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담이 왔다.
아침에는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몸 자체를 움직이는 것이 힘들었다...
몸이 아프다는 것은 몸이 내게 말하는 언어라고 했는데....
요즘 목이 아픈 날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암튼 하루의 반을 몸과 대화하느라 보내고
나머지 반을 편집하려고
센터에 나왔다. 정말 컴퓨터를 사야지... 아픈데도 센터 나오는 것이 참 서럽다.....
컴퓨터를 켜고 그동안 찍었던 영상파일들을 저장하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생각보다 많이 찍었다는 생각이 드니 한편 안심이 되긴 한다. 그동안 촬영분량 없다고
속 타며 지냈는데..........
저장을 다하고 프리미어를 돌렸다...으아...
눈이 갑자기 따가워진다. 아웅.....
그래도 그동안 찍었던 것들을 꾸역꾸역 본다....
보고 있자니...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180여일을 싸우고
여전히 싸우는 노동자들의 고단한 흔적들이
느껴져 슬퍼진다.......
하루가 지날때마다...
뉴스를 볼때마다 ....
싸워야 할 부당한 일들이 늘어간다.
그리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싸워야 할 일들을 더욱 만든다.
날은 점점 추워지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