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에서 ‘윤석열 탄핵을 위한 용산구 유권자대회’가 연인원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 문경환 기자
이날 탄핵의 직접적 사유가 되는 윤석열 대통령 공천 개입 육성이 공개되어 한층 분위기가 끓어올랐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요즘 두 가지 소리를 듣는다. 하나는 ‘우르르 쾅, 와르르 쾅’ 윤석열 정권 무너지는 소리다. 다른 하나는 우레와 같은 (촛불의) 함성이다”라며 “요괴 김건희와 멧돼지 윤석열, 국민들 무서워 몰래 도주하다가 바로 요 앞에서 딱 걸리는 꼴 보고 싶지 않은가? 그날은 오늘보다 더 크게 동네방네 잔치를 벌였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 최민석 씨의 어머니 김희정 씨는 “정부가 안전을 책임지는 건 상식이다. 상식이 없는 정부는 재앙이다”라면서 “탄핵만이 미치광이 괴물 정권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는 최선의 방법”이므로 “1시간이라도 빨리 탄핵하기 위해 온 나라가 촛불로 뒤덮이길 기도한다”라고 하였다.
또 “윤석열 정권 탄핵을 외치며 국회 앞 농성장을 지키는 대진연 학생들이 아깝고 아플까, 다칠까 걱정되고 우리 민석이 또래 학생들이어서 자꾸 마음이 쓰인다. 부끄러운 검경들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죽을 만큼 힘든 29일에 대진연 학생들이 아들과 딸이 되어 주겠다고 하루 종일 문자를 보내며 오히려 저를 위로해 주었다”라고 하였다.
▲ 김희정 씨. © 문경환 기자
용산촛불행동 회원 김교영 씨는 “중앙일보 논설에 ‘제가 집사람에게 말할 입장이 못 됩니다’라고 했단다. 이게 무슨 뜻이겠는가? 김건희가 국정농단을 하는데 나는 제재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면 윤석열이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오면 되지 않는가?”라고 하였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나카소네 야스히로를 아는가?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이다. 우리나라에서 나카소네 야스히로를 기념하는 학술상을 받은 한국 사람이 3명 있다. 박철희 주일대사, 김태효 NSC 사무처장이 그 중 두 명이다. 이런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최고 외교 한일 관계를 맡고 있으니 우리들의 떨어지는 자존심은 누가 보상해 준단 말인가?”라고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용산구 을지로위원회 김아란 위원장과 이원영 용산시민연대 대표가 ‘윤석열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국민명령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윤석열은 김건희 방탄과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공권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심지어 윤석열은 자신의 통치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전쟁을 추구하고 계엄까지 선포하려 한다”라며 “용산구 유권자들은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용산구 권영세 국회의원에게 윤석열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를 명한다”라고 하였다.
▲ 이원영 대표(왼쪽)와 김아란 위원장. © 문경환 기자
▲ 김교영 회원. © 문경환 기자
▲ 김영환 대외협력실장. © 문경환 기자
▲ 용산촛불행동 회원 문혁 씨가 자작시를 낭송했다. © 문경환 기자
▲ 촛불합창단과 용산마을합창단이 합동공연을 했다. © 문경환 기자
▲ 오랜만에 영화 「파묘」를 풍자한 백지의 탄핵뉴스. © 문경환 기자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노래단 ‘빛나는청춘’이 공연했다. © 문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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