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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주석 쿠바에 소총 10만정 무상 제공

김일성 주석 쿠바에 소총 10만정 무상 제공
 
당시 소련 “쿠바 미국과 단독으로 싸워라”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3/08/16 [06:06]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쿠바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 14일 87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그는 김일성 주석을 회고하며 1980년대 당시 소총 10만 자루를 쿠바에 무상 제공해주었으나 소련은 미국과 전쟁이 나면 단독으로 싸우라고 했다고 전했다. ©

조선의 김일성 주석이 1980년대에 돈 한푼 받지 않고 AK소총 10만정과 탄약을 무상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쿠바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고백으로 밝혀졌다.

외신들은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전 의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87번째 생일을 맞아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에 기고한 글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이 기고문에서, 당시 소련의 유리 안드로포프 공산당 서기장은 “쿠바가 미국의 공격을 받으면 혼자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회고 했다.

그는 “안드로포프 서기장에게 과거처럼 무상으로 무기를 제공하면 스스로 쿠바를 지킬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하고 “김일성 주석이 AK 소총 10만 정과 탄약을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쿠바에 제공했다”고 고백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미국이 그 같은 정보를 입수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몇 사람만이 그 같은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과 쿠바는 1960년 수교 이후 각종 교류협력을 통해 군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카스트로 전 의장은 지난 1986년 평양을 직접 방문해 김일성 조선과 쿠바 간 친선협력조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조선의 김일성 주석은 1962년 카리브해 위기(미국과 전쟁 일촉즉발의 상황 핵 전쟁이 발발 할 수 있는상황까지 갔으나 소련이 쿠바와 약속을 저버리고 철수한 사건) 당시 쿠바의 주재 조선 대사관 직원은 물론 가족들까지 쿠바 군복을 입고 미국과 대결전에 나서라고 지시 할 만큼 양국의 관계는 돈독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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