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12월 시험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 [사진-노동신문]
북한이 지난해 12월 시험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 [사진-노동신문]

합동참모본부(합참)이 31일 “우리 군은 오늘 07시 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하였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 일 당국과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일본 [NHK]도 이날 아침 ‘방위성’을 인용해 “미사일은 비행 중이며 8시 36분경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300km 해상,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븍한의 발사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56차 한미 연례안보협의 회의」(SCM)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에는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2+2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SCM 계기 공동 회견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금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전례 없는 수준의 직접 군사협력을 보고 있다”면서 “오늘 회의에서 우리는 북한 군대의 러시아 배치에 대한 깊은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증거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 동부에 1만명의 군대를 보냈으며 그중 일부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더 가까이 이동했다”며, “크렘린궁이 북한 군인들을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의 전투작전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는 데 우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푸틴이 북한으로부터 더 많은 도움을 받는다 해도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하지는 못하겠지만 이처럼 심각하게 우려스러운 사태는 한국 및 다른 나라와의 동맹의 중요성을 더 강조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미국은 한국 방위에 전념하고 있으며 우리의 확장억제 공약은 철통 같다”며, “이 약속은 모든 범위의 미국의 재래식 미사일 발어와 핵 및 첨단 비핵 능력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되풀이했다.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을 계속할 방침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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