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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참...

이거 마음이 진정이 잘 안된다.

온통 비딱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도저히 진정이 안된다.

 

웃긴세상. 그곳에서 사람들을 웃기고 있는 나.

처참하군. 이런 곳에 살고 있다는 것도 웃기지만 거기에 적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나도 웃기다. 힘내라고? 세상이 다 그런건 아니라고? 잘 알지. 그런데 뭐? 그래서 아닌 것도 용서하자고? 그냥 넘어가자고? 미안하지만 그건 아닌거 같다. 아닌건 아닌거지. 싫은 건 싫은 거고.

 

상조회사.

 

정치회사(요즘은 예전만큼 사기치기가 좀 쉽지 않다고 한다).

 

시민회사(모든 시민단체는 아니겠지만....암튼 난 그냥 그런 느낌이 들때가 더 많다. 가끔은 정치할려고, 이름 날려볼려고 시민단체로 들어가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물론 확인한 바 없다. 흘러흘러 들오온 이야기일뿐.). 

한겨레신문에 기사가 났다. 파병반대/ 한미FTA반대를 외쳤는데, 청와대 근처로 가시는 한분.

그럴수도 있다. 대신. 가서 막아라. 막다보니 안되더라..그러지 말고. 후후.

 

그리고 몇몇노동조합(내가 사기꾼들과 같은 선상에 놓는 노동조합은 모노총 위원장. 상조업계에 진출하고싶어한다고 한다. 결국 사기치겠단 거지 . 억울한 노동조합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아직 화가 안 풀린다. 알바가 퇴근도 안하고 이게 뭔 짓인지.

굳이 내 일도 아닌데 왜 내가 자꾸 화를 내고 있는지.

아....이놈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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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회사? 사기꾼들 모임.

지금 상조회사에 관해 자료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둑놈들 중 제일 나쁜 놈들.

인생의 마지막을 가지고 장난질치는 놈들.

 

일부 항변하더라, 중소 영세업체 때문이라고.

웃기지들 마셔.

홈쇼핑 나오는 업체든. 방송국에 소개되는 업체든.

조사해보니. 완전 사기꾼들이더구만.

 

1. 돈내면 회원된다.

2. 그런데? 한번 내면 쭉~ 회원해라 아니면 지금까지 낸거 포기하던가

3. 계약금액을 다 냈다. 근데 급하게 쓸일이 생겼으니 돌려달라. 못준다. 이유 없다.

4. 내는 동안 보험처럼 뭔가 보장이 있었나? 전혀 없다.

5. 그냥 돈 내는 거다.

6. 통장에 돈 넣는 거랑 차이가 있다면, 통장에 넣는 경우, 장례진행과 관련해 내가 직접 처리해야한다는 것.

7. 그들이 대신해준다. 그런데? 어떻게 믿나? 장례식장이랑도 사이가 안좋다.

8. 어떤 곳은 장례식장에서 거부하기도 한다.(돈 낸 사람은 중간에서 '대략난감')

 

좋다 다 무시하고 실제 서비스를 보자

1. 가입할때 뭐뭐준다고 막 써 있다.

2. 잘보면 자기들 임의로 '명품, 최고급' 뭐 그딴식의 표현을 쓴다.

3. 품질 제품 확인 절대 불가

4. 약관을 봤다.

5. 화가 나서 전화를 했다. 물어볼려고.

6. 내돈 다 내고, 장례식 진행하다가 문제가 발생해서(누구 책임이던), 장례를 직접 치루어야할 경우

돈 낸 사람의 권리를 다 포기하는 거란다.

7. 결국. 돈 내고 나서부터는 상조회산진 사기꾼들인지가 하자는데로 안하면? 걍 다 포기하고 새로해야한다는거다. 그게. 약관에 나와있다.

8. 중요한 건 그게 약!관!에 나와있다는 것이다.

9. 후에 소송이나 뭐 등등 진행해도 필패다. ㅠㅠ

10. 힘든날을 보내는 사람들을 등쳐 먹는거 확실하다.

 

아~ 더 조사하다보면 너무 성질날 듯.

 

주변인들에게 꼭! 꼭! 전해줘야겠다.

괜히 상조회사 그런데 가입하지 말고, 그냥 보험이나 가입하고 나중에 그냥 해도 된다고. 굳이 먼저 돈 낼 이유없다고.

 

추가로.

상조회사에 관련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카페에 잠시 들렸다.

그곳에서 하나의 글을 봤다.

 

'상조회사에서 3년 일했는데....돈(액수가 좀 크다...밝히기 좀 어렵고...) 못 벌었다면,

멍청(사실은 더 자극적 표현)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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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회사.

#1. 번호이동.

모 통신회사에서 모 통신회사로 번호이동을 했다.

이것저것 따져보고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그리고 항공 마일리지도 준다기에.

 

기기금액은 100원.

같은 기종을 검색해보니 3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다. 우선, 어떻게 100원이 가능하지? 100원이 가능하다면 30만원은 뭐야? 장난?.

의무기간 3개월이란다. 그 외 뭐든지 자유란다. 요금제 제한도 부가서비스 제한도 없단다. 필요한 문자서비스를 위해 패키지(문자100건+컬러링+매너콜)가입하다. 그 외 없음.

 

#2. 스펨문자.

기존에 쓰던 통신회사는 조금 오래 사용했기도 했고. 워낙 지랄맞은 고객인지라 114를 누르면 즉각적인 상담과 별 무리없이 왠만한 문제는 해결되었다. 그리고 스펨문자는 '대리운전'뿐이었다. 대!리!운!전!

 

그런데, 번호이동 이틀 후. 정확히 이틀.

모르는 번호 발신의 문자가 하나왔다. '혹 내가 저장 못한 번호로 누군가 보냈다'고 생각하고. 확인버튼.

'제 사진 보실래요?'. '스펨이군'. 그냥 넘겼다. 이후 가끔 오는 모르는 번호 문자는 다 무시했다.

 

#3. 2,700원.

요금청구서를 확인하는데. 이상하다. 정보이용료 2,700원. 아무리 생각해도 전화. 문자 이외에 전화기를 활용하지 않는데. 114로 확인하니, 쏘원(so1) 정보를 이용했다고 한다. 지랄맞은 고객을 만난 운이 별로 없음 상담하시는 분. 지랄했다. 그런적 없다고. 그랬더니 업체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인터넷 검색을 했다. 온세통신과 관련이 되어 있다. 전화를 한다.

문제는 '내가 사진을 확인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2,700원이 나온거란다.

문제는 '난 확인을 한 적이 없다. '제 사진 보실래요?'만 보고 바로 무시했으니까'  설사 봤다고 치자. 사진 한장보는데? 2,700원. 잠깐 보던 1시간 보던. 우왕~

 

기분 나쁨. 지랄하고 싶지만. 일단 상담하시는 분 잘못은 아니므로 참기.

딱 핵심만 이야기 함. '난 2,700원 낼 수 없다.'

대답. '알았다. 다음달 요금에서 차감한다.'

 

#4. 헉

너무 빠른 민원처리에 놀랐다?

그럴지도 모르지만, 전화해서 뭐라고 하면 바로 군말없이 돌려준다에 더 당황.

1. 자신들도 스펨인거 안다.(어차피 스펨이 목적일지도)

2. 대부분의 사람은 스펨메일의 본 내용은 아니더라도 제목은 확인한다.

3. 제목 선정적?일 경우, 본 내용 확인을 하는 사람도 있다.

4. 스펨 뿌리면, 결국 한 건당 2,700원은 번다.(욕 먹든 말든 상관없이)

5. 사람들은 요금청구서를 잘 안 본다.(자동이체가 되면서, 이메일로 청구서를 받으면서)

6. 가끔 지랄 맞은 인간들 전화해서 뭐라한다.

7. 어차피 1500-0000이니까. 전화요금 손해도 없다.(수익도 조금 있다)

8. 걍 조금 변명하다 지랄 맞게 나오면 그냥 돌려준다.

9. 가끔 언론에서 욕 먹는다. 그냥 무시하면 된다. 어차피 철판깔고 시작한거니까.

10. 장사를 못하게 하는 방법이 아직은 없다.

11. 혹 나중에 과징금을 내더라도 수익은 있다. (자기들 돈 나가는 건 아니다)

12. 그러니 쭉~~~~ 그냥 가끔 언론이나 지랄맞은 인간들한테 욕먹으면서, 장사 계속하는게 유리하다?

 

#5. 참나...

난 지랄 맞은 성질이라 돌려 받았다. 하지만 치사하지만 1500-000으로 건 전화요금은 못 받았다. 정신적 뭐 그런거 제외하자.

인터넷 검색하니 피해자 참~~ 많다. 그런데? 계속 그러고 있다.

많은 사람이 당하고 있는 거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당하는 개인의 문제만이라고 하기엔 걸리는게 무지 많다.(사실 이런 경우가 몇 번 더 있어...통신회사와 관련해서 지랄 맞아진것이기도 하고)

 

#6. 통신회사 다니는 사람들.

그 사람들도 자신들이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을 알텐데.

자신의 주변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도 알텐데.

결국 자신에게도 피해가 갈 것도 알텐데.

것보다 자신 스스로의 가슴에 찔림이 있을 텐데.

왜? 자꾸 이럴까. 그 사람들만의 문제일까? 돈! 최고! 사회라서 그런걸까? 사회가치가 변한걸까?

 

#7. 조금 더

지금도 스펨 계속 온다. 114전화해서 안 받게 해달라고 했고. 부가서비스 신청도 했다. 그래도 온다.

쏘원(so1)일 가능성이 더 많지만, 확인을 하지 않는 관계로 장담은 못함.

난 조만간 스펨이 싫어 통신회사를 옮길 예정이다. 의무기간은 3개월이 지나면.

통화료 조금 더 싼 전화 쓸려다 맘고생만 했다.

 

방금. 내 명의로 전화기를 쓰고 있는 외국인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자신이 쓰지도 않은 요금이 2달이나 청구됐다고.

내가 전화해서 지랄했다. 결국 돌려주기로 했다.

이러다. 통신회사 민원해결담당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진짜 성격 지랄맞아지고 있는 내가 싫다. 

왜 통신회사들은 내가 이용까지 해주는데, 날 지랄 맞게 만드는 걸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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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 ms워드.

줄곧 한글만 사용했다.

가끔 ms워드를 만나면 두려움이 앞선다.

반면,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는 한다.

 

업무 중 또는 학교 다니면서 필수가 되어버린 문서작성 프로그램.

외국 친구들과 파일을 주고 받을 일이 있으면 늘 ms워드를 써야한다. 그래서 늘~ 두렵다.

 

한글은 그런데로 이런 저런 기능과 단축키도 사용할 수 있는데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는 마우스만으로도 조금은 할 수 있는데

ms워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한글 덕분이다 싶다.

가끔 외국친구들에게 한글로 작성된 문서를 보내면 다들 당황해한다. 보내고 나서 나도 당황. 그만큼 난 한글에 익숙해져 있는건데.

 

아르바이트로 자료조사를 진행 중인데, ms워드로 작성해달라고 한다.

문서작성하는 시간보다 작성하는 방법을 알아내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고 있다.

그렇다고 한글을 포기하고 ms워드를 배우는 건 어렵다.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이기도 하고, 새롭게 뭔가 배워야하는데, 그게 대체제를 잘 활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버리고 새로 해야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솔직히 ms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뭐 그런거 좀 안 쓰고 싶긴한데...한컴오피스가 있다고는 하는데...한컴에서 조금 더 일찍 오피스를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아~ 모르겠다.

 

ms워드 땜에 머리도 복잡하고.

ms는 왜 늘쌍 나를 화나게 하는지. 그런데도 걸 안 쓸수가 없는 나의 처지.

 

그냥 그 때 그 때 필요한 기능을 물어물어 하는 수밖에.

그러다보면 어느 새 조금은 익숙해질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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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부터 일할 수 없는 이유.

출근길

 

지하철.

한 두번 경험하면 '좋은 경험했다'로 마무리 될 수 있을테지만, 이거 매일이라면? 일 시작하기도 전에 지친다는 거. 인.정.

 

버스.

출발하는 기점이 아니면? 대부분 서서. 흔들리고 막히고. 일 시작하기도 전에 지친다.

 

직장인들은 출근하자 마자. 일 시작 안하고 잠시 쉬어줘야한다.

 

자가용.

안 밀릴려면 완전 일찍 출발하거나. 지각하거나.

출근하자 마자. 일 시작 할 이유 없다.

 

결국. 우리는 아침 9시부터 일을 시작할 이유가 없다. 쉬어야할 이유만 있을 뿐.

 

그래서 난 출근하자마자 눈치 안보고 차마시고 신문보면서 논다.(ㅋ 사실 전 알바)

 

 

9시에 출근하는 일.

너무 오랜만에 한다. 알바가 무슨 9시 출근인지....대략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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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관심 갖기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관심을 갖고 살기가 참 힘들다.

쏟아지는 많은 뉴스, 길을 지나며 보게 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가끔씩 오는 주변인들의 소식.

 

친구들과 뉴스를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때, '니 인생도 제대로 못 챙기면서 뭔 관심이야'. 그렇게 말하는 친구들의 말이 '옳다구나' 싶어. 애써 관심을 피하려해도 마음이 쏠리는 건 사실이고. 가끔 내게 힘든 일이 닥쳐오면, '세상엔 고민할 것도 관심 가져야할 것도 많은데 왜 니 안에서만 고민해'. 그렇게 말하는 친구들의 말이 또 '옳다구나'싶어. 애써 참으려고 하는 것도 사실이고.

 

결국.

세상과 난 결코 떨어질 수 없는 운명으로 엮어버렸으니, 이 세상에 관심을 갖고 살아야 하고, 그 관심을 지속하기 위해 나에게도 관심을 가져야하고.

 

솔직히.

가끔은 세상에 대한 관심을 없애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사실은 요즘.

오로지 나만을 고민하고 싶다. 하지만 솔직히.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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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1-1. 무대가 아닌 곳.

무대가 아닌 곳에서 연극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까? 솔직히 궁금하지 않았다. 물론 난 영화나 드라마 등에 나오는 배우들의 뒷모습도 별로 궁금하지 않다. 어쨌건 그들도 사람이니 아마 나와 별 다름없는 삶을 살꺼라고 혼자 생각해서인지도 모르겠다.(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조금 다르겠지?)

 

#1-2. 나의 상상

공연이 있기 직전. 그 동안 함께 모여 연습했던 사람들과 최종연습을 한다. 이제는 시간도 어느 정도 흘러서인지 막힘이 없다. 간혹 보이는 실수는 그냥 애교로 넘어가 준다.

 

공연 연습 중. 역할을 잘 이해하는 이가 있는 반면, 아직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이도 있다. 그리고 건성 건성인 이와 정말 열심인 이가 있다. 하지만 그들 모두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리라 생각할려고 한다. 그래야 좋은 연극을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으니까.

 

오늘은 왠지 우울하다. 경제적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벌어들이는 돈은 없는데, 나가는 돈은 많으니 늘상 겪는 일이지만 늘 쉽지 않다. 다른 사람들도 힘들테니 조금 더 웃으면서 연습해야겠다. 하지만 역시나 상황이 그래서인가? 동료들의 실수가 보일때면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참으려고 하지만 결국.

 

술집. 엄하다라는 표현을 이럴때 쓰는 걸까? 그냥 무작정 취하고만 싶다. 어떤 말도 어떤 행동도 다 듣기도 보기도 싫다. 그냥 난 취하고 싶을 뿐이다. 소란스럽다. 그 동안 참아왔던 짜증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이러다 연극 막도 못 올리는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그래도 한편으론 난 이들을 믿는다. 아이러니.

 

공연 결정. 대본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배역도 정해지고, 후원도 정해지고. 당분간 많지는 않지만 수입이 들어온다. 그 동안 잠시 모른 척했던 경제. 다시 관심 좀 가져줘야겠다. 그런데 이게 웬일. 주인공이 어울리지 않는다. 아무래도 저치는 주인공 역할을 소화해낼 능력이 없는데. 그래 그건 단지 나의 생각일뿐일꺼야. 하지만 그래도...아~ 그래서 그렇구나. 어쩔 수 없는 연극쟁이 인생. 연극을 하기 위해선 그저 순응할 수 밖에.

 

대본작업 중. 아직 대본이 나오지 않았다. 이제 또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야하나. 늘어만 가는 빚에 견디기가 조금 힘들다. 영화판이나 드라마에서 간혹 단역 제의가 온다. 하지만 난 연.극.을 하러 왔다. 자존심이 있지. 조금 흔들린다. 아는 선배는 영화판과 연극판에 다리를 걸치고 있다. 영화판에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이름을 알려서 연극판에서 조금 입지가 커지고 있다. 혼란스럽다. 연극인이야? 그러다가도...현실....

 

#2. 그들

<술집>의 연극인들은 아마 너무나 편하게 무대에 오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왜냐면 그들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되는 거니까. 단지 관객들이 연극쟁이들이 무대가 아닌 곳에서 무엇을 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있을지가 의문일뿐이다. 그들은 지금 연극을 하는게 아니라 일상의 삶을 살고 있는거다. 그래서 더더욱 쉬운 연극일지도 모른다.

 

#3. 그런데?

그런데는 결국 앞의 말을 뒤집는 단어다. 그런데.

과연 그들은 편하게, 그저 자신들의 삶을 무대에 올린걸까? 아마 아닐꺼다. 자신들의 삶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쉬운건 아니니까.

 

#4. 나의 상상과 <술집>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공연을 할 연극이 정해졌다. 그런데 주인공이 연습에 나타나지 않는다. 더 문제는 그 주인공이 없이는 후원도 없단다. 답답하기만 하다. 하지만 어쩌겠는가.....어느날 주인공이 없는 연극을 하자고 장난처럼 말한다. 그런데. 그 장난이 더 현실이다. 하지만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더 자세한 내용은 직접 관람을~^^;;)

 

#5. 다른 이야기.

소극장 연극은 아마도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에 더욱 긴장감을 가지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영화처럼 편집이 있어 술술 넘어가는 것도 드라마처럼 다음회를 기약하는 것도 아니면서 가끔 연극을 찾게되는 이유 중 하나가 직.접.이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6. 막내.

극 중 막내. 아니 무대에서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막내는 참 힘들다. 선배 눈치보랴, 시키는 것 다 하랴, 자기 감정 표현도 쉽지 않다. 그래서 아마 더 그들에게 마음이 쓰이는지 모르겠다. <술집>의 막내 두 명. 내가 이 연극이 재밌다고 다른 이에게 추천해주고 싶다고 느끼기 시작하게 만들어준 이들일지도 모른다.

 

#7. 보실분!

막내 두 명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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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부동산업자. 임대인. 그리고 교.회.

#1. 임대차 인생

근 13년을 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다. 매년 방을 구해야한다. 가끔은 집주인에 의해. 가끔은 스스로.

부모님과 함께 부모님 집에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고마운 일인지 깨닫는다.

험한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는 게지.

 

#2. 전세방

학생시절은 돈이 없다. 알바? 알바로 전세비를 마련할 수 있을만큼 능력이 많지도 않을 뿐더러, 마련할 수 있는 알바는 흔치 않은 듯 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그런 알바는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아주 허름한 전세방도 구할 여력이 없다. 결국 친구들과 힘(?)을 합쳐 전세방을 얻는다. 아주 저렴하게. 이때까지는 그 방이 좋다 나쁘다의 개념이 없었다. 그저 그 곳은 잠시 잠을 자는 곳일뿐이었으니까.

 

#3. 월세방

인터넷을 통해 내가 원하는 방을 찾아본다. 불현듯 한 곳이 눈에 들어온다. 얼른 클릭.

썩 괜찮다. 이 정도 방이면 살만 하겠다. 그 순간 보증금과 월임대료에 기가 죽어버린다. 이제 직접 돌아디니기 시작한다. 각 지역에 넘쳐나는 부동산.

보증금과 월임대료를 고려해 방을 보고 있으면 화가 나기 시작한다.

 

집주인, 부동산업자 -'당신더러 저 방에서 살라고 하면 살겠습니까?'라고 묻고 싶다. 만일 주인이 '예'라고 한다면 두말없이 그 집에서 살겠다. 아마 그들도 거기서 살고 싶지는 않을께다. 분.명.히.

 

거의 한달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이 세상에 집을 소유하고 누군가에게 집을 임대하고자 하는 사람들(특히, 임대료로 먹고 살려고 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대를 버렸다. 난 그들도 나와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수준으로 생각한다고. 아니었다.

 

그리고 부동산업자들에게. 예전 복덕방시절 아저씨나 아주머니는 참 좋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정말 인간미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완전 돈에 미친것 같다. 그리고 임대료를 무지하게도 올려놨다. 도대체가.

 

#4. 교회

뜬금없이 교회?. 내가 돌아다닌 곳마다 교회가 있다. 물론 상가건물에 고이 들어가 있는 곳도 있지만, 으리으리한 건물들로 이루어진 곳이 조금 많았다. 평상시였다면 그냥 그랬으니까 그냥 그렇게 넘어갔을지도 모르겠다. 상황이 상황인만큼. 많아야 일주일에 2번? 3번? 저 건물 조금 작게하고, 필요없는 공간 줄이면. 누군가 또 나처럼 방을 찾아다니는 사람. 그들이 조금 더 편히 쉴만한 공간이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 그리고 이어 드는 분노. 대단히 아이러니 하지만, 예전에 교회다닐 때, 목사가 한말이 생각난다. '하나님은 인간의 돈을 원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왜? 돈이 필요하겠냐? 그런데, 그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우리는 교회(여기선 아마 교회건물을 말하는 것일꺼다)가 필요하고 그 교회는 다른 곳보다 아름답고 웅장해야한다. 그래야 하나님이 우리를 기억하신다.'라는 류의 이야기. 이거 하나님 팔아서 돈 달라는 이야기 아닐까?

 

#5. 20:80? 임대인

서울에 자기집에서 자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럼 임대로 사는 사람은? 내 주변을 기준으로 보면 자기집에서 사는 사람과 임대로 사는 사람의 비율은 거의 2:8이다. 난 다수에 속하니 좋아라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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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언론들.

오늘 뉴스를 잠깐 보니.

명박이가 대통령이 된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과 그게 진짜 사실인양 알리는 언론이 보인다.

 

아무것도 모르고 오늘 처음 한국에 와서 뉴스를 봤다면, 난 아마 명박이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이놈의 언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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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오늘 나는 몇 번 거짓말을 했을까?

진짜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을까?

 

잘 생각해보면 난 아마도 오늘 하루종일 거짓말만 하고 돌아다녔을지도 모른다.

남을 속이기 위한 거짓말이 아닌 나를 속이기 위한 거짓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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