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씨발.씨발.씨발.

pc방 알바중에 잠깐 정전이 됐었는데, 사장은 전화통 붙잡고, 손님들 다 나갔다느니 손해배상청구하겠다느니, 아주 난리, 부루스 리다. 원래 나갈려 했던 손님 2명 나갔다.

 

....

 

"동북아군사재편"이니, "신자유주의"니, 뭐니,

다 집어치우고.

난 그냥

윤광영 국방부장관 개새끼야, 행복하냐고.

평택주민 다 몰아내고, 지킴이들 다 때려잡고,

주민들이 손수 지은 대추분교, 비닐하우스 다 때려부수고,

논 밭 다 갈아엎고,

그 자리에 철조망쳐서,

너 씨발 존나게 행복하냐고.

휘갈겨 쓰고 싶었다.

 



대추리에 평화의 비를 내려주세요...

 

5월4일 새벽,
 결국 국방부는 약 1만5000여명의 경찰, 용역, 그리고 군대를 동원하여 평택에 있는 대추분교를 침탈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120여명의 평택주민들과 평택 지킴이들이 부상당했고, 500여명이 강제 연행되었습니다. 그날 대추분교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고, 어떤 이는 “1980년의 광주를 보는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실제로 시위현장에 군인이 투입된 것은 광주5.18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민주주의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군인과 민간인의 충돌은 피하겠다는 당시 국방부의 통보와는 달리, 곤봉을 든 군인들은 민간인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했습니다. 주민들이 손수 지었던 대추분교와 주민들이 촛불집회를 이어가던 비닐하우스는 경찰을 앞세운 포크레인에 의해 무참히 부서졌고, 대추리에는 철조망이 쳐졌습니다.

 

올해도 농사짓자!
 농촌에서 봄이 되면 모내기를 하는 것이 당연할진데, 지금 대추리에서는 “올해도 농사짓자”는 당연한 말이 너무나 절실합니다. 국방부가 평택에 있는 285만평의 땅을 추가로 미군기지에 편입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로 평택주민들은 600백여일이 넘는 시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대추분교 앞에 있는 비닐하우스에 모여 매일 밤 촛불을 들었습니다.

 이에 각종 언론들은 보상금을 운운하며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한 평당 얼마 하는 식의 자본주의적 사고로 대추리의 논밭에 가격을 매길 수 없습니다. 그 땅은 이제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가족입니다. 대추리 주민들은 그저 자기 땅에서 농사짓기 위해서 힘든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대추리에 비를 내려주세요.
 지금은 비옥한 농지이지만 원래 대추리는 갯벌이었다고 합니다. 그 갯벌을 주민들이 손수 둑을 쌓고 물을 막아서 지금의 비옥한 농지로 일궈냈습니다. 지금도 비만 오면 옛날처럼 땅이 질퍽해져서, 비오는 날엔 경찰과 용역이 들어올 수 없다고 합니다.
 

대추리에 비가 내리길 기도합니다. 봄비가 내려서, 군인들이 쳐놓은 철조망들 다 떠내려 갈수 있도록, 군화발에 짓밟힌 새싹들이 다시 허리를 펴고 무럭무럭 나라날 수 있도록, 그래서 올해도 벼들이 무럭무럭 자라나서 가을엔 황금빛으로 넘실대는 들판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매일 저녁 7시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국방부의 평택에 대한 군병력투입과 폭력적인 강제집행을 규탄하기 위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광화문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촛불들이 모여서 평화의 비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