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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제멋대로 국회, 이제 국민이 통제하자”

민중당, “제멋대로 국회, 이제 국민이 통제하자”
 
 
 
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9/12/20 [05:2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민중당이 '국민의 국회 건설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국민의 국회 건설 운동'에 돌입했다. (사진 : 민중당)     © 편집국

 

일하지 않는 국회’, 촛불민심을 외면한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지탄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민중당이 국민의 국회 건설운동에 돌입했다.

 

민중당은 19일 오전 11시 국회 본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당 국민의 국회 건설 운동본부를 발족하고전국적으로 국민의 국회 건설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운동본부장을 맡는다.

 

국민의 국회 건설 운동은 국민이 직접 국회의원 특권 폐지법을 만들어 가는 운동이다민중당은 국민의 국회 건설 운동을 통해 특권친일놀고먹기 등 국회의 실상을 폭로·규탄하여 국민의 분노를 모으고국민이 국회의원 특권 폐지 법안을 직접 만들고 21대 국회를 압박관철하는 운동을 벌여직접정치 정당으로서 민중당의 정체성을 뚜렷이 보여줄 계획이다.

 

민중당은 국회가 민의를 반영하지 않는 부끄러운 국회가 된 것에 대해 우리 국민들께서 국회의원을 선출할 권리는 있는데해고할 수 있는 권리가 지금 법에 없기 때문이며 국민이 직접 입법발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중당은 국민들을 향해 선거철이 되니 다시 국민들께 머리를 숙이고한 번 더 뽑아 달라한 번만 더 믿어달라 할 것이라며 거짓말에 속지 마십시오라고 당부했다.

 

민중당은 국민이 통제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어야한다며 21대 총선은 국민의 힘이 세지는 국회국민 위에 올라선 국회를 국민의 발아래 두는 국회로 만드는 총선이 되어야 한다고 국민의 국회 건설운동을 제안했다.

 

민중당은 국민들을 향해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이 명명백백한 진실을국민의 살아 있는 권력을보여 달라며 민중당은 국민들 속에 들어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호소했다.

 

민중당은 구체적으로 국회의원 특권폐지법 발안 10만 설문’ 등을 통해 10만 특권폐지 국민 발안위원을 모으고내년 3월 15일 국민발안 심의회의를 열어 법안 내용을 국민이 직접 심사하고 완성해그 힘으로 21대 국회에서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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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국회 위에 국민이 있습니다!

국민무시 국회를 청산하고,

국민이 통제하며,

국민의 명령대로 움직이는 국회를 만들어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너무나 죄송합니다너무나 송구합니다.

국민을 대표해 일하라고 국회의원들을 뽑아주셨습니다.

민생을 돌보라고 정당들을 후원하고 키워주셨습니다.

그런데대한민국 정치가대한민국 정당들이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손을 뿌리치고국민을 무릎 꿇게 하고

국회를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20대 국회는 결국 국민께 불행만 안겨드리는 최악의 국회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우십니까얼마나 분노스러우십니까?

너무나 죄송합니다너무나 송구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민은 뼈 빠지게 일하는데 국회를 20번이나 보이콧하고, 80여일이나 출석하지 않고

그러고도 한 달에 세비는 1200만원씩 꼬박꼬박 받아간 국회의원들이 있습니다.

국민은 일본에 맞서 불매운동을 벌이는데 일본을 두둔하고,

국민은 한반도의 평화를 걱정하시는데 북미협상을 하지 말라고 미국에 빌러가는 국회의원들이 있습니다.

국민은 국민 뜻 그대로 반영한 선거법을 요구하시는데!

국민은 고위공직자들의 불법과 탈법을 단죄하길 바라시는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합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합니다.

박근혜 탄핵과 함께 해산했어야 마땅한 정당이 제1야당 자리를 꼿꼿이 지키고

20대 국회에서 금뱃지로 누릴 수 있는 모든 특혜를 누리면서

국민이 투쟁으로 이룬 민주주의 성과는 죄다 누리면서

개혁의 길목마다 드러누워 추태를 부리다 못해,

이제 폭력도 서슴지 않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정신 차리십시오!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영원히 사라져야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3년 전 오늘 국정농단 세력을 단죄하기 위해

국민들께서는 한겨울 강추위도 마다 않고 촛불을 드셨습니다.

촛불 개혁 이루라고 국민들께서는

지금까지도 매 주말마다 촛불을 밝히십니다.

 

그런데이 국회는 3년 전에도 국민들의 목소리에 가장 늦게 반응하더니,

개혁안은 타협이라는 이름으로 누더기로 만들어 버립니다.

국민께서 뽑아주셨으니 국민의 명령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데

변명만 태산같이 늘어놓습니다.

 

집권여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여당이 잘해서예뻐서 국민들이 힘을 실어 주시는 게 아닙니다.

자유한국당의 행패만 아니면

내로남불 여당도 국민 기준에 한참 못 미친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민들의 손으로 국회의원을 뽑았는데왜 국회는 국민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합니까?

온 국민이 집값 걱정이신데국회에는 부동산 부자가 왜 이렇게 많습니까?

국민 월급은 제자리인데왜 국회의원들 재산은 한 해에 1억씩 늘어납니까?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시름하는데,

제 자식 일자리 불법청탁이나 하는 부끄러운 자들이 왜 아직도 국회에 있는 것입니까?

 

우리 국민들께서 국회의원을 선출할 권리는 있는데,

해고할 수 있는 권리가 지금 법에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이 직접 입법발의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원 월급은 국민세금으로 나가는데얼마 줄지는 자기가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국회의원은 한번 뽑으면 무슨 짓을 해도 무탈한 신의 직장이냐는 말씀까지 하시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런 국회를 용서하지 마십시오이런 국회를 잊지 마십시오.

선거철이 되니 다시 국민들께 머리를 숙이고,

한 번 더 뽑아 달라한 번만 더 믿어달라 할 것입니다.

거짓말에 속지 마십시오.

우리 국민들이 지난번 선거처럼 그냥 믿어주시면 21대 국회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의 뜻대로 일하는 국회가 필요합니다.

아니 국민이 통제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민중당은 21대 총선이 국민의 힘이 세지는 국회,

국민 위에 올라선 국회를

국민의 발아래 두는 국회로 만드는 총선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민의 국회 건설운동을 제안드립니다.

국회가 스스로 자기 특권을 내려놓지 못합니다국민께서 내려놓게 만들어야 합니다.

 

민중당은 국민께서 국회를 통제하실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국회의원 특권폐지 법안을 만들고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 10만 분의 국회의원 특권폐지 국민법안 발안위원을 모시고자 합니다.

민중당 당원들이 10만 분의 국민들을 직접 찾아 뵙고

국회의원들이 가진 특권특혜가 무엇인지 국민들께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직장과 마을학교 수백 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법안작성 회의를 열겠습니다.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주신 의견을 그대로 모아

2020년 3월 15일 이 곳 국회에서 특권폐지 국민법안 최종 심의회의를 열고

국민법안을 채택하겠습니다.

또한 21대 국회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정책을 국민이 제안해 주십시오.

민중당은 국민이 주신 정책우선과제를

국민의 명령으로 받들고 우선해서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여러분!

20대 국회는 노동개악노동무시 국회였습니다.

국회 담벼락을 두드리던 그 손그 분노를 가지고

여러분이 직접 통제하는 국회건설에 일떠서 주십시오.

 

사랑하는 청년여러분!

입만 열면 청년을 위한다면서,

제 자식 일자리만 걱정하는 국회의원들이 꼴 보기 싫으십니까?

故 김용균 군의 죽음에 터트렸던 눈물과 원망을 가지고

여러분이 직접 통제하는 국회 건설에 일떠서 주십시오.

 

언제나 존경하는 농민여러분!

이 나라는 농민을 영영 잊어버리려나 봅니다.

그러나 땅에 발을 딛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없듯이

농민이 없이 국민의 생명도 없습니다.

여러분의 그 거대한 생명력으로

여러분이 직접 통제하는 국회를 건설해주십시오.

 

여성 여러분!

모든 차별이 여성을 향해 쏟아져왔습니다.

모든 기득권이 여성을 억압하는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시대의 여성들은 울분을 참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시대를 평등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평등을 향해 당당한 길을 걷는 여성 여러분,

여러분이 직접 통제하는 국회를 건설해주십시오

 

도시빈민 여러분!

선거철이면 정치인들의 서민행세의 배경이 되고

선거가 끝나면 생존권을 철거당해왔습니다.

기만과 위선의 정치를 더 이상 참지 마시고,

여러분이 직접 통제하는 국회를 건설해주십시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 명명백백한 진실을 대한민국 정당들에게 똑똑히 보여주십시오.

국민의 살아 있는 권력을 보여주십시오.

민중당은 국민들 속에 들어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습니다.

 

2019년 12월 18

민중당 국민의 국회 건설 운동본부 

본부장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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