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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수뇌부 총집결, 사상 첫 ‘전원회의’ 열고 “우리는 운명공동체”

대통령과 3실장·수석 전원, 여당 대표단과 의원들, 총리 및 국무위원까지 한자리

홍민철 기자 plusjr0512@vop.co.kr
발행 2018-09-01 15:42:35
수정 2018-09-01 15: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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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여당, 정부의 ‘하나 되기’가 속도를 내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과 청와대 수석들, 총리와 국무위원, 여당 대표와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당정청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당정청은 운명공동체”임을 강조했다.

당정청 전원회의는 1일 청와대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핵심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전원이 참석했다. 여당에선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및 의원단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전원이 자리를 지켰다. 이외에도 방송통신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핵심 위원회 대표자들도 동석했다.

참석자들은 점심으로 화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을 먹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대표 등 당정청 전원회의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대표 등 당정청 전원회의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제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당정청 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당정청 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제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강력한 적폐청산이 소명, 엄중한 상황 당정청은 운명공동체”
이해찬 신임대표 “2년 차, 성과를 국민이 느끼는게 중요…우리는 원팀”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적폐청산’과 당정청의 ‘일체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은 분명하다”며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폐청산으로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지금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설령 우리 정부와 생각을 달리하는 분이라 해도 지금 대한민국이 근본적인 변화 시기 속에 있다는 사실 만큼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민주권을 되살리고 국가공권력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성장동력을 되살리는 한편 배제‧독식의 경제가 아니라 공정‧상생의 경제, 소수가 부를 독점하지 않고 다 함께 잘사는 경제를 이루는 것, 한반도의 완벽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그 토대 위에서 한반도 경제공동체라는 신경제지도를 그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분명한 시대정신이지만 지금까지 걷지 않았던 새로운 길이어서 어느 하나 어렵지 않은 과제가 없다”며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만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며 당정청이 함께 소통‧협력하면서 공동운명체가 되지 않으면 해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는 사상 최초의 당정청 전원회의로, 그만큼 우리가 맞는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마련한 자리”라며 “당정청이 일체감을 갖고 국정의 동반자로 함께 나아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 뉴시스

이해찬 신임 대표는 “2년 차는 당정이 협력해서 성과를 내는 중요한 시기”라며 “당정청은 하나다. 문재인정부는 민주당 정부이고, 민주당과 하나라는 인식을 갖고 운명공동체로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성과를 국민이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당도 정기국회에서 예산과 법안들을 잘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판문점선언 이행, 대북특사 파견 등 남북 대화 국면에 대해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여론”이라며 “일부 야당의 반대에 대해 여러 가지 정황을 가지고 설득하면서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을)이번 국회에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 대통령께서는 임기가 얼마 안남은 때애 (남북)정상회담을 했기 때문에 합의사항을 실천하지 못하고 끝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1년 만에 정상회담을 세 차례나 해 3년 10개월 간 잘 추진하면 성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해 제일 다행스럽고 반가운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가 하루아침에 금방 부양되는 것은 아니기에 꾸준히 경쟁력을 갖도록 하면서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들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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