도 그것을 알아챌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당히 자신의 생각도 조금은 접고 타인- 비록 훨씬 어린놈의 새끼라도- 의 의견도 경청하고 아니 겉으로 듣는 척이라도 하고 그 이야기가 무슨 말인지는 알아야 하는게 아닐까?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고 하여 타인이 하는 말을 못 들은 척해도 되는 것인가? 그것도 회의라는 자리에서....씁쓸하다.

누군가에게 대접이라는 것을 받고 싶다면 그 대접을 받을 만한 행동을 보여주어야 하는 건 아닐까?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나이가 어린 사람은 나이 많은 사람들을 존경해야한다는 것은 무언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사람같지 느껴지지 않을 때는 그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살고 얼마나 많이 알고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지 않을까 싶다. 사람은 사람다워야하고 그래야만 존경도 받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건 아닐까?

 

2004.06.28 20:13  


간만에 찾아온 여유로운 시간이다.

사고로 시작된 한달이 이제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 6월은 나에게 너무나 잔인했다. 정신없이 바쁘게 많은 일들이 지나갔고 무엇을 하고 사는 지 모르게 시간이 흘렀다.

무언가 딱히 이것을 한다는 느낌은 없는데 이래저래 정신없이 바쁜걸 보면 나도 정신을 정리하거나 그러는 성격은 안돼는 것 같다.

오랜만에 이 시간에 집에서 여유롭게 책도 정리하고 방도 정리하고 그러고 있다. 그리고 벼르고 벼르던 선풍기도 샀다. 방이 늘 축축해서 선풍기가 필요했는데 매일 매일 잊고 있다가 오늘 일찍 마치는 김에 멀리까지 걸어가서 샀다.

근데 막상 여유로와지니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게 병인가부다. 뭔가를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을 즐기지 못하는 병.....꼭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법은 없지 않을까? 그러고 있음 사실 맘이 불안해지지만 그래도 그 불안함을 맘껏 떨쳐버리고 그냥 있어도 될텐데...ㅋㅋㅋ

오늘은 그냥 간만에 느긋하게 누워서 선풍기 바람과 함께 책이나 읽어야겠다. 어려운 책말고 그냥 쉽게 그냥 읽을 수 있는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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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5월의 일기

2004.05.07 (2004.05.08 00:17)  
오늘 또 한명의 사람이 자신을 목숨을 버릴려고 했다.
왜 이 세상은 이렇게 사람들이 자신의 삶마저 스스로 포기하게끔 만드는 것일까?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드는 것일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그런 것들은 분명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건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하기엔 뭔가 개운치 않음이 있다.

결국 사회의 본질에서 현재 우리 사회의 속성 중에는 사람들이 자신의 목숨을 버릴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무엇인가가 존재하고 타인의 삶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라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그 근본원인은 어디서부터 찾아야할까? 어디에 가면 그 원인을 찾아서 제거할 수 있을까? 내가 살고 있는 이 시기에 내가 그걸 할 수 있을까?

 

 

2004.05.08 00:20  
도서관에서 박정희와 밤세워 씨름하고
아침에 협성대지부에 가서 실컷 구경하고
낮에 계룡산을 가서 잠시 얼굴 보여주고
밤에 나와우리에 가서 한 껏 목소리 높여 이야기를 했다.

무진장 바쁜 하루였군....

서울-수원-공주-서울

수영이가 고생했다. 운전한다고~

 

2004.05.16 17:33  
화가난 어제 하루를 보내고

오늘 낮에 실컷 자고 지금 학교에 왔다.
심심하다~
모하지? 숙제도 해야하고 공부도 해야하는데....
하기 싫고 신나게 놀고 싶다~~

 

2004.05.18 21:36  
도대체 헌팅톤이 누구야? 슘페터는 또 누구야?
누군데 날 이렇게 괴롭히는 거야

대학원은 역시 다르긴 다르다. 학부시절은 조금 어렵다고 해도 어지간히 자료를 검색하고 조금만 더 찾으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는데 이건 원 참 문제의 요지조차 파악을 못하고 있으니, 자료를 찾지도 못하고 도무지 내 능력에 대한 의심도 들고 거 참...

석사학위 아무나 따는게 아니었다....ㅜ.ㅜ

 

2004.05.30 18:15  
짜증난다.
언제까지 난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면서 살아야하는가
도대체 왜 내가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맞춰야 한다는 건가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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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의 일기

2004.02.01 22:35  
어느덧 새해의 한달이 불쑥 지나가 버렸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의 흐름을 이제서야 느꼈다.
하루 하루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감은 백수시절의 한가함을 빼앗겼기에그 느낌이 들었던 듯...

간혹보면 여전히 내가 마무리하지 못한 많은 일들과 내가 새로 계획하는 많은 일들이 있다. 하지만 또 나는 이렇게 말하려고 한다. 천천히 할래~ 그냥 다른 사람들이 바쁘게 사는게 부러운 것도 나보다 앞서가는 것도 부러운게 사실이지만 그 속에 뛰어들어 바삐사는 것보다 그냥 이렇게 천천히 느릿느릿 살아갈래.....이렇게.....

그렇게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들을 바라볼 여유도 만들고 빠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2004.02.15 02:07  
한국 사회 참 재밌다. 진짜로....
도대체....도대체....
왜? 왜 열심히 살고자 하는 사람이 또 다시 자신의 삶을 포기해야한다는 말인가? 아니 그리고 왜 그것을 자신의 잘못으로 돌리려하는가? 한 개인이 한 사회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결국 사회의 문제가 아니던가? 이 놈의 사회가 그렇게 만든게 아닌가? 그런데 그렇게 만든 넘들은 왜 이리 늘상 그러고도 잘 사는지...그리고 그렇게 만들어 놓구 왜 개인에게 책임을 떠 넘기려하는가?

도대체 이 나라는 살기 좋은 나라가 맞는가? 내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음을 감사해야하는가? 무엇이 무엇이 도대체 세상을 이따위로 만들었단 말인가?

오늘 또 2명의 노동자가 죽음을 선택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 사회의 잘못으로 인해 그들은 죽음을 선택했다. 그런데, 왜 조선일보는 그들의죽음을 단순히 그들 개인의 문제로, 타인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몰아가려하는가? 그 기사를 쓴 기자는 분명 응당 댓가를 받을 것이다. 자신이 쓴 글이 한국 사회를 망쳐가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와 그 가족과 그 후손이 그와 같은 위치에 있을 때 그보다 더 심한 고통을 당하리라~ 왜냐구? 한국 사회는 언제나 그런 개연성을 가져왔다. 지금 당장은 내가 그 위치가 아니지만 언젠가는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그런 위치로 전락할 수 있는 사회인 것이다. 쭉 그래왔던 한국 사회! 진정 한국이 이런 나라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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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베트남, 불법 사육곰에 마이크로칩 부착(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곰 보호에 골머리를 앓아온 베트남 정부가 급기야 묘책을 마련했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18일 쩐 테 리엔 삼림순찰국장과의 회견에서 전국에 걸쳐 4천여 마리로 추산되는 불법 사육곰에 다음달부터 마이크로칩을 부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리엔 국장은 마이크로칩 부착을 통해 야생곰과 사육곰을 구별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야생곰 보호에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베트남 정부가 세계동물보호협회(WSPA)와 야생동물 보호협정을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 위기에 직면한 야생곰 등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리엔 국장은 평가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서북부 지역 등을 중심으로 야생곰 포획이 성행하고 있으며, 특히 일부 부유층은 보신용으로 곰을 불법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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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내년부터 자동차부품 수입관세 인하(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베트남이 자동차부품 수입관세 인하를 결정했다.

 

베트남경제신문은 19일 재무부(MOF) 소식통을 인용해 내년 1월부터 자동차부품 수입관세를 5∼20% 인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행 관세율은 20∼30%선이다.

 

관세 인하가 적용되는 부품은 엔진, 기어박스, 배터리, 시트 등이며, 이번 조치로 자동차 판매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내수조달률을 높이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들어 작년부터 수입관세를 대폭 인상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에 진출한 GM대우, 도요타, 포드 등 11개 조립생산업체들은 관세 인상이 시대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연간 3만대 수준에 불과한 베트남 자동차시장을 위축시키는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한편 베트남자동차생산자협회(VNMA)에 따르면 특별소비세(SCT)와 유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지난달까지 7개월 동안 모두 1만9천214대의 신차가 판매돼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6∼15인승 차량의 경우 이 기간에 6천663대가 판매돼 작년동기대비 3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트럭과 버스도 12% 증가한 2천940대가 판매됐다.

 

승용차에 비해 버스 및 트럭의 판매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대형승용차 판매가 늘어난 것은 개인소득 및 기업체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같은 기간 자동차 및 관련부품 수입총액은 6억7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에 수입된 완성차 대수는 1만2천대(1억7천200만달러)로 대수로는 4.2% 줄어들었지만 금액상으로는 오히려 5.7%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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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서북부 지역에 초대형수력발전소 건설(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만성적인 전력 공급난을 겪고 있는 베트남 서북부 지역에 초대형 수력발전소가 건설된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22일 서북부 선라 성 소식통을 인용해 빠르면 11월초에 2천400㎿ 규모의 초대형 수력발전소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성측은 빠르면 다음달 말까지 발전소 건설 인근에 거주하는 2천208가구를 다른 곳으로 이주시킨 뒤 수몰시킬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성측은 이주에 따른 주민보상책의 하나로 일부 주민들에 대해서는 진입도로 건설공사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검토 중이다.

 

베트남전력공사(EVN)의 다오 반 흥 사장은 이 수력발전소 건설공사에 모두 25억달러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며, 이 가운데 70%는 국채 발행 등을 통해 국내에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흥 사장은 이어 나머지 30%는 차관도입 등 해외에서 조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라수력발전소는 오는 2010년부터 발전을 시작해 전력난을 겪고 있는 북부 지역의 산업체와 일반 가정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EVN과 공업부(MOI)는 지난 6월 내년부터 2007년까지 2년 동안 중부 꽝빙 성, 하띵 성 및 응에안 성에 5.5∼14㎿ 규모의 중소형 수력발전소 5개를 건설해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EVN은 전력난 해소 임시방안의 하나로 중국 윈난(雲南)성으로부터 전력 수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VN측은 하장, 옌 바이, 뚜옌 꽝 등 북부 3개성이 오는 2006년 말까지 1kWh당 4.3센트 가격에 중국으로부터 전력을 수입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110kv급 송전선로 개통식이 전날 하장성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수년간 전력 수요가 매년 13∼15%씩 증가, 전기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으며, 최근 전국적인 가뭄으로 수력발전소 수위가 낮아져 전력난이 가중됐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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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010년까지 교육예산 20%로 확대(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베트남은 오는 2008년에는 국가 예산의 20%를 교육에 투자할 것이라고 정부 소식통이 23일 밝혔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재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예산의 18%선인 교육예산을 오는 2008년에는 2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이를 위해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현대화하고, 오지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보건소와 공립병원 시설 확대와 전문의료진 확충 등을 통한 보건환경 개선에도 집중투자할 계획이라고 VNA는 보도했다. 또 현재 전체예산의 1.5%에 불과한 문화예산도 오는 2010년까지 1.8%선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소식통은 "교육예산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국가발전에 주역을 담당할 우수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또 보건과 문화환경 개선은 삶의 질을 높이는 데는 필수불가결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이런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 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논의 중이기 때문에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지만 일부 오지의 경우 학교시설 부족과 경제적 여건 등으로 상당수가 학교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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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 9월부터 은행예금 이자 인상(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골머리를 앓아온 베트남 정부가 다음달부터 은행 예금 이자를 상향조정한다.

 

베트남 일간 '투자신문'은 23일 금융권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달부터 국영은행에 예치된 예금에 대해서는 0.02% 포인트, 반(半)민간은행 예치 예금에 대해서는 0.03%포인트 각각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동(Dong)화로 국영은행에 6개월∼1년 간 예치한 예금의 연 이율은 최고 7.8%와 8.4%로 각각 인상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농업은행, BIDV 등 국책은행의 경우 6개월짜리 예금의 경우 연 7.56% 내에서, 1년짜리는 연간 8.16% 내에서 각각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5개의 국책은행과 30개의 반민간은행이 영업 중이지만 대출은 국책은행이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앙은행(SBV)의 레 수언 응히아 금융개발전략국장은 이번 금리 인상이 대형 인프라 구축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의 국내 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금리 인상도 또 다른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 한해 주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1천300조동(82억달러)가 필요하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은행권 대출로 충당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간 '선봉'지도 SBV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물가상승률은 7.5∼8%로 정부의 억제목표 6.5%선을 이미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국제유가 폭등과 이에 따른 일반 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했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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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취업 태국 근로자 폭동(경향신문/ 연합뉴스)

대만 공사장에서 일하던 태국인 근로자 1,700여명이 관리회사측의 비인도적인 처사에 불만을 품고 대규모 폭동을 일으키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 지하철 공사장에서 일하던 태국인 근로자들은 지난 21일 밤 기숙사를 관리하는 사감이 근로자들이 규정에 어긋나게 기숙사에서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질책하는 데 반발, 기숙사에 불을 지르고 부근의 자동차와 건설 작업장 장비를 불태우는 난동을 벌였다.

이들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 600여명에게 돌과 병을 던지는 등 17시간 동안 대치한 끝에 협상을 통해 22일 자진해산했다.

근로자들은 기숙사를 관리하는 인력회사가 기숙사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며 오후 10시 이후 귀가할 경우 음식과 음료수를 먹지 못하게 하는 등 엄격한 관리 규정을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가오슝 지하철공사측은 근로자들과 협상을 통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태국 TV 방송도 시청할 수 있게 하는 등 규정을 완화토록 했다.

한편 대만 노동위원회는 가오슝 지하철공사의 ‘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외국인 근로자 고용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고, 조사결과 외국인 노동자 불법취업 사례가 발견되면 외국인 고용 전면 금지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베이징|홍인표특파원〉

 

대만 취업 태국 근로자 난동 종결

 

필수연 통신원 = 대만 외국인 근로자 취업 개방 14년간 가장 큰 규모의 난동이었던 1천700여명의 태국 근로자와 600여명의 대만 경찰 대치 국면이 17시간만에 무사히 종결됐다.

 

23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근로자들은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 지하철 건설 현장에서 지난 21일 밤 9시부터 기숙사에 불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리며 업주에게 근무 조건 개선 요구와 함께 관리회사인 화판(華磐)의 부당한 대우를 비난했다.

 

화판 관리 회사는 태국 근로자들의 한 달 월급 1만5천800 대만달러(한화 50만원 상당)에서 숙식과 관리비로 3천500 대만달러를 공제하고, 5천 대만달러의 용돈을 현금이 아닌 기숙사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표로 지불, 태국 근로자의 용돈 통제를 통해 돈을 벌어왔다.

 

가오슝 지하철 공사와 화판 회사 그리고 태국의 주대만 대표부 관계자들은 태국 근로자들과 협상, 그들이 제시한 근무 환경 개선 16개 요구 중 기숙사내 도박과 음주를 제외한 용돈 전액 현금 지급, 대만인 관리인 퇴출, 기숙사내 태국 방송 시청, 주말 휴무 보장 등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약속했다.

 

한편 대만 노동위원회는 가오슝 지하철 공사의 '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외국인 근로자 고용인원을 즉각 반으로 삭감하고, 조사결과 외국인 노동자 불법취업 사례가 발견되면 외국인 고용 전면 금지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화판 관리 회사는 벌금형에 처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만 검찰은 난동에 가담한 1천700여명의 태국 근로자 중 난동 주동자와 방화ㆍ기물 파손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난 후 이들을 태국으로 송환할 예정이다.

 

한편 가오슝 지하철 공사는 당초 노동위원회에 2천6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신청, 현재 1천700여명을 채용하고 있으나, 노동위원회의 이번 제재 조치로 외국인 근로자 수가 800여명으로 줄어 지하철 공사가 상당히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abbey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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