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난방비 폭등… 그러나 ‘속수무책’
지난해 4월, 5월, 7월, 10월 네 차례 가스비가 인상됐다. 총 인상율은 36.2%에 달한다. 올린 시점이 여름이거나 난방이 크게 필요치 않은 계절이었기에 체감이 어려웠다. 하지만, 겨울이 되자 난방비는 말 그대로 ‘역대급’으로 다가왔다. 올겨울엔 최강한파까지 몰려왔다.
회견 참가자들은 “겨울철 난방비 폭탄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윤석열 정부는 대책이 없다”고 규탄했다.
지난해 미국의 대러 제재로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달러 결제가 불가능해졌다. 이것이 글로벌 공급망 차단으로 이어지면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했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한 시점에, 비싼 가스를 비싼 환율을 주고 사 왔으니, 국민이 감당해야 할 가스비는 쉬이 예상할 수 있던 상황. 그러나 윤 정부는 속수무책이었다.
전진형 정의당 서울시당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기초생활수급대상 169만, 차상위계층 31만 가구에 난방비 지원을 늘리겠다고 했는데, 나머지 1800만 가구는 대체 어찌하란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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