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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피와 뼈

(스포일러 전혀 없음.)

 

광화문에서 열린 평택촛불집회 갔다가 돌아와서 꿀꿀한 기분에, 꿀꿀한 영화나 볼까 해서, 이 영화포스터에 다케시아저씨 표정이 만만치 않게 꿀꿀했던 기억이나, 보았다가 제대로 꿀꿀해졌다. 참새 짹짹, 돼지 꿀꿀.

 

여기서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그나마 겨우 얻을 수 있는거라고는, 어차피 구원 따위 없다는 거다.

생각이란건 하면 할 수록 하지 않는게 좋다.

언젠가 누가 나에게 다시 태어나면 어떻게 태어나고 싶냐고 물었을때, 별로 그러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자살은 구원도 도피도 아닌, 죽는거다. 죽는다는건, 그냥 죽는거다.

쓰레기통에서 아무리 잘나봤자, 잘난 쓰레기다.

그래, 태어난게 죄라면 죄다.

 

오오냐, 그렇다면.

이 모든 괴로움, 외로움, 서러움, 더러움들 다.

꾸역꾸역 입속에 쑤셔 넣어, 우걱우걱 씹어서, 꿀꺽꿀꺽 삼켜주리다.

그리하여 나, 무럭무럭 자라나리라.

 

 




No Religion - 한대수

 

No religion can ever heal you
No thoughts nor pain can ever release you

It's just a photograph a photograph of ancient summer's
breeze Life's a mirage
No Marx nor Lenin can ever free you
NO stocks nor bonds can ever secure you
It's just a stream of tears of young girls virgin
fears Life's a mirage
No cause or might can ever assure you
No Tao no how can ever teach you
It's just a dusty trail of old man's broken dreams Life's a mi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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